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30일 일요일

'첫 선발' 박주영, 동반추락 위기 몰렸다







[OSEN=우충원 기자] 한가위의 좋은 기억을 이어가며 '보름달'은 커녕 동반 추락의 위기에 몰리게 됐다. 바로 패배를 당한 셀타 비고의 박주영(28)이다.

프리메라리가 첫 선발 출장을 기록한 박주영은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그라나다와 맞대결서 박주영은 전반에 거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전방으로 날카로운 볼이 연결되지 못해 특별한 기회를 만들 수 없었다.

후반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8분 기록한 유효 슈팅을 제외하고는 전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또 후반 39분에는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날카롭게 연결된 크로스르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집중력 있는 모습은 아니었다.

그리고 후반 41분에는 상대진영 아크 정면에서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설상가상 종료직전에는 문전 돌파를 시도했지만 넘어지고 말았다.

이날 박주영이 상대한 그라나다는 올 시즌 승리가 없었다. 2무3패 2득점 8실점으로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의 득실서 -6을 기록하며 가장 좋지 않았다. 말 그대로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맞지 않은 가장 대표적인 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박주영은 제대로 상대를 공략하지 못했다. 그라나다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상황임에도 자신의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물론 부담이 컸다. 셀타 비고는 감독이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분명 전력상 뒤지는 그라나다였기 때문에 박주영은 홀로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박주영과 부진한 셀타 비고의 공격진은 그라나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줬다. 승리가 없이 부진에 허덕이던 그라나다는 올 시즌 초반 레알 마드리드(0-3패), FC 바르셀로나(0-2패) 등과 대결서 연달아 패하면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셀타 비고전을 승리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게 됐다. 반면 셀타 비고는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10월5일 헤타페전을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20일), FC 바르셀로나 (11월4일) 등 강호들과 대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박주영은 한가위서 뽑아냈던 골 맛을 이어가지 못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AS 모나코에서 뛰던 2008년과 이듬해 박주영은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2008년에는 한가위 당일 FC 로리앙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해외 리그에 처음 얼굴을 내민 데뷔전에서 나온 득점이라 의미가 더했다. 이듬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는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골문에 시즌 2호골을 꽂아 넣었다.

하지만 박주영이 침묵하자 팀도 패배를 당하며 동반으로 추락하게 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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