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기성용에게 공이 집중됐다. 기성용은 정확한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스완지의 중심은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6일 밤(한국시간)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레딩전에서 선발출전해 맹활약했다. 스완지시티는 레딩을 만나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기성용의 활약은 눈부셨다. 기성용은 브리튼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며 경기를 조율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모두 보여줬다. 전반 초반에는 전담 키커로서 날카로운 킥력을 과시했다. 특히 수비수 윌리암스와의 호흡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이정수와의 콤비플레이를 보는 것 같았다. 코너킥과 프리킥 상황에서 자신의 장기인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다.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기성용의 공격본능이 살아났다. 좌 우로 길게 찔러주는 패스와 짧은 패스는 정확했다. 브리튼과는 스위치 플레이를 통해 공수를 넘나들었고 폭넓은 움직임을 선보였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보여준 움직임과 패스플레이였다.
후반에는 직접 문전으로 침투해 정확한 슈팅 능력을 자랑했다. 후반 9분 미추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은 수비수 세명을 따돌리고 정확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과 골대에 막혔다. 중앙에서는 경기를 조율하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후반 막판에는 강력한 몸싸움과 수비능력도 선보였다. 후반 32분 라우틀리지의 골은 기성용의 수비에서 시작됐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 조율, 패스 공급, 문전 침투, 전담 키커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이날 스완지는 승리하지 못했다. 기성용의 활약이 빛이 바랜 느낌이다. 하지만 실망 할 필요는 없다. 리그는 이제 시작이고 그는 4번째로 선발 출전했을 뿐이다. 기성용의 활약으로 연패를 끊어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스완지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성용,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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