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1일 금요일

`손영민 임의 탈퇴` KIA, 선수단에 강한 메시지 전달



KIA가 손영민의 임의 탈퇴로 선수단에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김현민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전성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음주 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손영민에게 임의 탈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구단은 선수에게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남은 선수들에게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KIA는 21일 "투수 손영민에 대해 임의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KIA는 "구단 상벌위원회를 열고 논의한 끝에 공인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할 위치를 망각한 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품위를 손상 시킨 점, 그리고 구단 이미지를 실추시킨 점 등 때문에 임의탈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영민은 같은날 새벽 광주시 서구 종합버스터미널 인근 도로 갓길에서 혈중알코올 농도 0.129% 상태로 정차된 차를 추돌했다. KIA는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시작 전인 오후 5시 30분경 임의 탈퇴 사실을 발표해 선수단의 동요를 최대한 줄였다.

시즌 중이기는 하지만 KIA는 이미 2013년을 준비하고 있다. 21일 현재 4위 두산 베어스에 6.5경기 뒤진 6위 KIA는 올 시즌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최근 경기에서는 황정립, 한승혁 등 젊은 선수들을 투입해 경험을 쌓게 해주고 있다. 2013년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닦고 있는 것이다.

KIA는 최근 홈경기 때 평소보다 1~2시간씩 일찍 나와 수비와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런 과정 속에서 터진 손영민의 음주 사고는 악재였다. 끌어 올리고 있는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 질 수 있었다. KIA는 빠른 대처로 팀 분위기를 다 잡았다.

강경책을 통해 선수단을 향한 무언의 메시지도 분명하게 전달했다. 선수들이 야구에 더욱 집중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2013년 강팀으로 도약하기 위해 첫 번째 할 일은 마음 가짐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

KIA는 오는 10월16일부터 45일간 일본 오키나와로 마무리 훈련을 갈 예정이다. 발 빠른 움직임이다. 선동열 감독은 21일 "현재 우리 팀은 가서 훈련을 많이 하고 오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혹독한 훈련을 예고했다. 입에서 단내가 나는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KIA는 손영민의 임의 탈퇴를 통해 선수단의 정신력을 끌어올렸다.

[mksport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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