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30일 목요일

박문성의 EPL 핫매치 프리뷰 <리버풀 vs 아스널>








맨시티전 두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는 리버풀 제라드와 수아레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시즌 첫 승 절실한 두 거인의 정면승부”


EPL 핫매치의 승무패를 맞혀라!


EPL 핫매치 프리뷰가 2012-13시즌에도 변함없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핫매치로 선정된 경기를 포함한 3경기의 승/무/패 예상과 핫매치의 최다 패스 성공 선수를 맞혀주세요. 정답자 한 분에게는 나이키 CTR360 축구화를 선물로 드립니다.


당첨자 발표는 9월3일 월요일 핫매치 리뷰 코너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이벤트 안내는 칼럼 하단을 참고해주세요.


축구팬 여러분들의 폭풍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경기정보


일시 : 2012년 9월 2일 (일) 밤 9시30분


구분 :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장소 : 안필드(리버풀)


EPL 순위 : 리버풀(1무1패 16위) / 아스널(2무 12위)


최근 EPL 5경기 : 리버풀(패-무) / 아스널(무-무)


출전 불가 선수


리버풀 : 조콜, 루카스


아스널 : 코시엘니, 사냐, 로시츠키, 프림퐁, 윌셔


중계 : SBS ESPN


예상 라인업








판세


양 팀 모두 시즌 초반 흐름이 좋지 못하다.


리버풀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을 챙겼고 아스널은 2경기 모두 비겼다. 안필드에서 맞대결이 펼쳐지는데 리버풀이 지난 시즌부터 안방에서 그다지 강한 면모를 보이지 못한 게 눈에 띈다. 두 팀은 지난 시즌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도 원정팀이 승리하는 기록을 남겼다.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아스널을 잡은 건 4년 전인 2008년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마지막이다.


WBA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충격적인 0-3 패배를 당한 리버풀이지만 지난 맨시티와의 홈 개막전에서 괜찮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무승부를 거둔 건 홈팀으로선 기대를 높이는 일이다. 특히 만 17살의 공격수 라힘 스털링의 활약은 굉장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퇴장 징계로 맨시티전에 결장했던 센터백 아게르가 복귀하는 건 리버풀의 호재다.


아스널에겐 여전히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시즌 득점왕 반 페르시가 맨유로 떠난 공백이 크다. 포돌스키, 지루, 카솔라 등 재기 넘치는 공격수들이 영입됐지만 이들이 손발을 맞추는 데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코시엘니, 사냐 등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그나마 수비력이 받쳐주는 건 아스널이 기대를 거는 대목이다.


반전이 절실한 두 팀이지만, 홈 이점과 흐름이 좀 더 우세한 리버풀의 승리를 점친다.


전술 매칭 포인트


리버풀은 중원의 조합이 열쇠가 될 것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루카스가 맨시티전에 다쳐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대체 자원으로는 찰리 아담과 존조 셸비 등이 있지만 로저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한 누리 사힌을 루카스의 자리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누리 사힌이 이번 경기에 나서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 된다.


문제는 누리 사힌과 조 알렌이 짝을 이룰 경우 중원이 완전히 새로운 조합으로 짜인다는 것이다. 4-2-3-1의 ‘2’의 조합인데 팀의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를 잡아야 하는 중요한 포지션이다. 앞 선의 제라드의 움직임을 살려줘야 하는 위치기도 하다. 누리 사힌과 조 알렌의 조합이 제대로 기능한다면 리버풀의 경기력이 탄력을 받겠지만 그 반대라면 매우 힘든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다.


아스널은 공격진의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이지만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선 양 측면 풀백의 활약이 승부의 키를 쥐게 될 것이다. 공격이 시원찮아 측면 풀백인 깁스와 젠킨슨의 오버래핑이 중요하다. 동시에 리버풀의 움직임이 다채로운 공격진 스털링과 수아레스 등을 잡기 위한 아스널 풀백의 수비력이 시선을 잡아 끌 것이다. 이래저래 아스널 풀백의 역할이 중요한 매치 업이다.







선덜랜드 선수들과 볼 다툼을 벌이는 아스널의 포돌스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변수


흐름 등은 홈팀 리버풀이 우세하지만 리버풀이 주중 유로파리그를 치르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것은 전력 약화 요인이 될 수 있다. 퇴장 징계를 받았던 아게르와 무릎이 좋지 못했던 엔리케가 돌아오면서 수비라인이 안정감을 찾은 건 리버풀 입장에선 다행이지만 시즌 개막 이후 3,4일 간격으로 4경기나 치른 게 걸린다.


