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일 일요일

LG, '여름 최강' 삼성 넘어야 대업 이룬다







[OSEN=윤세호 기자] 반등의 발판은 마련했다. 진짜 도전은 이제부터다.

LG가 6연패의 사슬을 끊고 다시 일어나려고 한다. LG는 6월 29일 문학 SK전에서 꿀맛 같은 폭우를 맞이, 2회말 노게임 선언으로 21일 만에 비로 인한 휴식을 맛봤다. 베테랑 선수들은 크고 작은 부상과 체력저하를 겪고 있었고 신예 선수들은 연패와 함께 심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비와 함께 상처가 아물어갔다.

6월 30일 경기에선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가, 1일 경기에선 최성훈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모처럼 상대팀과의 선발 대결에서 승리했다. 타선에서도 이병규(7번)와 박용택이 3점 홈런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지난 2경기 동안 20안타를 기록, 타격 페이스도 정상 궤도로 올라섰다. 연패 기간 동안 침묵만 가득했던 LG 덕아웃은 29일 빗속 노래방을 이후 웃음과 자신감이 가득해졌다.

그리고 이제 LG는 7, 8월에 올 시즌을 좌우할 높은 벽과 마주한다. LG는 지난 5년 동안 7, 8월 성적 80승 107패 6무, 승률 4할2푼8리로 부진을 면치 못하곤 했다. 2007시즌 7, 8월에 유일하게 20승 19패 3무로 승률 5할 이상을 올렸지만 지난 4년은 여름만 되면 무더위와 함께 쓰러졌다.

LG가 7, 8월 무더위 징크스와 더불어 상대할 상대는 삼성. 지난 시즌 7승 11패 1무로 고전했던 상대이자 디펜딩챔피언, 그리고 시즌 전 우승후보 1순위라는 평가 속에 어느덧 1위를 탈환한 삼성과 2달 동안 12차례 맞붙는다. LG와 반대로 삼성은 유독 여름에 강한데 지난 시즌에도 7, 8월 성적 24승 16패로 6할 승률과 함께 사실상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었다. 

가장 만나기 껄끄럽고 부담되는 상대지만 결코 피할 수는 없다. LG는 삼성을 넘어야만 지난 9년과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긍정적인 요소는 시즌 초 LG 선전의 발판이 삼성전부터 시작됐다는 것이다. LG는 올 시즌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개막 2연전을 모두 가져갔고 6월 23일까지 78일 동안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했었다. 시즌 첫 단추를 극적으로 맞추면서 선수단 전체에 ‘올해는 할 수 있다’ 자신감이 피어났다. 그리고 선수들은 2달여 동안 10번의 5할 승률 붕괴 위기를 극복했다. 

김기태 감독이 욕심 없이 7, 8월을 대비해 선수들을 관리해온 것도 여름 반전과 삼성 상대 선전을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지난 5년 동안 LG는 ‘이번에야 말로 4강 진출 실패의 악몽을 끊겠다는 각오’와 함께 시즌초부터 오버페이스하곤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베테랑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줬고 에이스 선발투수도 5일 간격 등판을 최대한 피했다. 원정에서 돌아온 3연전 첫 경기에선 핵심 선수 2명 이상이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다.

68경기를 치른 것을 기준으로 올 시즌과 지난 시즌을 비교하면 박용택은 지난 시즌보다 5경기에 덜 나섰고 이병규(9번)는 부상으로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긴 했지만 12경기를 덜 치렀다. 지난 시즌과는 달리 4번 타자를 맡으며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곤 하는 정성훈도 1경기를 덜 뛰었다. 좌우 원투펀치 주키치와 리즈 역시 2011시즌에는 5일 간격 등판 횟수가 6일 간격보다 한 차례씩 많았지만 올 시즌에는 6일 간격으로 등판한 횟수가 월등히 많다.  




LG 김기태 감독은 앞으로 삼성과 상대하는 것에 대해 “삼성과의 경기에서 우리의 7월이 판가름될 것이다. 최선을 다해 싸워보겠다”며 “7월이 지나면 나를 비롯해 우리 선수들의 표정에서 우리가 올 시즌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매달 +2승을 하는 것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6월 9승 13패 2무의 부진을 떨쳐내기 위한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LG는 삼성을 상대로 3승 2패의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당장 3일부터 시작되는 삼성과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고 체력안배를 바탕으로 경기에 나선다면, LG 김기태 감독과 선수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할 것이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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