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두원 기자] 세계 No.1 클럽이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올 시즌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겉으로 보이는 성적은 나쁘지 않다. 맨유는 현재 리그 4연승을 달리며 2위에 올라 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서도 갈라타사라이(터키)를 1-0으로 제압하며 순항을 알렸다. 그러나 현재의 맨유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실제 EPL 4라운드 위건전 대승(4-0)을 제외하곤 맨유는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풀햄과 사우스햄튼전에서는 난타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고 갈라타사라이전 역시 상대의 골대 불운이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가장 최근의 리버풀 원정에선 한 명이 퇴장당한 수적 우위에도 간신히 2-1 승리를 따냈을 뿐이다.
순항하고는 있지만 영국 현지 언론들이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맨유보다는 첼시나 맨체스터 시티를 더 꼽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그 중에서도 팀의 중심을 잡아줄 제대로 된 중앙 미드필더가 없다는 점은 올 시즌 맨유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맨유의 현재 스쿼드를 살펴보면 공격수와 윙어 자원은 차고 넘치지만 중앙 미드필드는 부족한 실정이다. 로빈 반 페르시와 웨인 루니, 대니 웰벡, 치차리토, 가가와 신지,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애슐리 영 등 주축 선수 대부분이 최전방 혹은 측면 자원이다.
중앙 자원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라이언 긱스(39)와 폴 스콜스(38)는 40대를 바라보고 있고 마이클 캐릭(31) 역시 어느새 30대를 넘겼다. 안데르손은 더 이상 임팩트를 기대하기 힘들고 톰 클레벌리와 닉 포웰은 아직 어리다. 여기에 대런 플레처는 질병으로 복귀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특히 텔레그라프는 과거 맨유가 유럽을 호령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로이 킨을 비롯해 브라이언 롭슨, 폴 잉스, 니키 부트, 폴 스콜스 등이 차례로 버틴 '중원의 힘'을 꼽으며 "지금은 당시와 같은 힘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텔레그라프는 "맨유 역시 이에 대한 대비책을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루카 모드르치와 하비 마르티네스, 무사 뎀벨레, 체이크 티오테 등 타깃으로 삼았던 자원들을 모두 놓치며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며 제대로 된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첼시와 아스날 등이 오스카, 산티 카솔라 등 능력 있는 영건들을 영입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 커진다.
이에 대해 텔레그라프는 "다음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어떤 식으로든 즉시 전력감의 중원 요원을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지금의 자원으로는 다른 라이벌 클럽과 힘겨운 싸움을 할 것이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언론 뿐만 아니라 경기력에 대한 불안감은 내부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리버풀전을 마친 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10명을 상대했음에도 충분히 볼을 소유하고 지키지 못했다"며 실망스런 경기력이었음을 시인한 긱스의 말은 연승 속에서도 불안한 맨유의 현재 모습을 말해주고 있다.
nomad798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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