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5일 수요일

선두 삼성, 적은 외부 아니라 안에 있다





25일 대구구장에서 2012 프로야구 SK와 삼성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9회 1사후 등판해 9-6의 팀승리를 지킨 삼성 오승환을 이승엽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2.07.25/



삼성은 꿈의 승률인 6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선두 삼성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2위 자리를 놓고 두산 롯데 넥센 KIA SK가 5파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 입장에선 물고 물리는 5파전이 도움이 된다. 확실한 독주 체제를 굳히기 위해 2위권과 격차를 더욱 벌이기에 유리하다.

계속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는 삼성이 경계할 상대는 외부에 있지 않다. 그들의 상승세에 태클을 걸 수 있는 걸림돌은 내부에 있다.

▶다치면 가라앉을 수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요즘 제일 강조하는 부분이 부상이다. 후반기 시작에 앞서 선수단 미팅에서 "승부는 이제부터다. 2위와의 승차를 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자"고 했다. 진정한 순위 싸움은 마지막 30경기에서 결판나게 돼 있다. 따라서 조만간 올 결실의 계절을 맞아 지금 부상자가 나올 경우 팀 전력에 큰 누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시즌 초반 7위까지 떨어지는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손에 꼽을 정도로 큰 부상 선수가 없었다. 특히 선발 투수 중 윤성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정도 쉰 것 이외에는 마운드가 잘 버텨주었다. 타자 중에는 박한이(햄스트링)와 조동찬(옆구리)이 시즌 초반 한 달 정도씩 빠진 걸 빼고는 모두 건강했다.

그런데 25일 4번 타자 박석민이 경기 도중 허벅지 근육통이 와 교체됐다. 박한이는 경기 전 훈련하다 허리를 다쳤다.

부상은 예고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잦다. 시즌 초반 잘 나갔던 SK가 지금 하위권으로 떨어진 것도 선발 투수들의 잦은 부상이 가장 큰 이유였다. 부상 앞에선 삼성이라고 예외가 없다.

▶모두가 강하다고 할때 자만에 빠진다

다수가 삼성의 전력을 첫 손가락에 꼽는다. 시즌 전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다. 시즌 시작 후 두달을 하위권에서 맴돌았지만 이달초부터 선두로 올라섰다. 일부에선 다른 팀들이 승수를 효과적으로 쌓기 위해 삼성전에 더이상 불필요하게 힘을 쓸 이유가 없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삼성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 위해 무리하다가 제풀에 페이스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얘기는 삼성 선수들에게 무척 달콤할 수 있다. 강하다는 자신감을 넘어 자칫 팀 분위기가 느슨해질 수 있다.

삼성의 최근 경기를 보면 지난해 보다 더 강해진 것 처럼 보일 수 있다. 무엇보다 타자들이 잘 해주고 있다. 팀 타율이 2할7푼2리(25일 현재)로 1위다. 지난해엔 2할5푼9리(6위)였다. 팀 평균자책점은 3.62로 역시 1위다. 하지만 지난해 3.35(1위)보다 못 하다.

삼성은 최근 벌어진 5경기에서 43득점, 27실점했다. 자주 난타전을 벌였다. 마운드의 힘으로 찍어 누른 경기 보다 방망이 싸움에서 앞선 경기가 많았다.

삼성 타선이 최근 한달 정도 놀라운 응집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는 타자들의 타격감이 고루 좋다. 부진했던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까지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타격감은 굴곡이 있기 마련이다. 항상 좋을 수 없다. 좋다가도 떨어질 수 있다.

삼성이 빈틈을 보이지 않기 위해선 마운드가 실수를 줄여야 한다. 7월 3경기 등판해 승수를 쌓지 못한 선발 배영수(7승4패)와 주춤하고 있는 고든(5승3패), 여전히 불안한 차우찬(4승5패) 등이 구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G컵녀' 수정, 욕조에서 오열 '만지지마!'

▲ 이하이 살 더 빠졌네? 핫팬츠 '깜찍' 물오른 미모

▲ 신세경 '속비치는' 시스루룩 과감한 공항패션

▲ 최란 '훈남 아들' 첫공개 “충동 억제 못하는 병” 눈물

▲ “김정민 야동 보세요~” 유포자 결국…

[☞ 웹신문 보러가기]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