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스 출신' 이희성, 첫 1군 등판 2이닝 무실점

[OSEN=잠실, 박현철 기자] 국내 최초의 독립리그팀인 고양 원더스 출신으로 첫 프로 계약 및 1군 입성까지 성공한 LG 트윈스 좌완 이희성(24)이 2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1군 경기를 장식했다.

이희성은 25일 잠실 두산전서 3-7로 뒤진 7회말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1피안타(탈삼진 1개)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LG는 2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포수 유강남과 외야수 서상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포수 윤요섭과 이희성을 등록했다.

대구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1년 넥센 히어로즈에 4라운드(전체 30번) 지명받은 이희성은 대학 4년간 62경기(158이닝) 18승 5패 평균자책점 1.71로 활약했으며 세계대학야구 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방출의 아픔을 겪은 후 고양원더스에 합류해 재도전의 꿈을 키워온 끝에 지난 6일 LG와 신고선수 계약을 맺었다. LG 합류 후 이희성은 퓨처스리그서 지난 20일 NC전에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 운영능력을 뽐낸 바 있다.

첫 타자 최주환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손쉽게 1군 데뷔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이희성은 오재원의 타구에 오른발을 맞았다. 이 공은 그대로 노바운드 굴절되어 3루수 김태완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뒤를 이은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이희성은 데뷔 첫 1군 등판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치며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었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희성. 그러나 이희성은 김동주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데뷔 첫 피안타도 기록했다. 대주자 허경민에게 2루 도루를 내주며 양의지를 삼진처리하고 이원석을 1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아낸 이희성은 풀카운트 끝에 이종욱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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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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