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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넌트레이스 우승을 눈 앞에 둔 삼성이 2~4위 결정의 캐스팅보트까지 손에 쥐었다.
삼성은 15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일정은 10월 2일까지 11경기만 확정됐다. 10월 2일 정도면 삼성이 매직넘버를 0으로 만들 수 있고 이후 4경기는 삼성 입장에서는 아무런 의미없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상대팀에게는 '죽고 사는 문제'가 달린 승부처다. 19일 롯데를 꺾고 2위로 올라선 SK와 4위 두산의 승차는 불과 1.5게임차다. 당장 22일, 23일 벌어지는 SK-두산전에서 두산이 2승을 거둘 경우 두산이 2위, SK가 4위로 운명이 엇갈릴 수도 있다. 두 팀 입장에서는 시즌 최대의 승부처가 될 수 있지만 언제 어떻게 순위가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라 시즌 최종전까지 엎치락뒤치락할 수밖에 없다. 특히 SK는 주말 두산과 2연전 외에 롯데와도 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시즌 막바지 발걸음이 조심스럽기 짝이 없다. 한 발만 잘못 딛어도 돌이킬 수 없는 낭떠러지로 추락한다.
삼성은 롯데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다 SK, 두산과도 한 경기 씩을 더 치른다. 가장 경기가 많은 롯데전은 모두 일정이 확정됐지만 일정이 잡히지 않은 4경기 가운데 2경기가 바로 SK, 두산전이라는 점이 문제다. 삼성이 한 팀에 패하고, 한 팀에 이길 경우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두 팀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를 두고 경합중이라면 삼성이 마음 먹기에 따라 2위가 결정될 수 있다. 마음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뷔페 식단이나 마찬가지지만 만만하게 볼만한 상대는 없다. 롯데는 지난 해에 비해 타선의 폭발력은 떨어지지만 마운드 전력과 기동력이 향상됐고, 두산은 선발진의 힘이 빼어나다. SK는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다. 맞대결 전적에서도 롯데에만 근소한 우위에 있을 뿐 두산과 SK에는 뒤진다.
게다가 삼성 때문에 준플레이오프로 밀려난 팀의 원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막바지 두 경기가 은근히 신경쓰인다. 의도적인 져주기는 없다. 순리대로 풀어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투수 로테이션도 톱니바퀴처럼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짓더라도 은근히 피곤한 일정이다.
박현진기자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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