아스널은 부상 선수가 많다. 코시엘니, 로시츠키, 사냐, 윌셔, 프림퐁 등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덮친 격으로 주전 골키퍼 슈체스니가 개막전 이후 부상으로 지난번 스토크시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마노네 키퍼가 대신 나왔는데 이번 경기의 무게감 등을 고려할 때 슈체스니 골키퍼가 부상에서 회복해 나올 수 있느냐가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키 플레이어


리버풀에선 만17살의 윙어 스털링이 주목된다. 자메이카 출신으로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친 스털링은 퀸즈파크레인저스를 거쳐 2010년 리버풀로 이적한 뒤 지난 시즌 데뷔전을 치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리버풀 역대 최연소 리그 데뷔 기록 두 번째에 해당하는 17세 107일의 나이에 리그 데뷔전을 치른 스털링은 이번 시즌 초반 스완지시티에서 건너온 로저스 감독으로부터 중용되며 리버풀 공격진의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뛰면서 빠른 발과 재기 넘치는 테크닉을 선보이는데 아스널의 오른쪽 풀백 젠킨슨과의 맞대결이 대단히 흥미로울 듯하다.


아스널에선 카솔라의 움직임이 기대된다. 2경기 무승부에다 아직까지 골을 터트리지 못한 아스널의 공격진이지만 카솔라의 움직임은 가벼웠고 날카로웠다. 전체적인 아스널 공격진의 마무리 능력이 아쉬웠지만 카솔라가 만들어주거나 직접 치고 들어가는 플레이는 위협적이었다. 리버풀이 루카스의 부상 공백 등으로 중원 조합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스널의 중앙을 책임지는 카솔라의 존재감은 이날 경기에서 보다 부각될 것이다.


예상 승무패


리버풀 승


대상 매치업 Ⅱ 150자 프리뷰


스완지시티-선덜랜드(9월1일 토요일 밤 11시, 리버티 스타디움)


기성용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 기대되는 경기다. 지동원의 출전 여부에 따라서는 시즌 첫 코리안리거 맞대결도 기대된다. 스완지시티의 상승세가 확연하다. QPR, 웨스트햄과의 2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3경기를 치른 첼시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스완지시티가 두 경기에서 뽑아낸 득점은 8골이다. 실점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스완셀로나’라는 애칭이 괜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기성용이 가세해 전력의 무게감이 더해졌다. 선덜랜드는 레딩과의 2라운드 경기가 연기되면서 1경기만을 치른 상태다. 아스널과의 원정 시즌 개막전에서 0-0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루이 사하, 스티븐 플레처, 아담 존슨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한 선덜랜드다. 런던올림픽 이후 휴식을 취한 지동원은 이날 경기를 통해 시즌 개막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대상 매치업 Ⅲ 150자 프리뷰


맨시티-QPR(9월2일 일요일 새벽 1시30분, 에티하드 스타디움)


전력 차가 크게 벌어지는 매치 업이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이번 시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시즌 우승 멤버가 큰 변화 없이 고스란히 전력 축을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 초반 흐름은 다소 덜컹거렸다. 사우스햄튼과의 홈 개막전에서 어렵게 승리했고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서는 비겼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QPR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두 경기 모두 3-2의 난타전을 펼쳤다. QPR로선 매우 어려운 원정 경기가 될 것이다. 노리치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승점을 따낸 QPR이지만 맨시티를 상대로, 그것도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는 건 쉽지 않은 미션이다. 한편으론 강팀 킬러라 불리는 박지성이 맨시티를 상대로 어떠한 플레이를 펼쳐 보일지 매우 기대되는 경기다.


최근 5경기 예상 적중률


☓◯








<이벤트 퀴즈>


1. 리버풀 vs 아스널 승무패 예상
2. 스완지시티 vs 선덜랜드 승무패 예상
3. 맨시티 vs QPR 승무패 예상
4. 리버풀 vs 아스널 경기의 최다 패스 성공 선수는?


<이벤트 참여 방법>
* 칼럼 하단 댓글을 통해 4가지 퀴즈에 대한 정답을 남겨주세요.
(예시) 1. 무승부 2. 스완지 승 3. 맨시티 승 4. 아게르


* 정답자가 다수일 경우 가장 빠른 시간에 응모하신 한 분에게 당첨 기회를 드립니다. 정답자가 없을 경우는 다음 이벤트로 이월됩니다.


* 중복 응모는 인정하지 않으며 중복 응모자의 경우 최초에 응모한 댓글만을 인정합니다.


* 패스 성공 숫자가 동률일 경우 그 중 전체 패스성공률이 높은 선수를 정답으로 인정합니다.


* 응모 마감은 첫 경기 시작 시각인 9월1일 토요일 밤 11시까지 입니다.


<이벤트 결과 발표 및 선물 안내>
* 당첨자 발표는 9월 3일 핫매치 리뷰 칼럼에서 공지됩니다.
* 당첨자로 선정된 한 분에게는 나이키에서 제공하는 CTR360 축구화를 드립니다.


[박문성의 EPL 프리뷰] ▶ 지난 기사 보러가기


‘3점?’ KIA, 류현진에게 ‘1점’만 뽑아도 승산있다



KIA 타이거즈는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에 약했다. 4경기에서 4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으나, 그 점수를 올린 경기는 거의 다 잡을 뻔 했다. 사진= 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IA 타이거즈의 ‘물방망이 타선’이 ‘괴물’ 류현진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선동열 감독의 바람대로 타자들이 3점을 뽑아낼 지가 관심거리다.

