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5일 화요일

이동국 제외 박주영 손흥민 발탁, 최강희호 이란전 명단 발표





◇손흥민. 사진제공=피스컵 조직위원회


이동국(33·전북)의 빈 자리는 박주영(27·셀타비고)이 메운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란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10월 16일)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했다. 현재 승점 7로 2위 그룹인 이란 카타르 레바논(이상 승점 4)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최강희호다. 이번 이란전은 브라질월드컵 본선행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승부수를 던졌다. 애제자 이동국을 제외하기로 했다. 이동국은 최근 5차례 A매치에서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A컵에 A대표팀 일정까지 소화하면서 체력적 부담이 점점 쌓여가고 있었다. 급기야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 원정(2대2무)에서는 골맛을 봤음에도 경기 내내 이어진 둔한 움직임으로 우려의 시선을 자아냈다. 최 감독은 25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여름부터 동국이의 컨디션이 상당히 떨어진 상황"이라며 이번 이란 원정에는 그를 데려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체자는 박주영이다. 23일 헤타페와의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에서 교체투입 2분 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미하엘 크론델리가 올려준 빠른 크로스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슛까지 연결, 골망을 갈랐다. 스페인 축구계가 시끄러울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뒤 골을 얻기까지 필요한 시간은 단 두 경기, 22분에 불과했다. 역대 코리안 빅리거 최단시간 데뷔골이다. 우즈벡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에 그쳤지만, 이동국이 빠진 현 상황에서는 이란 격파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측면 지원군으로는 이청용(24·볼턴)과 김보경(23·카디프)이 나선다. 이청용은 우즈벡전에서 좀처럼 실마리가 풀리지 않던 공격에 힘을 불어넣으면서 부상 공백으로 인한 우려를 깨끗하게 털어냈다. 카디프 이적 후 주전경쟁 중인 김보경은 최근 출전시간을 늘려가며 컨디션을 끌어올려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물오른 기량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치러진 '디펜딩챔피언' 도르트문트와의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면서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헤딩골을 연결했고, 역습 상황에서 감각적이 왼발 인사이드킥으로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갈랐다. 17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얻은 리그 첫 골 이후 두 경기 연속골, 리그 개막 후 함부르크가 치른 리그 4경기서 3골을 얻으며 골감각이 바짝 올라와 있는 상태다. 지난 우즈벡전 선발명단에선 제외됐지만, 실력으로 다시 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측면 공격수로 중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즈벡전과는 변화가 있었다. 이정수(알사드)와 고요한(서울) 박주호(바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윤빛가람(성남)이 빠지고 김영권(광저우)과 신광훈(포항) 박원재 김정우(이상 전북) 남태희(레퀴야)가 새롭게 선발됐다. 김영권은 이정수가 빠진 중앙수비, 박원재와 신광훈은 고요한과 박주호가 책임졌던 좌우 풀백 자리에서 경쟁할 전망이다. 김정우는 수비형 미드필더, 남태희는 측면 공격수 자리에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강희호는 8일 이란으로 떠난다. 유럽파들은 이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최강희호 이란전 최종엔트리(23명)

▶GK=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곽태휘(울산) 김영권(광저우) 윤석영(전남) 오범석(수원) 정인환(인천) 황석호(히로시마) 박원재(전북) 신광훈(포항)

▶MF=기성용(스완지시티) 김보경(카디프시티) 남태희(레퀴야) 이청용(볼턴) 손흥민(함부르크) 하대성(서울) 박종우(부산) 이승기(광주) 이근호(울산) 김정우(전북)

▶FW=박주영(셀타비고) 김신욱(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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