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6일 토요일

박지성-그라네로 합작골, QPR 졌지만 희망 봤다







(베스트 일레븐)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중원을 담당한 두 테크니션이 마지막 골을 합작하며 희망을 밝혔다. 6일 오후(한국 시각) 호손스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웨스트브롬위치가 QPR을 3-2로 꺾었다. 박지성은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다만 후반 추가시간에 QPR 이적 후 첫 도움을 기록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Match Star : 두 스타의 합작골, 희망이 될 것인가

박지성이 QPR 이적 후 첫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45분이 지나 추가시간에 접어든 뒤였다. 1-3으로 끌려가던 QPR이 추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웨스트브롬위치의 수비진을 뚫기에는 부분전술이 지리멸렬했다. 측면에서 단조로운 크로스를 반복해봤으나 모든 공을 수비수가 끊어냈다.

희망을 살린 건 두 스타의 호흡이었다. 이날 중원을 담당한 박지성이 공을 잡았고, 파트너 그라네로가 문전으로 침투했다. 박지성의 단순한 패스를 받은 그라네로가 깔끔한 턴 동작으로 타이밍을 만든 뒤 골문 구석으로 반 박자 빠른 슛을 날렸다. 박지성보다 그라네로의 능력이 빛난 골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온 두 스타의 합작이라는 점에서 돋보였다.

특히 그라네로는 전반에 타랍이 기록한 첫 골도 도우며 이날 1골 1도움 활약을 펼쳤다. QPR 이적 이후 해결사보다 조력자에 가까웠다는 점이 아쉬웠으나 웨스트브롬위치 원정에서는 좀 더 적극적인 패스와 슛을 선보였다.

그라네로와 박지성은 각각 전 소속팀에서 철저한 조연이었다. QPR에서도 주연보다 조연에 가까운 모습으로 일관한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반면 웨스트브롬위치와의 경기에서는 좀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기록을 쌓는데 성공했다. 두 선수의 활약은 부진 탈출의 열쇠가 될 수 있다.

글=김정용 기자(redmir@soccerbest11.co.kr)

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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