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6일 토요일

서재응, 신기록도 첫 10승도 신기루였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신기록도 10승도 신기루였다.

KIA 우완투수 서재응(35)이 연속이닝 무실점 신기록과 생애 첫 10승에 도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1회초 실점하는 바람에 연속이닝 무실점은 45이닝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8이닝 4실점했으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비원의 10승도 이루지 못했다.

첫 타자부터 꼬였다. 배영섭을 맞아 초구 스트라이크를 뿌렸다. 관중석에서 박수가 쏟아져나왔다. 힘을 받아 힘차게 2구를 던졌지만 타구는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 다음타자 정형식에게는 2구째 히트앤드런이 걸렸고 타구는 좌익수 앞으로 휘는 빗맞은 안타.

순식간에 1, 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이지영에게 2루 땅볼을 내주었고 이것도 힘없이 굴러가는 통에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신기록은 허무하게 좌절한 순간이었다. 선동렬 감독의 49⅓이닝 무실점의 벽은 높았고 그대로 45이닝에서 무실점은 멈추었다.

그러나 더 큰 목표가 있었다. 생애 첫 10승을 향한 도전이었다. 흔들리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은 1회말 3안타를 집중시켜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어깨에 힘을 불어넣어주자 서재응은 5회까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이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아슬아슬한 형세가 이어졌고 6회초 서재응은 무너지고 말았다. 선두 최형우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안치홍이 쫓아갔으나 글러브에서 튕겨나오면서 꼬였다. 삼성은 대주자 강명구를 내세웠꼬 도루에 성공했고 조동찬의 2루땅볼때 3루까지 진출했다.

신명철 2루 땅볼때 안치홍이 주자를 협살로 잡아내 위기를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대타 박한이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짧은 타구였으나 좌익수 이종환의 홈송구가 정확하지 못한게 서재응에게는 뼈아팠다.

흔들린 서재응은 우동균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고 손주인에게 좌익수 옆으로 굴러가는 2타점 2루타를 내주고 순식간에 3실점했다. 45이닝 무실점을 펼쳐온 서재응이 한 이닝에 3실점했다. 서재응은 그러나 8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10승에 강한 집념을 보였다.

서재응은 8회를 무실점으로 마쳤고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7회까지 추가점을 뽑지 못한 타선의 분발을 마지막으로 기원했다. KIA는 8회 1사 3루에서 김선빈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으나 더 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9회 마운드에는 규정이닝에서 ⅓이닝 모자란 김진우가 올랐다. 서재응의 신기록과 10승이 모두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내년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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