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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세호 기자] 조범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육성위원장의 주가가 급등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28일 한화 한대화 감독이 경질된 것에 이어 17일 넥센 김시진 감독까지 전격 경질됐다. 넥센 조태룡 단장은 김 감독의 경질에 관해 “김시진 감독이 우리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지만 나이트, 이택근, 박병호, 서건창 등 훌륭한 선수들이 있음에도 팀이 후반기 성적을 내지 못했다. 내년을 위해 대폭적인 팀 체질 개선을 위해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전했다.
이로써 페넌트레이스 종료까지 한 달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6위와 8위 팀이 사령탑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프로야구단 일정을 생각하면 서둘러 감독 자리를 메워야한다. 당장 시즌 종료 후 차기 시즌을 위해 교육리그나 마무리훈련, 가을 캠프에 떠나기 때문에 감독 선임을 서두를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된 KIA, 두산, LG의 경우에도 시즌 종료를 전후해서 빠르게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했다.
여러 가지 정황을 놓고 봤을 때 조범현 위원장이 양 팀의 후임 감독 후보자 리스트에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5일 한 매체에서 한화 구단이 전 조 위원장을 내정했다고 보도하자 한화 구단은 곧바로 “후보 중 한 명일 뿐이지 아무 것도 확정된 게 없다. 민감한 시기에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 알려져 아쉽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화 구단은 보도를 부정하면서도 조 위원장이 감독 선임 후보 리스트에 있다는 것은 인정했었다.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여전히 팀을 재건해야 하는 한화와 넥센 상황에서도 조범현 카드는 매력적이다. 2003년 SK 와이번스에서 프로야구 사령탑을 시작한 조 위원장은 부임 첫 해 SK를 승률 5할8리,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고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팀을 올려놨다. 이후 2006년까지 착실히 팀의 기반을 다져 놓았고 조범현 시대 이후 SK는 2007년부터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새로운 왕조를 열었다. 조 위원장은 2년 후인 2008년 KIA을 맡고서는 다음 해인 2009년 KIA의 통산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에도 승률 5할2푼6리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결국 신생팀 SK가 2000년대 후반 강팀으로 가는 데에는 조 위원장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그리고 2005년과 2007년 최하위에 머물렀던 KIA를 빠르게 추스르고 다시 팀을 정상권에 올려놓는 데에도 조 위원장의 손이 닿았다. 비록 중요한 경기에서 임기응변이나 시즌 중 위기를 해쳐나가는 능력은 의문부호가 붙어도 팀 구성에 맞춰서 한 시즌을 구상하고 팀 수비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는 적합한 인물임을 증명해왔다.
한화와 넥센 모두 지난겨울 이례적으로 선수영입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한화는 김태균과 사상 최대 연봉 계약을 체결했고 코리안특급 박찬호와 FA 송신영을 데려왔다. 넥센 역시 FA 이택근과 5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고 김병현을 국내 무대로 유턴시켰다. 하지만 올 시즌 여전히 선수층의 한계를 절감하고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양 팀 모두 빠르게 팀 구성을 마무리하고 대권도전에 임하고 싶은 마음이 강한 만큼 조범현 카드가 유독 빛나 보일 수 있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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