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기성용은 스완지 수비의 심장 역할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
’기라드’ 기성용(24)의 새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가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을 극찬했다.
기성용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크롤리에 위치한 브로드필드 스타디움에 열린 2012-2013 캐피탈원컵 2라운드 크롤리 타운과 경기서 풀타임 출전했다. 지난 22일 에버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 기성용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중원과 중앙 수비수를 오가는 알토란 활약에 힘입어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스완지시티는 경기 후 홈페이지에 게재한 리포트를 통해 기성용의 매끄러운 플레이와 빠른 팀 적응력을 칭찬했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은 지난 에버튼전에 이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며 "그는 ’스완지 수비의 심장’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 뒷선에서 여러번 멋진 패스를 뿌려주며 스완지 팬들을 열광케 했다(Ki was clearly enjoying his new role in the heart of the Swans defence as he spread some great early passes out from the back, much to the delight of the 1,000 Jacks.)"고 극찬했다.
기성용은 에버턴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깜짝 변신하며 불안한 스완지의 뒷문을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기성용이 중앙수비수로 공식경기에서 뛴 것은 2007년 캐나다 20세 이하(U-20) 월드컵 이후 5년 만이지만 프로무대는 처음. 그것도 ’꿈의 무대’라 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선발 데뷔전에서다. 팬들은 물론 기성용 본인도 놀랐던 포지션 변경이었다. 기성용은 이에 대해 “수비수로 뛴 적도 없고 훈련해보지도 않았지만 팀을 도울 수 있다면 어디서 뛰든 상관없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새 포지션에서 영양가 높은 활약을 펼치며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두둑한 신임을 얻고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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