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대호 기자] 연승 뒤에 연패. 결국 롯데 자이언츠도 야구 격언을 넘지 못했다.
롯데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7-2로 완패했다. 이날 선발 매치업은 쉐인 유먼 대 안규영. 7연승 뒤 2연패를 당하고 있던 롯데는 좌완 에이스가 출격했고 상대는 2군으로 내려간 김승회 대신 올 시즌 선발등판 경험이 없던 선수를 내세웠다.
안규영은 1회부터 흔들렸다. 1회 투구수 19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개에 지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롯데 선수들이 볼 임에도 불구하고 타격을 해 스트라이크로 집계된 것이 3개. 결국 20개 가까운 투구수 가운데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것은 단 3개였다. 그렇지만 롯데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전준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고 김주찬도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로 유리하게 끌고갔다. 하지만 김주찬은 볼을 건드려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에 잡혔다.
손아섭 타석에서도 안규영은 볼 2개를 연속으로 던져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엔 전준우가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안규영을 도와줬다. 손아섭의 볼넷 후 볼을 건드려 아웃된 강민호 역시 마찬가지다. 롯데는 2회와 3회에도 모두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성급하게 덤비다 점수를 내지 못했다.
4회가 롯데에겐 가장 아쉬웠다. 강민호의 볼넷과 박종윤의 안타로 롯데는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결국 선발 안규영 대신 고창성이 마운드에 올랐다. 조성환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 선취점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황재균이 타석에 들어섰다. 황재균의 땅볼은 전진수비를 들어와 있던 2루수 고영민에 걸렸고, 홈에 파고들던 3루 주자 강민호가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이때 타자주자 황재균은 2루로 뛰기 시작했고, 3루를 밟은 박종윤은 곧바로 홈을 노렸다. 이를 놓치지 않고 두산은 홈에서 박종윤을 잡아냈다. 미숙한 주루플레이가 득점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다.
결국 호투하던 유먼은 4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선취점을 내줬고, 5회엔 무려 5실점을 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이 과정에서도 폭투가 나오는 등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다. 롯데는 6회 추가 1실점하며 0-7로 끌려가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두산과의 주말 원정 3연전 3연패다.
두산과의 3경기는 모두 롯데가 자멸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29일 첫 경기는 3회 2사 2,3루서 최준석의 평범한 내야플라이를 황재균이 놓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갔다. 그 외에도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계속 나왔다. 그리고 전날 경기는 2회 2사 후 나온 정수빈의 싹쓸이 1루타가 결정타였다.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을 롯데는 올 시즌 두 차례나 연출했다. 3연전 내내 두산의 기동력 야구에 말려든 롯데는 결국 3연패로 자멸하고 말았다.
다음 주 롯데는 상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SK-삼성을 차례로 홈으로 불러들여 6연전을 치른다. 후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금, 7연승 뒤 3연패를 당하고 있는 롯데에 분위기 반전을 위한 비책이 필요할 때다.
cleanup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yo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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