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antiago Perez/스포탈코리아 |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두 차례 교체 출전만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무대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주영(27)이 그라나다 원정에서 첫 선발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셀타 비고는 오는 30일 저녁 7시(한국시간) 스페인 그란나다 로스 카르메네스 경기장에서 ‘2012/2013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시즌 두 차례 원정경기에서 모두 패배한 셀타 비고는 이 경기에서 원정 첫 승에 도전한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박주영의 그라나다 원정 선발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스포탈코리아의 스페인 통신원 산티아고 페레스는 박주영이 훈련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좋은 모습을 수 차례 보였다고 전해왔다. 특히 훈련장에서 수 차례 멋진 기술로 슈팅을 성공시키며 에레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주영은 이미 두 차례 교체 출전과 득점으로 적응을 마쳤고, 동료 선수들과 관계도 좋다. 젊은 공격수 토니가 부상 중이고, 베테랑 공격수 키케 데 루카스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겹쳤다. 구단과 관계도 악화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주영은 그라나다 원정에서 이아고 아스파스와 함께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가 열리는 30일은 한국 시간으로 추석 당일이다. 박주영이 첫 선발 출전과 2경기 연속 득점으로 고국팬들에 멋진 한가위 선물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셀타 비고는 헤타페전에서 퇴장 당한 감독 파코 에레레가 1경기 결장 징계를 받아 그라나다 전 벤치에 앉지 못한다. 주키치 코치는 세비야전까지 두 경기 동안 나서지 못한다. 하지만 그라나다전 대비 훈련에는 문제가 없다. 셀타 비고 선수단은 역습 전술을 중심으로 타이트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셀타 비고는 2승 3패 승점 6점으로 11위에 올라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한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는 상황이다. 그라나다는 2무 3패로 18위에 머물러 있다.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하지만 안방에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차례 무승부가 모두 안방에서 거둔 성과다.
두 번의 무승부에는 세비야와 안달루시아 더비에서 거둔 1-1 무승부도 있다. 3번의 패배 중 두 번이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에 당한 패배다. 현재 순위가 낮은 것은 시즌 초반 어려운 대진표를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 위치한 그라나다는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1부리그에서 뛴 기간이 많지 않다. 테르세라 디비시온(4부리그)에 소속되어 있든 그라나다는 최근 고속 승격을 이뤘다. 2006년에 세군다B(3부리그), 2010년에 세군다(2부리그)로 승격됐고 2011년 라리가에 올라온 뒤 지난 2011/2012시즌 17위로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그라나다에서 주목할 선수는 칠레 대표 윙어 파비안 오레야나다. 지난시즌 셀타 비고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하며 1부리그 승격을 도왔다. 셀타 비고를 잘 알고 있는 선수다. 올시즌 원 소속팀인 그라나다로 돌아가 5라운드까지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독특하게도 “골을 넣어도 세리머니를 할 것”이라는 당돌한 출사표를 던졌다. 우디네세에서 임대로 영입한 루마니아 대표 윙어 가브리엘 토르셰 역시 기술력을 갖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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