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군산 조인식 기자] 서재응(35·KIA 타이거즈)이 2경기 연속 완봉으로 선동열 감독의 기록과 함께 선발 40이닝 무실점의 벽까지 넘어섰다.
서재응은 30일 군산 월명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9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이전까지 최근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1차례의 완봉승 포함 합계 선발 3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던 서재응은 3회까지 퍼펙트로 막으면서 선동열 감독의 선발 연속 무실점 이닝 기록을 갈아치웠고, 9회까지 역투하며 기록을 44이닝으로 늘렸다.
선동열 감독이 해태 시절 가지고 있던 종전 기록이 37이닝이었던 만큼 서재응은 신기록 달성뿐만 아니라 최초로 선발 40이닝 연속 무실점 돌파라는 또 하나의 가치 있는 기록을 만들었다. 또한 이날 호투로 선 감독이 보유한 진기록인 49⅓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에도 다가섰다. 잔여경기에서 한 차례 선발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서재응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또 다른 대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서재응은 전날 광주구장에서 말한 대로 기록을 의식하지 않는 듯한 자연스러운 피칭으로 3회까기 퍼펙트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빠른 템포로 공을 뿌리며 빠른 볼과 오프스피드 피치의 조합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3회까지 롯데 타자들이 때린 타구 중 손아섭의 라인드라이브 외에는 안타가 될만한 날카로운 타구도 없었다.
4회에는 2사 후 손아섭의 타구를 김선빈이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해 첫 피안타가 기록됐지만, 큰 위기에 빠지지는 않았다. 서재응은 후속타자 홍성흔부터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5회까지 단 1안타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6회에도 박준서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어지는 전준우를 곧바로 병살타 유도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7회에는 손아섭과 홍성흔의 연속안타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강민호와 조성환을 연속 뜬공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8회와 9회도 큰 문제는 없었다. 특히 100개의 투구수를 훌쩍 넘기고도 9회 등판해 122개의 투구수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투혼까지 보였다. 이날 호투로 서재응은 지난 5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완봉승을 거두는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게 됐다.
[서재응.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군산 =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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