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일 월요일

완투 바람 탄 KIA, 추석 연휴 '기적의 4강' 연출하나







[OSEN=이상학 기자] 기적의 4강이 가능할까.

완투 바람을 타고 있는 KIA가 추석 연휴를 통해 기적의 4강을 꿈꾸고 있다. 5위 KIA는 지난달 30일과 1일 군산구장에서 4위 롯데를 상대로 연이틀 영봉승을 거뒀다. 승차도 4.5경기에서 2.5경기로 줄였다. 4강 탈락 트래직넘버는 '1'. KIA가 한 번이라도 지거나 롯데가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실낱 같은 4강 가능성은 완전 소멸된다.

KIA는 4경기, 롯데는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KIA가 4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고, 롯데가 3경기 전부 패배해야 역전이 가능하다. 산술적으로는 극히 낮은 확률이지만, 최근 두 팀의 기세를 놓고 보면 전혀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그만큼 KIA와 롯데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9월초부터 사실상 4강이 좌절된 KIA는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로 고공 비행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서재응-김진우-윤석민-소사가 역대 5번째 4연속 완투라는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1992년 롯데 이후 무려 20년 만이었다. 29일 앤서니가 완투에 실패하며 연속 기록은 끊겼지만 롯데를 상대로 서재응-김진우가 연이틀 완봉승했다. 최근 7경기 중 6경기가 완투이고 그 중 4경기가 완봉승. 놀라운 행진이다.

KIA는 올해 리그 최다 18차례의 블론세이브에서 나타나듯 불안불안한 불펜이 약점이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선발투수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완투 바람을 타고 있다. 서재응-김진우를 시작으로 윤석민-소사까지 상승세다. KIA는 남은 경기에서도 선발진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전승을 기대해 볼만하다. 이미 순위가 갈린 시즌 막판이라 상대팀들의 집중력도 떨어져있다. 4강에 대한 마음을 비우니 플레이가 더 좋아졌다.

반면 롯데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롯데는 9월 이후 23경기에서 7승15패1무 승률 3할1푼8리로 급격한 부진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14일 광주 KIA전 더블헤더를 시작으로 7연패 수렁에 빠졌고, 연패 탈출 직후 다시 5연패를 당했다. 최근 14경기 1승12패1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내며 하염없이 추락 중이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무득점 3경기, 1득점 5경기, 2득점 2경기로 10경기가 2득점 이하. 팀 타선 전체가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마운드가 호투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외국인 에이스 쉐인 유먼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선발 로테이션도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순위 지키기에 대한 부담도 크다.

역사를 봐도 극적인 4강 진출 사례가 있었다. 그것도 시즌 막판 추석 연휴에 갈렸다. 1998년 OB는 추석 연휴 전 4위 해태에 1경기 뒤진 5위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광주에서 시즌 마지막 2연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1999년에는 한화가 추석 연휴 현대와 3연전을 싹쓸이하는 등 10승 행진을 달리며 매직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말 그대로 실낱 같은 확률. 과연 KIA가 기적의 4강을 연출할 수 있을까. KIA는 2일 군산 롯데전에서 에이스 윤석민을 내세워 희망을 이어간다. 윤석민은 바로 전등판에서 삼성을 상대로 노히트노런급 완봉승을 따냈다.

waw@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관련기사]

▶ 싸이, 강제 후속곡? '강남' 뜨니 이것도..

▶ 김강우 아내 한무영, 미모가 여배우 뺨쳐

▶ '몸값폭등' 손흥민, 이러다 정말 EPL 가나

▶ 톱스타, 다른 여자 좋다할땐 언제고 '새 청혼'

▶ 각시탈 그 여인 맞나? 파격 망사옷 '깜짝'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앨범 바로가기[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