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무적함대가 이번에는 새 역사를 창조했다. 전무후무한 메이저 대회 3연패, 작금 스페인 대표팀은 역대 최강의 팀 중 하나로 역사에 남게 됐다.
2일 새벽(한국시각)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유로 2012 폴란드-우크라이나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4-0으로 대파했다. 스페인은 전반 14분 다비드 실바, 전반 41분 호르디 알바, 후반 39분 페르난도 토레스, 후반 43분 후안 마타의 연속골에 힘입어 조별 라운드 1차전에서 자신들에게 애먹였던 아주리 군단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스페인은 이번 유로 2012 우승을 통해 축구 역사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금껏 메이저 대회를 거푸 거머쥔 팀은 총 4개팀이다. 서독, 프랑스, 브라질,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유로 2008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통해 당대 최강이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은 최고의 팀 대열에 낄 수 있었다. 여기서 스페인은 그 중에서도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사상 최초의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차지한 것이다.
지금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유로’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유럽 선수권대회 역사에도 한 획을 그었다. 스페인은 유로 2012 우승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팀이 됐다. 한 번의 우승으로 두 가지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긴 셈이다.
사실 스페인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을 지킬지에 대해 회의적 시선도 많았다. 다비드 비야와 카를레스 푸욜이라는 두 명의 중심축이 대회 직전 부상으로 빠졌고,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의 내로라하는 강호들이 이제는 스페인에 대한 파해법을 개발해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실제로 결승전에서 맞붙은 이탈리아가 조별 라운드에서 스리백이라는 예상치 못한 전술로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스페인은 역시 강했다. ‘티키타카’로 불리는 패싱 게임으로 상대에게 공격의 여지를 주지 않는 스페인의 축구는 마치 난공불락과 같았다는 평가가 후세에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 정도로 스페인은 강력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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