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9일 수요일

美 스카우트, “류현진, 포스팅비용 1500만 달러 내외”



메이저리그 모 팀의 아시아지역 스카우트 총책임자는 류현진의 포스팅비용으로 1,000만달러에서 1,500만달러의 금액을 예상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류(현진)의 포스팅 이적료로 1000만 달러에서 1500만 달러 내외의 금액을 예상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실권자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하고 있는 한화 류현진의 몸값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스카우트가 예상한 류현진의 몸값은 우려와 달리 합리적인 수준이었다. 다수의 스카우트들은 류현진을 메이저리그 평균팀의 3선발 정도로 꼽고 있다. 해당 수준 투수들의 평균 연봉은 6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 수준이다. 3~4년 계약을 기준으로 연봉과 포스팅 비용을 조정, 오차를 포함해 합산하면 일반적인 3선발의 메이저리그 시장 기준 몸값과 맞아떨어진다. 합리적이면서도 구체적이었다.

류현진은 올해로 7시즌을 채워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해외진출이 가능하다. 포스팅시스템은 구단의 동의를 전제로 공개 입찰제도를 통해 최고액을 제시한 구단이 선수와 독점계약을 하는 제도다. 류현진의 포스팅시스템 이적료에 대해서 다양한 전망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유력한 관계자에게 류현진의 포스팅 비용을 물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모 구단의 아시아지역 스카우트 책임자는 익명을 요구하며 구체적인 예상 금액을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류현진의 포스팅 몸값으로 최소 1000만 달러(약 111억 원)에서 1500만 달러(약 167억 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언은 단순히 립서비스가 아닌 아시아지역 선수영입을 총괄하는 위치에서 최근 몇 년간의 성적과 투구내용, 장점과 가능성을 총괄해서 내린 판단이었다.

해당 팀은 류현진의 국제대회 활약상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었고, 서울에서 열렸던 제 25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때 류현진의 투구를 면밀히 지켜봤다.

또한 이 관계자는 올해 한화의 팀 사정도 파악하고 있었다. 이미 충분한 데이터가 쌓여있는 선수라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해당 기간에도 야수진들의 수비실책으로 점수를 내주기는 했지만 내용이 아주 인상적이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판단이었다. 동시에 내년 시즌 한화가 류현진의 이적 비용으로 FA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반전을 꾀할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는 것도 파악하고 있었다.

관계자의 팀은 아메리칸리그에 속해 있다. 해당 팀은 선발진 구성에 우완투수가 많아 좌완 류현진의 선발 진입 가능성이 충분하다. 또한 같은 리그 소속의 아시아 투수들의 선전을 자주 지켜본 경험이 있어 아시아 출신 투수들에게 편견이 적을 가능성이 크다.

대만 출신의 볼티모어 오리올스 좌완 투수 천웨이인(30경기 181이닝 12승 9패 ERA 3.98)과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27경기 176.2이닝 15승 9패 ERA 4.02), 뉴욕 양키스의 구로다 히로키(30경기 201.2이닝 14승10패 ERA 3.26)의 아시아 출신 삼총사는 모두 해당 리그의 선수들이다.

류현진의 성공 가능성을 묻자 해당관계자는 천웨이인과 다르빗슈의 예를 들어 적응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구체적인 영입 계획에 대해서는 “류(현진)는 분명 팀의 영입리스트에 올라있는 선수”라면서도 “아시아 각국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해갔다.

그러나 이는 아직 류현진의 해외 이적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파장을 걱정한 듯한 뉘앙스가 짙었다. 해당관계자는 초기에 포스팅비용을 밝히는 것에도 난색을 표하며 류현진의 연봉에 대해서는 끝내 언급하지 않았다.

류현진의 몸값에 대해 과거 진필중의 2만5000달러(약 2700만원) 임창용의 65만달러(약 7억 2500만원) 최향남의 101달러(약 11만원)등의 포스팅 사례를 들어 ‘굴욕 몸값’에 대해서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는 기우인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야구 관계자들은 “류현진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는 메이저리그 팀들이 2~3개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 빅마켓 팀들이 경쟁하게 되면 몸값은 치솟을 확률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류현진의 내년 시즌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일단 시즌을 마친 이후 구단의 동의와 선수 본인의 최종 결정과, 메이저리그 구단의 직접적인 제의가 있어야만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현재 계약이 유력한 수준의 구단 단장급 인사의 방한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의 여러 관계자의 전망을 종합하면 최소한 류현진의 포스팅비용은 1000만달러 이상이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분명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류현진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류현진과의 계악 가능 여부다. 류현진의 신분이 확실히 결정되면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mksport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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