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김영권(23)이 세계적인 명장 마르첼로 리피의 부름을 받고 광저우 헝다 이적을 결정했다.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김영권(23)이 중국 슈퍼리그의 광저우 헝다로 둥지를 옮겼다. 4년 계약을 했다. 변화를 모색하던 김영권은 일본 J리그 무대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로 향했다.
중앙과 왼쪽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영권이 중국 무대를 선택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바로 광저우의 감독 리피 때문이다. 브라질 출신 빠울렁을 내보낸 후 이렇다 할 대체자를 찾지 못하던 리피는 김영권의 실력에 OK사인을 보냈다.
FS코퍼레이션의 김성호 실장은 “리피의 직접적인 부름을 받고 이적을 결정했다”라며 “리피 감독은 스카우트를 보내 김영권의 실력을 직접 체크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리피가 보낸 스카우트는 지난 달 23일 벌어진 오미야 아르디자와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경기를 관전했었다.
리피의 의지가 적극적으로 개입되면서 풀리지 않았던 문제도 해결됐다. 당초 양측은 김영권의 2012년 올림픽 출전을 두고 이견을 보였었다. 광저우는 즉시 합류를 원했고, 김영권 측에서는 올림픽 출전을 반대하면 이적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결국 김영권은 올림픽 출전도 보장받았다.
계약서에 사인하는 과정도 특별했다. 광저우 헝다의 쉬자인(许家印) 회장이 직접 서울을 찾아 계약서에 사인을 했고, 계약을 체결한 후에는 중국 광저우에 있는 리피 감독과 화상통화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광저우 헝다는 현재 2012 중국 슈퍼리그 15라운드 현재 11승 2무 2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리피 감독을 비롯해 루카스 바리오스, 다리오 콩카, 무리키 그리고 조원희 등의 호화 선수단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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