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8일 화요일

'27이닝 무실점' 류현진, 실책 1개로 무너진 무실점 행진




류현진(25,한화)의 무실점 이닝 기록이 27이닝에서 그쳤다.

류현진은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총 112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9경기 만에 5승(3패)을 추가하며 데뷔 이후 7년 연속 두 자리 수 승리의 가능성을 높인 류현진은 최근 3경기에서 괴물투를 선보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고, 이날 역시 리그 선두 삼성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지만 6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승수를 올리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2회 박석민과 최형우에게 각각 볼넷과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타석에 들어선 진갑용, 이지영, 조동찬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투를 선보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3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후속타자 박한이에게 또다시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이번에도 이승엽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박석민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0으로 앞서 있던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서서히 안정을 되찾은 류현진은 5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6회 실책이 나오며 무너지고 말았다. 선두타자 이승엽을 좌전 안타로 출루시킨 류현진은 박석민과 최형우를 각각 내야 땅볼과 포수 낫 아웃으로 잡아내며 그대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 했으나, 진갑용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그 과정에서 2루수 하주석의 악송구가 나와 2루 주자 이승엽에게 득점을 허용, 이날 첫 실점을 기록하는 동시에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계속되는 위기 상황에서 이지영을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후속타자 강봉규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3실점 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후 류현진은 7회 시작과 함께 다음투수 정민혁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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