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호 기자] 곰의 뚝심이 무섭다. 두산 베어스가 홈에서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상승무드에 제대로 올라탔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5회 안타 5개와 볼넷 1개, 폭투 1개를 묶어 대거 5득점을 올리며 7-2로 낙승을 거뒀다. 지난달 28일 목동 넥센전 이후 4연승이자 롯데를 상대로는 지난달 13일 사직경기 이후 5연승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35승 1무 32패, 승률 5할2푼2리로 4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순위는 4위지만 사실상 선두싸움에 다시 뛰어든 두산이다. 1위 삼성과 4위 두산은 불과 2게임차다. 3연전 결과에 따라서 얼마든지 자리를 바꿀 수 있다. 4월을 롯데와 함께 공동선두로 마감했던 두산은 타격 부진으로 인해 팀이 침체를 겪으며 6위까지 떨어졌었다. 6월 한 달동안 3위와 6위를 오가기만 했다. 3위에 잠시 올랐을 때도 1위팀과 3경기 이상 차이를 보여왔다.
재미있는 건 상위권 팀을 상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두산이다. 팀간 대결에서 상대전적은 무척 중요하다. 속된 말로 '한 번 호구를 잡히면' 1년이 이어진다. 전통적으로 한화에 강세를 보였던 삼성도 지난해 한화에 몇 차례 역전패를 당하면서 덜미를 잡히더니 9승 10패로 상대전적에서 뒤졌다. 2011년 우승팀 삼성이 유일하게 시리즈 전적에서 뒤진 건 한화였다.
그렇기에 선두 경쟁팀을 상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두산을 주목하게 된다. 두산은 1위 삼성을 상대로 올 시즌 8승 3패로 절대 강세다. 지난해엔 5승 1무 13패로 절대 약세를 보인데 반해 1년만에 '삼성 포비아'를 극복하고 오히려 사자만 만나면 힘을 낸다. 또한 SK를 상대로도 7승 4패로 앞선다. 특히 지난해부터 문학구장에선 7연승을 이어갈 정도로 적지에서 더 강했다.
여기에 두산은 롯데를 상대로 이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상대전적 6승 1무 5패로 한 발 앞서갔다. 지난달 13일 사직경기 이후 롯데전 5연승 행진이다. 시즌 초엔 롯데에 고전했으나 이제 5연승을 거두면서 거인 잡는 곰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이번 3연승은 경기 내용도 훌륭했다. 전통의 '허슬두' 정신이 살아났다. 29일 경기에선 고영민의 발로 흔든 뒤 상대 실책을 틈타 승기를 잡았다. 30일엔 정수빈의 '싹쓸이 1루타'가 나왔고, 이날 경기는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타선이 응집력을 보여주며 완승을 거뒀다.
관건은 다음 주 6연전이다. 두산은 7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와 원정 3연전을 가진다. 마침 롯데도 두산과 맞붙기 바로 전 7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때문에 두산 구단 관계자는 "우리는 7연승 상대팀 전문인가"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주말엔 가장 껄끄러운 LG를 만난다. LG를 상대로 두산은 1승 7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의 돌아올 한 주 성적에 따라 상위권 순위판도가 다시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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