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선호 기자]KIA 우완투수 서재응(35)이 선발 44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쳐 프로야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제는 선동렬 감독이 보유한 연속이닝 무실점 행진에 도전한다.
서재응은 30일 군산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9회까지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의 호투로 무실점으로 막고 선발 44이닝 무실점 신기록을 이어갔다. 선동렬 감독이 보유한 선발 37이닝 무실점 기록을 깼고 2경기 연속 완봉쇼도 곁들였다.
서재응은 초반부터 완벽한 구위를 과시했다. 초구부터 적극적인 승부를 펼쳤다. 몸쪽 투심과 직구를 구석구석 찔러넣었고 완급피칭도 했다. 타자앞에서 뚝 떨어지는 변화구도 섞은데다 실투가 거의 없었다. 중반까지 제대로 맞은 타구가 없을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서재응은 1회 삼자범퇴에 이어 2회에서는 홍성흔과 강민호를 삼진처리했고 조성환을 3루 땅볼로 유도하고 타이기록을 세웠다. 3회초 황재균을 3루 땅볼, 문규현은 투수땅볼, 박준서마저 잡아내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선동렬 감독이 지난 86년 8월 27일 광주 빙그레전부터 87년 4월 19일 광주 OB전까지 세운 선발 37이닝 무실점 기록을 25년만에 갈아치우는 순간이었다.
서재응은 지난 8월 26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영의 행진을 시작했다. 이후 9월 6일 광주 SK전 7이닝 1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12일 광주 롯데전 7이닝 5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18일 광주 두산전 7이닝 2안타 1볼넷 무실점, 23일 목동 넥센전 9이닝 3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투구가 이어졌고 이날 신기원을 작성했다.
서재응의 무실점 행진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4회, 5회, 6회 모두 위력적인 구위로 영의 숫자를 추가해 41이닝까지 이어갔다. 7회 1사후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두 타자를 뜬공으로 솎아내고 42이닝까지 늘렸다. 8회도 1사 2루 위기에서 두 타자를 역시 뜬공처리했다. 그리고 9회에 올라 삼진 2개를 곁들어 무실점으로 막고 환하게 웃었다.
특히 서재응은 9월 2일 대전 한화전에서 중간투수로 던진 1이닝을 포함하면 모두 45이닝 무실점 기록을 세우고 있다. 다시 선동렬 감독이 보유한 연속이닝 무실점 대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선 감독은 소방수와 선발로 나서면서 86년 월 27일 광주 빙그레전부터 87년 4월 29일 광주 OB전까지 49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서재응은 6일 광주 삼성전에 마지막 등판한다. 선동렬 감독도 "축하한다. 선발 이닝 무실점 기록을 깼으니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도 깨라"고 복돋웠다.
서재응은 "오늘 부모님이 군산에 오셨다. 올해 좋은 모습보여서 기쁘다. 3회 기록을 깨면서 편하게 던졌다. 6회와 8회 고비를 넘긴 것이 주효했다. 이종환이 홈런치니까 완봉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선수들에게 한턱 쏘아야겠다. 이제는 이닝보다는 10승에 대한 목표가 강하다. 10승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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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군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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