2012년 7월 23일 월요일

추신수, 결승 투런 홈런···시즌 12호








[ 순스포츠 : 김중겸 ]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결승 투런홈런을 작렬시키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시즌 12호 홈런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볼티모어 우완 선발 토미 헌터를 상대한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3루땅볼로 물러났다. 볼 카운트 1-2에서 4구째 95마일 커터를 잘 밀어쳤지만 3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가 되고 말았다.


추신수의 홈런포는 두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 카운트 0-1에서 헌터의 2구째 89마일 커터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2호 홈런이자 올 시즌 볼티모어 상대 네 번째 홈런포였다.


추신수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쪽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보냈지만, 펜스를 직격할 수 있는 타구를 볼티모어 중견수 애덤 존스가 점핑캐치로 잡아내며 아쉽게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에서 추신수는 기어코 멀티안타를 완성해냈다. 팀이 2-1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 카운트 0-1에서 헌터의 2구째 94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2루수 키를 넘기는 깨끗한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브랜틀리의 적시타때 홈을 밟은 추신수는 4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타율을 .296로 끌어올렸고, 시즌 12홈런 39타점 6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결승 2점홈런과 병살타 3개를 이끌어내며 7.1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저스틴 마스터슨의 활약속에 볼티모어에 3-1로 승리를 거두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발진의 총체적 난국속에 맥칼리스터와 함께 클리블랜드 선발진을 이끌고 있는 마스터슨은 시즌 7승(8패)째를 거두면서 평균자책점을 4.12까지 낮췄다. 시즌 48승 48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내일부터 홈에서 디트로이트와 3연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패에 빠져있던 클리블랜드는 오늘 추신수와 크리스 페레즈의 트레이드 루머가 나온 상황이다. 페레즈의 경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1주일 앞둔 시점에서 4경기 차를 보이고 있는 선두 디트로이트와의 홈 3연전은, ‘셀러’와 ‘바이어’사이에서 갈피를 못잡고 있는 클리블랜드의 명운을 가를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김중겸기자 soon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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