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SK의 2012 프로야구 경기가 6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무사 2루 KIA 김선빈이 SK 박정배의 투구를 커트해낸 후 삼진판정을 받자 선동열 감독이 나와 이계성 구심에게 어필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9.06/ |
호기롭게 장바구니를 들었다. 이제는 냉정히 계산기를 두드려볼 때다. 과연 어떤 '매물'을 거둬들이는 것이 최적의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지가 중요하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IA는 일찌감치 내년을 위한 준비체제에 들어갔다. 남은 2경기는 사실상 승패에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KIA 선동열 감독 또한 미리부터 가을 마무리캠프 구상을 밝히며 2013년을 대비하려는 모습이다.
그런 가운데, 눈길을 끄는 대목이 바로 'FA 영입 선언'이다. 과거 삼성 사령탑 시절, 선 감독은 극도로 'FA 영입'에 대한 반감을 보여왔다. 대표적인 'FA 무용론자'로 분류됐다. 거액의 돈을 들여 선수를 데려오느니 차라리 내부에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팀에 도움이 된다는 게 선 감독의 생각이었다.
이러한 주관은 지난해 말 KIA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에도 지속됐다. 선 감독은 "팀 선수들을 파악하고, 성장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난해 스토브리그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실제로 당시 FA시장에 '매물(선수)'이 적기도 했다. 그나마 SK에서 FA자격을 얻은 정대현 정도가 매력적이었지만, KIA는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다. 감독부터가 큰 관심이 없었고, 때문에 프런트 역시도 평범한 수준의 관심도만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 스토브리그는 다를 가능성이 매우 유력하다. 선 감독부터가 최근 "(구단에)FA를 잡아달라고 해야겠다"며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령탑이 이런 제스추어를 보인다면 프런트로서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더구나 KIA 프런트 내부에서는 올해 포스트시즌에 실패하면서 전력보강에 대한 공감대가 깊이 형성돼 있다. 게다가 2011년 이범호의 영입을 제외하고는 최근 수년 간 FA시장에 뛰어든 적도 없다. 여러모로 KIA가 '큰손'이 될 여지가 갖춰진 셈.
그렇다면 사실상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KIA가 FA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사실로 봐야한다. 그러나 과연 어떤 선수에 관심을 기울일 지는 미지수다. 또한 FA영입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지도 미리 짐작할 수 없다.
때문에 현재 중요한 것은 영입한 이후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만한 선수가 누구인지를 파악하는 일이다. 올해를 끝으로 FA자격을 얻는 선수들 중에는 KIA의 현재 전력에서 반드시 필요한 인물들이 상당수있다.
특히 외야수와 왼손불펜은 현재의 KIA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원이다. 일단 중견수 이용규를 제외한 양쪽 코너 외야자원이 부족하다. 올 시즌 맹활약한 베테랑 김원섭이나 부상에서 돌아온 김상현, 그리고 올해 팀내 최다홈런을 기록한 나지완 등이 있는데 각각 체력과 수비력 그리고 부상 재발의 약점을 떠안고 있다. 나지완이나 김상현의 경우 지명타자 등을 병행할 수 있지만, 수비력에서 확실한 믿음을 주지는 못한다.
게다가 불펜 역시 반드시 보강해야 할 요소다. 특히 전반적으로 왼손 자원이 부족한 터라 이왕이면 좌완불펜의 영입이 더 좋은 효과를 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조건들을 감안해볼 때 LG에서 풀리는 외야수 이진영이나 롯데의 왼손투수 강영식 등의 매력이 눈에 띈다. 특히 이진영은 좌타자 보강의 효과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
물론 이들이 시장에 나온다는 보장은 현재로서는 없다. 원소속팀인 LG나 롯데 역시도 이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넌트레이스의 전장을 힘겹게 끝낸 KIA가 새롭게 시작되는 스토브리그 전쟁터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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