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우철]
'접전, 두산이 유리.'
두산과 롯데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에 대한 해설위원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두 팀은 8일부터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최근 4년 사이 벌써 3번째 가을잔치 첫 판에서 맞붙게 됐다. 2009년과 2010년엔 두산이 이겼다. 지난 4년 동안 한 번도 포스트시즌 첫 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한 롯데로선 이번 시리즈가 설욕전이다. "승리팀을 예상해달라"는 요청에 해설위원들은 비슷한 대답을 했다. "참 어렵다",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럼에도 승리팀을 꼽자면"이라고 묻자 두산의 손을 들어주겠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 최종 5차전까지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마운드 높은 두산이 이긴다
설문에 응한 14명의 해설위원 중 절반이 넘는 8명이 두산의 승리를 점치며 투수력이 앞선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숭용 XTM 해설위원은 "단기전은 선발 싸움이다. 선발이 기선 제압을 해줘야 한다"며 두산에 힘을 실었다.
두산은 노경은-니퍼트-이용찬 등 10승 투수 3명을 보유하고 있다. "니퍼트와 노경은이 롯데전에 강했다"고 이효봉 XTM 해설위원은 말했다. 반면 롯데는 10승 투수가 유먼 1명뿐이다. 양준혁 SBS 해설위원은 "롯데는 불펜 야구를 하는 팀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김사율이 좋지 않다. 마무리가 불안하다는 점에서 두산이 우세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시즌 막판 극심한 투·타 불균형으로 최근 10경기에서 2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윤석환 SBS ESPN 해설위원은 "롯데가 그동안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는 부담도 있다"고 했다.
하일성 위원과 이병훈 위원(이상 KBS N 스포츠)만이 롯데가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위원은 "두산의 주전 선수가 줄부상을 당한 게 크다"며 롯데의 3승1패 승리를 예상했다. 이 위원은 "롯데는 팀 분위기가 바닥을 치고 올라올 것이다. 야구인의 감각으로 롯데가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일방적인 승부는 없다
압승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두산의 승리를 예상한 해설위원들조차 두산이 쉽게 이기진 못할 것이라고 했다. 두산은 유격수 손시헌과 외야수 정수빈이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못 나온다. 주포 김동주의 출전도 불투명하다. 승리팀을 점치기 힘들다고 답한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두산이 이 선수들의 공백을 과연 어떻게 메울 것인지, 그 전력으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절반인 7명은 5차전 끝장 승부를 예상했다. 김정준 SBS ESPN 해설위원은 "시즌을 치르던 롯데와 두산이 아니다. 양 팀 모두 감독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두 팀은 2009년 4차전, 2010년엔 5차전까지 갔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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