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코리안특급' 한화 박찬호(39)가 5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5실점으로 2012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당초 예정된 투구수 50개보다 더 많은 92개를 던진 뒤 6회부터 2사부터 마운드를 마일영에게 넘겼다.
지난달 10일 팔꿈치 뼛조각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팔꿈치와 허리 통증 재활 치료에 전념한 박찬호는 지난주 두 차례 불펜 피칭으로 몸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 한용덕 감독대행은 "사실 100% 몸 상태가 아니다. 하지만 팬들에게 마지막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등판을 준비하게 됐다"며 "일단 투구수 50개 정도를 커트라인으로 잡고 있다. 하지만 만약 찬호 본인이 더 던지고 싶다면 더 던져도 된다고 했다. 오늘 하루는 한화의 박찬호가 아니라 박찬호의 한화다. 찬호의 뜻에 따르겠다"라며 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기로 했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시즌 마지막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1회 KIA 1번타자 이용규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김선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안치홍과 나지완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선두타자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황정립과 이종환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삼진 잡은 공 4개 모두 직구를 결정구로 삼을 만큼 공격적이었다.
3회가 첫 위기였다. 첫 타자 김상훈을 3루수 오선진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박찬호는 박기남을 좌익수 뜬공, 이용규를 1루 땅볼로 잡았다. 김선빈 타석 앞두고 투구수는 49개. 50개에 육박한 시점에서 송진우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박찬호는 더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김선빈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4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한가운데 높게 들어가 좌측 2루타로 이어졌고, 나지완에게 2구째 바깥쪽 133km 슬라이더가 통타당해 빚거리 110m 좌월 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지난8월7일 대전 두산전부터 6경기 연속 피홈런.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박찬호는 김상현과 황정립을 내야 땅볼, 이종환을 3루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에는 수비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1사 후 박기남을 볼넷으로 내보낸 박찬호는 이용규를 2루수 앞 땅볼로 잘 유도했다. 병살타성 타구. 그러나 2루수 하주석이 대시하는 과정에서 공을 뒤로 빠뜨렸고 결국 이닝이 종료가 되어야 할 상황이 1사 2·3루로 돌변했다. 김선빈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은 뒤 안치홍에게 중전 적시타로 3~4점째를 내줬다.
6회에도 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투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이종환에게 우측 2루타를 맞은 뒤 김상훈에게 좌측 2루타로 5실점을 하며 마운드를 마일영에게 넘겨야 했다. 자책점은 3점. 총 투구수 92개 중 스트라이크가 59개, 볼이 33개로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최고 144km 직구(34개) 슬라이더(29개) 체인지업(17개) 투심(10개) 커브(2개)를 섞어던졌다.
이로써 박찬호는 올해 23경기에서 12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06으로 한국프로야구 데뷔 시즌을 마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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