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선호 기자]7연승을 질주한 KIA가 대반격의 기로에 섰다.
KIA는 지난 주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거의 한 달 동안 패-패-승의 힘겨운 행보를 펼쳐왔지만 SK전 1패후 2연승을 계기로 LG와 한화까지 모두 제압해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7승을 순식간에 메워 시즌 두 번째로 승률 5할(31승4무31패)에 올라섰다.
KIA의 급부상은 치열한 순위경쟁과 함께 4강 구도가 뒤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연승 과정에서 승부처에서 강해지면서 득점력의 회복, 흔들림 없는 선발 로테이션, 든든해진 불펜진까지 더해져 전반적으로 전력이 안정감을 과시했다. 약체가 아닌 강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KIA에게는 진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부터 올스타 휴식기까지 15경기가 최대의 분수령이다. 두산-넥센-롯데-삼성-두산으로 이어지는 카드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4강 팀이다. KIA가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7연승 상대였던 SK, LG, 한화는 KIA를 만날 시점에서 페이스가 떨어지던 팀이었다. 그러나 KIA가 만날 15경기 상대들은 만만치 않는 팀들이다. 투타에서 모두 힘을 가지고 있는 팀들이다. 특히 넥센(5승3패1무)dmf 제외하고 세 팀에게 너무 약했다. 2무를 포함해 7승을 거두었을 뿐 18패를 당했다. 강팀 징크스를 털어내야 도약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결국 이들 강호들을 상대로 5할 승률 이상을 거둘 수 있느냐에 따라 KIA 여름승부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7연승 과정에서 보여준 힘을 유지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 과연 KIA의 7월 대반격이 성공을 거둘 것인지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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