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7일 목요일

박지성의 쓴소리 "지금 상황 실망스럽다"







팀의 계속되는 패배에 박지성이 절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주장 박지성은 선제골을 넣고도 이기지 못하는 동료들을 향해 "집중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박지성은 구단과의 공식인터뷰에서 "리그 토트넘과의 경기에 이어 컵대회 레딩전에서도 두 차례나 우리가 먼저 골을 넣고도 패했다. 이 결과는 너무 실망스러웠고, 모두가 이 결과에 실망을 느꼈다는 점 또한 분명하다. 우리에게는 조금 더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중순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한 뒤 5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렀지만 QPR은 리그서 2무 3패의 성적으로 최하위권인 19위에 올라있다. 지난 27일 자신들의 홈에서 열린 컵대회 32강 경기서는 리그서 20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번 시즌 승격팀 레딩에게 2-3으로 역전패 당해 조기탈락한 상태.

박지성은 레딩과의 경기를 회상하며 "우리는 선제골을 넣은 뒤 조금 더 잘 했어야만 한다. 1-1이 됐지만 다시 2-1로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는 득점상황 이후 집중력을 잃었고, 결국 순식간에 골을 내줬다. 만약 승리하기를 원한다면 이런 상황을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동료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개막전 경기서 스완지 시티에 0-5 대패를 당하며 불안한 수비전력을 노출했던 QPR은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베테랑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를 영입하며 골문 앞을 강화했다.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리그 4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서는 0-0 무승부를 이끌어 내며 리그 첫 승을 향한 달콤한 꿈을 키워왔다. 그러나 이어진 5라운드 토트넘 원정에서 보비 자모라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만들고도 순식간에 자책골과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컵대회 경기서는 난타전 끝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3으로 역전패 당하면서 자칫 부진이 장기화 될 수도 있는 난국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팀의 주장인 박지성 역시 "지금 상황은 절망스럽다. 우리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골을 넣었지만 패했다는 사실은 변명이 될 수 없지만 우리는 이 경험으로부터 배우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오는 2일 열리게 될 웨스트햄과의 리그 6라운드는 무척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의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데다 이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와야만 하는 경기이기 때문이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이은혜 기자youhiro@sbs.co.kr

관/련/정/보

◆ 구미 폭발공장 유독가스 확산…대피·휴교령

◆ 日지식인 800명 양심의 호소 "독도 강제 편입"

◆ 100년 만에 핀 고구마꽃 포착…"올해 길조"

◆ CNN "아이폰5, 이용자 불만 5가지는…"

◆ 오늘 오후 요란한 비…추석 당일 날씨는?

☞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 SBS뉴스 공식 SNS [SBS8News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저작권자 SBS&SBS;콘텐츠허브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