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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김시진(54) 전 넥센 감독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넥센은 지난 17일 "김시진 감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넥센과 계약 기간 3년에 사인한 김시진 감독은 지난해 3월 3년 연장 계약(2012~2014년)을 했으나 두 번째 계약의 첫해를 다 채우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물러나게 됐다.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김시진 감독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그는 "어제 하루종일 전화를 꺼 놓았다. 전화는 물론 문자 메시지도 수백여건이 와 있더라.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려울 정도였다"며 "'태풍의 날'은 하루 지나갔다"고 말했다.
김시진 감독은 시종 "나는 괜찮다"고 했다. 지난 4년간 가시밭길을 함께 걸어왔던 구단에 대한 서운함이나 아쉬움은 없다고 했다. 넥센은 이번시즌 이택근과 김병현을 영입했다. 넥센이 김 감독을 경질한 이유에 대해 "프리에이전트(FA)를 잡아줬는데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시선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김시진 감독은 "두 선수는 열심히 잘 해줬다. 넥센의 재산이고 앞으로도 쭉 야구 인생을 걸어갈 선수들이다"며 말을 아꼈다.
김시진 감독은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에 내년 시즌 구상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이야기 했던 넥센의 미래나, 우승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아쉽지만 나는 괜찮다. 우리 선수들은 앞으로도 열심히 야구할 것이다"고 했다.
당분간 호흡을 고르며 공부할 생각이다. 그는 "모처럼 가장의 역할을 할 때다. 부모님도 모시고 있고, 아내와 자녀들도 있다"며 "여유를 갖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공부도 하고 나름대로 부족한 점을 채우겠다"고 했다.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점은 확실하다. 김시진 감독은 "나에게 기회를 주는 구단이 있다면, 다시 야구장으로 돌아가고싶다. 그런 구단이 있다면….야구는 내 인생이다"며 말을 마쳤다.
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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