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
'최강희호'의 이란 원정에서 '원톱' 이동국(33·전북)이 제외된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25일 밤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 원정 엔트리에서 이동국을 제외할 뜻을 밝혔다. 최 감독은 "이번 이란 원정에서는 이동국을 뽑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동국의 체력 안배를 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의 경우에도 중동 원정에 체력적인 부담감을 호소한 적이 있다. 이란 원정은 체력적으로 엄청나게 힘들다. 특히 지난 여름을 기점으로 동국이의 체력이 다소 떨어지고 있어, 이번 이란 원정에서는 제외하기로 했다"며 배경을 밝혔다. 지난 2월 A대표팀 감독에 취임한 이후 이동국을 제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내달 16일 이란과 최종예선 원정전을 치른다. 전통적으로 이란은 한국에게 '난적'이다. 상대전적도 9승7무9패로 팽팽하다. 중요한 고비마다 한국을 괴롭혀왔고, 원정에선 단 한번도 승리를 꿰차지 못했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용단을 내렸다. K-리그 그룹A에서 치열한 선두경쟁중인 전북과 핵심 전력인 '노장' 이동국의 체력적인 부담을 우선적으로 배려했다. 이동거리가 적어 체력 부담이 적고, 최근 골 감각을 뽐내고 있는 젊은 유럽파들을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셀타비고) 손흥민(함부르크) 등 유럽파 공격수들이 최근 잇달아 골맛을 보며 맹활약하고 있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이동국은 자타공인 '최강희의 남자'다. 최 감독의 전북에서 보란듯이 부활했다. 축구인생 '제2의 전성기'를 꽃피웠다. 어지간한 사제관계를 뛰어넘는 깊은 신뢰로 맺어진 관계다. 이동국은 지난 2월25일 최 감독의 국가대표 감독 데뷔전이던 우즈베키스탄 평가전에서 2골을 밀어넣었다.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국은 최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7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최강희호는 5승1무1패의 호성적을 이어갔다.
그러나 최강희호가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2대2로 어렵게 비긴 이후, 이동국의 경기력과 최 감독의 고집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불거졌다. 이동국은 이날 몸이 유난히 무거웠다. 골맛을 봤지만 결정적인 패스와 찬스를 여러번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1골, 최종예선 3경기에서도 1골에 그쳤다. 박주영 지동원(선덜랜드) 김신욱(울산) 등 후배 스트라이커들과 공존, 미드필더진과의 호흡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최 감독은 지난 주말 전북-경남전을 관전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애제자' 이동국에게 직접 엔트리 제외를 귀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국은 "나는 (감독님께 들어) 이미 알고 있다. 감독님께서 직접 말씀하셔야 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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