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8일 금요일

SK텔레콤 재계약 거부에 박태환 ‘멘붕 상태’




朴 “일방적 통보에 섭섭”

[동아일보]

‘SK텔레콤이 박태환을 버린 이유는?’

SK텔레콤은 30일로 만료되는 ‘마린보이’ 박태환(23)과의 후원 계약을 더이상 연장하지 않겠다고 28일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7년 7월부터 박태환을 후원한 SK텔레콤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이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목표로 전담팀을 구성해 직접 운영했다. 호주 출신 마이클 볼 코치를 영입하고 그 밑에 체력과 의무, 통역 등 지원 스태프를 구성해 4년간 70억 원을 들여 국내외 훈련 및 대회 출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SK텔레콤의 일방적인 결정에 박태환은 속칭 ‘멘붕(멘털 붕괴)’ 상태다. 5년 넘게 동고동락한 자신과 단 한 번도 상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에 배신감까지 느끼고 있다. SK텔레콤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박태환 측은 “4년간 과분하게 지원받은 것에 감사하고 이젠 합리적인 수준에서 재계약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통보를 받아 섭섭하다”는 반응이다.

SK텔레콤 측은 “박태환은 이제 어딜 가도 잘할 수준에 올라와 더이상 우리가 후원하지 않아도 된다. 우린 아마추어 기록 종목 유망주를 발굴해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상품가치가 떨어진 박태환을 단칼에 자른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단국대 대학원에 다니는 박태환은 다음 달 4일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병영훈련으로 군 문제를 해결한 뒤 학업과 수영을 병행할 예정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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