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내가 올스타전에 나가지 못한 것에 대해 말이 많은 것 같다".
친구가 마음고생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을까. '국민타자' 이승엽(36, 삼성)이 올스타전 팬 투표와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지난 1997년부터 7년 연속 올스타전 베스트10 팬 투표 1위에 등극했던 이승엽은 올스타전 베스트10 팬 투표에서 홍성흔(롯데)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고 감독 추천 선수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홍성흔은 올스타전 베스트10에 선정된 뒤 "사실 나도 (이)승엽이가 당연히 이길 줄 알았다. 모든 면에서 나와 비교할 수 없는 존재"라며 "승엽이가 국민타자라면 나는 '이벤트 타자' 정도"라고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엽은 23일 "내가 올스타전에 나가지 못한 것에 대해 말이 많은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성흔이가 내게 미안하다고 하던데 그럴 이유가 없다. 올스타전 베스트10은 팬들께서 뽑아주신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올스타전 베스트10 팬 투표는 성적으로 뽑는 게 아니라 인기로 뽑는 건데 롯데를 사랑하는 팬들이 너무나 많으므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성흔이가 미안해할 이유가 없다"며 "그리고 삼성 팬들도 내가 올스타전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더 이상은 아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올스타전 베스트10에서 탈락한 뒤 이스턴리그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감독의 추천 선수 제안을 정중히 사양했다. "난 지금껏 올스타전에 많이 나가봤기 때문에 나보다 후배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 게 더 좋다고 판단했다. 감독님께서 참가 여부에 대해 물어보셨을 때 '젊은 선수들이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대답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엽은 "롯데 선수들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은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보면 부럽기도 했다. 분명히 박수를 쳐야 할 일"이라며 "나중에 성흔이와 만나 이야기하겠지만 그런 건 전혀 개의치 않는다.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일이다.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성흔이는 내 친구이자 동기"라며 '절친' 홍성흔을 감싸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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