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8일 금요일

‘5경기 10골’ 손흥민, 폭발력을 이어라







(베스트 일레븐)

대단한 폭발력이다. 최근 팀이 치른 다섯 경기에 모두 출전해 무려 열 골이나 넣었다. 이쯤이면 어지간한 상승세로는 설명이 안 된다. 이제 여세를 몰아 폭발력을 잇는 일만 남았다.

‘슈퍼 탤런트’ 손흥민이 본격적 비상을 시작했다. 손흥민은 오는 29일(토) 밤 10시 30분(한국 시각) 하노버 96을 상대로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잇고 있는 놀라운 득점력을 더 폭발시켜 확실한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4라운드로 열린 ‘디펜딩 챔피언’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홀로 두 골을 터트리며 함부르크의 3-2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그에 앞서 치른 연습 경기 등을 포함해 출전한 다섯 경기에서 무려 열 골을 터트리는 놀라운 활약을 보이고 있다. 물론 다섯 경기 열 골 기록에는 연습 경기에서 올린 득점도 포함돼 있으나, 최근 손흥민의 상승세를 설명하기에는 빠트릴 수 없는 부분이다.

주목할 것은 연습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자신감을 찾은 후 치른 분데스리가 세 경기에서 세 골을 넣었다는 것.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와의 3라운드에서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를 허무는 움직임으로 한 골을 기록했고, 도르트문트와 치른 4라운드에서는 위치 선정으로 한 골 그리고 드리블 돌파로 각각 한 골을 기록하는 놀라움을 보였다. 이 경기까지 손흥민은 팀이 치른 네 경기에서 열 골을 기록한 것이다.

물론 주중 열린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는 골을 넣지 못해 연속 경기 득점 기록이 깨지긴 했다. 그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활약했는데, 좋은 공격적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연속 경기 득점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손흥민이 골을 터트리지 못한 함부르크는 아쉽게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

비록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의 최근 상승세는 아직 식지 않았다. 그리고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리버풀 FC로부터 이적 제의가 왔을 만큼 관심을 갖고 바라보는 눈도 많아졌다. 따라서 앞으로 중요한 것은 이전 경기들에서 보인 폭발력이 일시적인 것이 아님을 입증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말 열리는 하노버 96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어 폭발력을 이어야 한다.

하노버 96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5라운드까지 3승 1무 1패(승점 10점)을 쌓은 하노버는 2위에 랭크돼 있다. 올 시즌 하노버는 ‘슈퍼 스타’라 부를만한 선수는 없지만 준척급 선수들을 잘 조련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함부르크와 손흥민에게는 다소 버거운 상대일 수도 있겠지만, 지난 시즌 우승 팀에게 승리하고 4위를 차지했던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상승세라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그리고 강한 팀을 상대로 활약해야만 그 가치가 더욱 빛나는 것이어서, 손흥민에게 이번 하노버 96전은 여러모로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몸담았던 지난 두 시즌 동안 좋았던 초반에 비해 중반 이후가 약했던 손흥민. 올 시즌에는 그런 기복 없이 지금 보이고 있는 폭발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손병하 기자(bluekorea@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

대한민국 축구 언론의 자존심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일레븐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