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끈 LG. 김기태 감독이 경기 종료후 SK 덕아욱으로 찾아가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2.10.03/ |
LG 김기태 감독이 SK 덕아웃을 찾았다. 3일 잠실 SK전이 끝난 뒤 1루측 홈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선 김 감독은 대열에서 이탈해 3루측 SK 덕아웃으로 향했다.
덕아웃 앞에 있던 SK 민경삼 단장과 인사를 한 김 감독은 덕아웃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성 준 투수코치와도 악수를 하며 인사를 했다. 그리고 다시 LG 선수들과 합류해 팬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김 감독의 갑작스런 SK 덕아웃 방문을 어떻게 봐야 할까. 보통 시즌 최종전에서 양팀 감독은 경기전이나 후에 인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김 감독이 SK 덕아웃을 찾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지만 분명 이전까지는 냉전상황이었기 때문에 의외였다.
우선 김 감독이 이 감독에 대한 앙금을 모두 풀었다는 낙관적인 해석이다. 지난 9월12일 9회 2사 후 김 감독이 투수를 대타로 내면서 사실상 경기를 포기해 두 감독의 불화가 표면화 됐고 이 감독이 이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김 감독은 냉전분위기를 계속 이었다.
두 감독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화해를 한 것처럼 보였지만 지난달 24∼25일 인천 맞대결서 김 감독은 이 감독을 연이틀 찾지 않아 의구심을 낳았다. 여러 추측이 불거졌지만 양쪽에서 모두 이에 대한 얘기를 더이상 하지 않았고 두 감독의 관계는 계속 찜찜했다.
이날 경기 전에도 두 감독은 인사를 하지 않았다. 11년 선배인 이 감독이 먼저 찾아가 인사를 할 수도 없었고, 김 감독 역시 그랬다.
비록 두 감독의 만남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김 감독이 경기후 SK 덕아웃을 찾은 것은 사실상 두 감독의 냉전이 끝난 것일 수도 있다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반면 김 감독이 이 감독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보인 게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김 감독이 SK 덕아웃을 찾아간 시점이 문제가 됐다. 김 감독이 3루 덕아웃으로 향한 시간은 경기 종료 후 한참 지나서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도열해 있다가 플래카드를 펼치는 준비과정을 틈타 김 감독이 짬을 냈다. 사실상 그 때쯤이면 원정팀은 감독을 포함한 선수들이 이동을 위해 떠났을 시간. SK도 이날 경기후 덕아웃 앞에서 박재홍의 300홈런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져 이 감독이 평소보다는 조금 늦게 덕아웃을 떠났지만 김 감독은 그로부터 몇 분의 시간이 더 흐른 뒤에야 나타났다.
만일 김 감독이 이 감독을 만날 의도가 있었다면 더 서둘렀어야 했다는 것이 회의적인 추측의 근거다. SK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김 감독이 친분 있는 SK 프런트와 인사를 하기 위해 찾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하다.
과연 SK 덕아웃을 찾은 김 감독의 진짜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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