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경민 인턴 기자 = 90년대 잉글랜드의 공격을 책임졌던 앨런 시어러 전 뉴캐슬 감독이 조국이 EURO 2012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참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비판했다.
EURO 2012 D조에 속했던 잉글랜드는 2승 1무의 성적으로 프랑스를 밀어내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늩 8강에서 만난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경기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제대로된 공격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잉글랜드의 연속된 메이져 대회 부진에 언론과 팬들은 수많은 비난이 쏟아졌고, 이번엔 90년대 잉글랜드의 최고의 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비난하고 나섰다.
시어러는 영국 유력 일간지 '더 선'에 게재되는 자신의 칼럼을 통해 "우리가 만약 이 정도의 경기력을 참을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대표팀에 대한 기대를 포기했다는 뜻"이라며 조국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시어러는 이어 "우리는 적어도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잘 정돈된 모습을 보여주길 원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의 최소한의 기대마저 저버렸다"며 대표팀에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시어러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잉글랜드의 경기를 잘 보지 않았고, 심지어 집에서 체코나 그리스의 경기를 보며 그들을 응원했다. 아마도 이제는 아무에게도 잉글랜드 대표팀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며 걱정 섞인 심정을 토로했다.
메이저 대회마다 힘을 못 쓰며 '축구 종가'의 자존심이 꺾인 잉글랜드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서는 나아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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