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일 일요일

롯데 연승 후유증인 연패에서 빠져나오려면....







롯데 양승호 감독이 지난 6월 29일 잠실 원정 두산과 첫 경기서 패한 다음 “연패 무드에 빠지면 안되는데…” 라고 걱정했던 게 사실화 됐습니다. 롯데는 두산에게 3연패를 당하며 선두 자리를 내놓았습니다.

지난 6월 21일부터 28일까지 7연승을 거두고 1위에 오른 롯데는 29일 두산한테 1-6으로, 30일은 1-5로, 그리고 7월 1일은 2-7로 졌는데 스코어상으로는 일방적으로 당한 것 같지만 실제 경기 내용은 미숙한 경기 운영이 이어져 문제입니다. 연승 후 연패 후유증은 어느 팀이든지 가끔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이번의 롯데의 3연패는 수비 실책과 이길 수 있었던 경기에서도 타선이 침묵을 하는 바람에 “어! 어!” 하다가 속절없이 당한 것이었습니다.

송승준이 선발로 나선 첫 경기서는 3회 2사 2, 3루에서 최준석의 높은 내야 플라이를 3루수 황재균이 달려나와 잡으려다 놓쳐 두 점을 먼저 내주었고 5회 추가 실점도 유격수 문규현의 플라이 판단착오로 내주었습니다.

두번째 경기는 6월 24일 LG전에서 8회 원아웃까지 퍼펙트 게임을 벌이다가 아깝게 대기록을 놓친 이용훈이 선발로 나와 2회초 먼저 선취점을 뽑았지만 3안타에 몸에 맞는 볼 한 개에  한 점에 그쳐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2회말 사사구 3개를 허용해 2사 만루에서 정수빈의 투수 가랑이 사이로 빠지는 중견수 앞 강습 단타로 무려 3점이나 내주면서 경기를 망쳤습니다.

1일 경기는 롯데는 에이스 유먼이 나오고 두산이 올해 처음 선발로 나오고 올 성적도 좋지 않은(6경기 평균자책점 8.10) 이름없는 안규영을 내보내 롯데의 승리가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안규영이 1회초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할 때 롯데는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한 점도 얻지 못하고 패스트볼 실점(기록으로는 폭투) 등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연승을 한 팀이 반드시 연패를 하는 것은 아니나 간혹 후유증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올해는 돌풍의 넥센이 5월 15일부터 23일까지 8연승을 올려 선두 자리에 올랐다가 연승 마감 후 내리 4연패를 당하면서 1위에서 내려 앉았습니다. 당시 넥센의 김시진 감독은 "연승 후유증은 분명히 있다. 연승 과정에서 선수들은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돼 회복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연승-연패 후유증을 가장 심하게 앓은 팀은 SK입니다. 지난 2009년 6월 26일부터 7월 3일까지 7연승을 달리며 2위와 현격한 차이로 선두를 질주했지만 연승이 끝난 다음 7연패를 당해 KIA에게 1위를 내주고 그 후유증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져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쳤습니다.   

롯데는 7연승 기간 동안 박종윤과 황재균은 몸살에 시달리면서 링거를 맞고 경기에 출전했고 전준우는 입술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으나 출전하고 있으며 손목에 사구를 맞아 쓰러졌던 박준서 역시 그대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또 주포 홍성흔은 갈비뼈 부상으로, 강민호는 타구에 정강이뼈를 다쳐 몇 경기에 결장해 박종윤이 처음으로 4번타자로 나서는 등 변칙 운영을 하며 버텨왔습니다.

부상 중인 선수들이 하나하나 돌아오면 강력한 공격력이 살아나겠으나 롯데는 마운드와 타선 모두 재충전을 해야만 연승 뒤 연패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OSEN 편집인 chuni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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