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3일 수요일

박찬호 지지, "류현진, 빨리 ML 가서 125승 해주길"







[OSEN=이상학 기자] "한국 야구를 위해 메이저리그로 가야한다".

'코리안특급' 한화 박찬호(39)가 '대한민국 최고 에이스' 류현진(25)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박찬호는 지난 3일 대전 KIA전에서 시즌 마지막 등판을 가진 뒤 류현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류현진이 메이저리그로 가야 한다. 류현진이 빨리 미국에 가서 일본 선수들보다 먼저 125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류현진은 4일 대전 넥센전에서 시즌 마지막 등판을 가질 예정. 시즌이 끝나면 구단 동의하에 해외 진출 자격을 얻는 류현진은 일찌감치 "기회가 돼 메이저리그로 보내주시면 감사하다"며 메이저리그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지난 1994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도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적극 지지하며 힘을 실어줬다.

박찬호는 "내가 미국에 간 뒤부터 아마추어 선수들의 미국 진출을 막는 많은 규정들이 생겼다. 하지만 먄약 이제 류현진이 가서 성공한다면 그런 규정들이 모두 소용없게 될 것"이라며 "일본 선수들처럼 자국 프로 리그를 거쳐서 준비하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 야구의 수준도 높아질 것이다. 리그에서 그런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성공 여부는 어떻게 볼까. 이에 대해 박찬호는 "(바보) 온달 같은 질문"이라며 "이미 류현진은 WBC와 올림픽을 통해 검증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원하는 팀들이 있다면 그만큼 상품가치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구단 실무진이 직접 한국까지 날아와 그의 피칭을 지켜볼 정도로 관심도가 남다르다.

이어 박찬호는 "미국에 가서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도 미국에서 늘 잘했던 건 아니다. 패배하고 부진한 모습들을 통해 안 좋을 때 어떻게 대비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잘 던지면 부러움과 질투만 받지만 못할 때는 오히려 배울 수 있는 더 많다"며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 큰 무대 도전 자체에 의미를 뒀다. 류현진도 "실패를 해도 인정하고 돌아오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찬호는 이왕이면 한인 교포들이 많은 팀에 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어느 리그보다는 어느 팀이냐가 중요하다. 샌디에이고처럼 교포들이 많이 있는 지역의 팀이 좋을 것이다. 나도 LA 다저스에 있을 때 한인들에게 도움받으며 적응한 게 큰 힘이 됐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역시 해외에 나가면 심적인 안정이 필요한데 그 부분에서 우러나온 조언이었다.

박찬호는 "류현진이 빨리 메이저리그로 가서 125승을 해야 한다. 일본 선수들이 하기 전에 해야 한다"며 웃었다. 124승으로 아시아투수로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그는 아끼는 후배가 자신을 넘어 메이저리그를 호령하길 바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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