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뉴캐슬(영국), 이두원 기자] 홍명보호에 공격수가 없다?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2012런던올림픽 축구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올림픽대표팀. 8강 진출 여부가 판가름날 운명의 1차전을 앞두고 홍명보호는 현재 결전의 장소인 영국 뉴캐슬에서 막바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18명의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가 올림픽 역사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또 단 한 줌의 후회도 남지 않도록 구슬땀을 흘려가며 대회를 준비 중이지만 걱정거리도 없지 않다. 다름 아닌 공격자원의 부족 문제다.
홍명보호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최전방 원톱을 중심으로 3명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중앙과 좌우에서 지원사격을 하는 형태를 띤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것이 예상된다. 그럴 경우 무엇보다 원톱의 활약 여부가 중요한 요소인데, 현재로선 박주영(27, 아스날)을 제외하고는 딱히 전방의 중책을 맡길 만한 인물이 없다.
지난 24일 뉴캐슬의 코크레인 스포츠클럽에서 3일째 손발을 맞춘 홍명보호의 훈련 과정은 이러한 불안 요소를 그대로 드러냈다. 후보 중 하나인 지동원은 시도한 슈팅 대부분이 뜨거나 골대를 벗어나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역습 과정에서 좀 더 정확한 카운터 어택을 반복 훈련하는 도중에도 지동원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허무하게 날려버리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김현성(23, FC 서울)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박주영의 큰 그늘에 가린 탓인지 나름대로 열심히 훈련에 임하며 파이팅을 보였지만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감출 수 없었다. 특히 주전 11명을 주축으로 한 전술 훈련에서도 홍명보 감독은 최전방 원톱으로 박주영에 이어 지동원만을 시험했을 뿐 김현성을 선택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자연스레 박주영의 존재감은 더욱 커졌다. 홍명보호 합류 이후 지난 뉴질랜드전과 세네갈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자존심을 세웠던 그의 어깨에 8강 여부가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
하지만 모두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박주영이 제대로된 활약을 펼쳐준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행여나 상대 수비에 묶이게 된다면 마땅한 대체 자원 없이 전체적인 판이 깨질 수도 있는 위험 요소를 안게 됐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는 홍명보 감독과 이번 런던올림픽을 통해 병역 논란으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자 하는 박주영이 다시 한 번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한국 대표팀을 8강으로 이끌 수 있을지 홍명보호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nomad7981@osen.co.kr
<사진> 뉴캐슬(영국)=올림픽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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