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MBC 100분 토론이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유보 문제를 다룬다. 선수협의 올스타전 보이콧 선언 이후 아직 이렇다 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방송이 10구단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야구계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밤 11시 방송되는 100분 토론에는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 이종범 전 KIA 선수, 김종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교수, 김선웅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국장, 박동희 스포츠춘추 기자 등 모두 5명이 패널로 나온다. 보통 찬성·반대 2명씩 진행됐지만 반대 쪽의 패널이 섭외되지 않아 이날 토론은 10구단 창단 유보를 성토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소경기 4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최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는 그러나 10구단 문제로 안으로는 홍역을 치르고 있다. 9구단 NC 다이노스의 2013년 1군 진입 고비를 넘겼지만, 지난달 19일 9개 구단 사장단으로 구성된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10구단 참가 승인을 무기한으로 유보하며 야구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KBO 이사회는 "향후 고교야구팀의 증대, 신인 지명제도 보완 등으로 아마추어 야구의 전반적인 여건 성숙과 구장 인프라 개선 등 제반을 조성한 후 10구단을 창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0구단 유치 경쟁에 뛰어든 수원과 전북은 KBO의 결정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고, 선수협회는 올스타전-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보이콧 의사를 밝히며 강경하게 대응해 폭풍전야의 상황에 있다.
올스타전은 오는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 하지만 선수협은 한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았고, KBO는 어떤 중재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3일 단장들의 실행위원회와 10일 사장단의 이사회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야구인은 "선수들의 자세가 워낙 강경하다. 구단들이 너무 쉽게,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 KBO에서도 힘이 없어 중재를 못 한다. 자칫 파국으로 치닫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올스타전 참가 거부 선수에 대해서는 10경기 출장정지 규약이 있다. 올스타전 취소와 올스타 선수들의 출장정지는 달아 오른 야구 인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그래서 이날 100분 토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재벌야구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일부 구단들의 입장을 바꿀 수 있는 여론 몰이가 필요한 상황. 당초 "10구단 반대 패널로 누가 나올 것인가"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는데 끝내 섭외되지 않았다. 논의 자체를 하지 않으려는 모습에 야구계에서는 "비겁한 행위"라고 혀를 차고 있다.
지난달 4일 서울시 '야구발전을 위한 정책 워크숍'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잠실구장 임대료와 광고권료 인상 문제를 거침 없이 제기해 화제가 된 허구연 MBC 해설위원과 은퇴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전국구 스타' 이종범이 나란히 패널로 나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100분 토론을 통해 10구단 창단을 반대하는 구단들의 입장을 바꿔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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