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6일 토요일

바티스타, "류현진 같은 투수는 한 번도 본 적 없다"







[OSEN=이상학 기자] "류현진처럼 밸런스 좋은 투수는 한 번도 못 봤다".

한화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32)는 '대한민국 최고 에이스' 류현진(25)의 팬이다. 팀 동료를 떠나 그의 피칭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다. 평소 자신에게 끊임없이 장난을 치고 괴롭히는 류현진이지만 마운드에만 올라가면 최고투수다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더 놀랍다. 바티스타는 주저하지 않고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로 류현진을 꼽는다.

바티스타는 "KIA 윤석민도 좋은 투수이지만 류현진은 왼손 투수이고 체격조건이 좋다. 누가 더 잘한다는 것을 떠나 덩치가 크고 신체조건에서 매력이 있다"며 "체인지업부터 못 던지는 공이 없고, 컨트롤도 안정적이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류현진처럼 투구 밸런스가 좋은 투수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정말 편하고 부드럽게 던진다"고 부러움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큰 무리없는 부드러운 투구폼을 갖췄다. 하체·상체가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던진다. 한 베테랑 투수는 "류현진은 투구폼부터 확실히 다르다. 무리없이 편하게 던진다. 키가 크고 위에서 자연스럽게 꽂는다. 온 힘을 쥐어짜내지 않아도 위력적이다. 롱런할 수 있는폼"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지난해를 제외하면 매년 국제대회 나가는 등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큰 부상이 없다.

바티스타는 올해 탈삼진 110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전체 12위에 올랐다. 삼진 100개 이상 잡은 투수 중 100이닝 미만 투수는 바티스타가 유일하다. 9이닝당 탈삼진 11.51개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 나온 10경기에서도 56이닝 동안 삼진 67개로 9이닝당 탈삼진 10.77개로 큰 차이가 없다. 이는 올해 210탈삼진으로 이 부문 1위 류현진(10.35개)을 근소하게 앞서는 수치.

만약 류현진과 바티스타 모두 내년에도 한화에서 함께 뛴다면 같은 풀타임 선발로서 탈삼진 경쟁이 볼 만할 것이다. 바티스타는 "류현진이 한 경기 삼진 17개 잡은 것을 알고 있다. 그만큼 그의 탈삼진 능력은 뛰어나다"며 "하지만 만약 내년에도 류현진이 남는다면 누가 더 많은 삼진을 잡게 될지는 해봐야 알 것이다. 나도 궁금하다"는 말로 내심 경쟁심도 드러내보였다.




바티스타는 "만약 내년에도 류현진과 할 수 있게 되면 원투펀치가 되고 싶다.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줘 팀에 제대로 도움이 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만약 류현진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게 되면 그가 실질적인 에이스가 되어 한화의 마운드를 지켜내야 한다.

바티스타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긍정적인 답을 내놓았다. "미국에서 10년 넘게 야구했지만 그곳에서도 보기 드문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며 "부드러운 폼에서 쉽게 던지는데 몸쪽과 바깥쪽 원하는 곳에 제구할 수 있다. 그처럼 몸쪽-바깥쪽으로 제구가 좋고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투수는 정말 흔치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괴물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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