갈 길 바쁜 KIA다. 49승49패4무로 5위에 올라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두산 베어스와는 2경기차다. KIA는 31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하는 반면, 두산은 경기가 없다. KIA로선 승차를 좁힐 기회다.

일단 방망이부터 터져야 한다. KIA는 최근 두산 못지않게 타선이 잠잠하다. 최근 10경기에서 38점을 냈는데, 지난 25일과 26일 한화와의 2연전에서 22점을 올린 걸 제외하면 8경기서 16점뿐이다. 기복 심한 타선 때문에 연패와 연승을 반복하는 갈지자 행보를 걸은 KIA다.

그런 가운데 최근 2경기에서 22점을 뽑아냈던 한화를 만났다. 하지만 상황이 1주일 전과 다르다. 한화는 최하위이긴 하나, 한용덕 감독대행 부임 이후 넥센 히어로즈를 잡으며 흐트러진 분위기를 바로 잡았다. 기세를 타려는 시점이다.

여기에 한화의 선발투수가 공포의 류현진이다. 타선의 지원이 없어 승수가 많지 않으나 위력적인 투구는 여전하다. 최다 탈삼진(162개) 1위에다 16차례나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류현진은 유독 KIA에 강했다.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7개 팀별 전적에서 가장 빼어난 피칭을 했다.

KIA는 류현진을 상대로 고작 4점(경기당 평균 1점)만 뽑아냈다. 무득점이 두 차례였고 3점 이상 기록한 적도 없다. 선동렬 감독이 토로한대로 류현진에게서 ‘3점’을 올리는 건 시즌 전적만 놓고 보면 ‘불가능한 미션’이다.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은 2012시즌 KIA 타이거즈전에 4차례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위험했던 순간도 적지 않았다. 사진= 김재현 기자
그렇지만 ‘1점’이라도 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류현진은 KIA에게 점수를 내준 2경기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승패없이 물러섰던 지난 5월8일 경기에서도 8회에 터진 타선의 지원이 없었다면 패전투수의 멍에를 쓸 뻔했다.

여기에 KIA의 선발투수가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 앤서니 르루다. 한화전에 세 차례 등판해 모두 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두 방을 얻어맞았으나, 18⅔이닝 동안 12안타만 내주는 등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류현진과 맞대결에서도 이미 이겨본 경험이 있다. 지난 7월1일 효율적인 투구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1점을 내준 것도 희생타로 허용한 것이었다. 당시 KIA는 2점 밖에 못 올렸으나 효과적인 집중타로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선동열 감독으로선 적어도 이번 한화전에서 욕심을 줄여야 한다. 현실적으로 3점까진 기대해선 안 된다. 그렇지만 1점만 내도 승산은 있다. 2점이라면 더욱 안정권이다.

[mksport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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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바토프, 이적료 90억 원 풀럼 최종 기착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백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풀럼 이적을 앞뒀다.

‘텔레그라프’, ‘ESPN’ 등 영국 유수 언론은 30일 양 구단은 베르바토프 이적에 합의했으며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메디컬테스트는 이적의 마지막 단계로 이상이 없으면 계약이 성사된다.

이적료는 2008년 1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맨유로 이적할 당시 3,075만 파운드(당시 환율 약 546억 원)의 6분의 1 수준인 400만~500만 파운드(약 72~90억 원) 선에서 결정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맨유에서 지급받은 10만 파운드(약 1억 8천만 원)의 주급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베르바토프의 이적에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는 29일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와 계약 마무리 단계까지 갔지만 유벤투스와 풀럼이 유혹에 마음을 바꿨다. 그 과정에서 피오렌티나 측으로부터 “무례하다”는 공개 비난을 받았다.

이후 베르바토프는 유벤투스 입단을 고려했지만, 2006년 토트넘 입단 때부터 잉글랜드에 머문 가족과 토트넘 시절 은사 마틴 욜 풀럼 감독 때문에 풀럼으로 마음을 굳혔다. 베르바토프 본인도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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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박주영의 결단…왜 셀타 비고인가




박주영. (스포츠서울DB)


'아스널 악몽은 이제 그만.'

잉글랜드에서의 참담했던 기억은 사라진다. 프랑스 무대를 주름잡던 킬러의 모습을 되찾을 시간이 왔다. 박주영은 이제 새 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의 유니폼을 입고 축구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스페인 언론은 박주영이 1일(한국시간) 새 팀의 연고지 비고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홈구장인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입단식을 치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전 보장…모나코 활약 다시 한 번

박주영은 팬들로부터 최근 '승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평소 잠잠하다가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전이나 런던올림픽 일본과의 3~4위전 등 중요한 경기에선 반드시 득점포를 터뜨리는 그의 결정력, 항상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기다리며 심사숙고한 뒤 새 팀을 찾았던 그의 결단력 등이 승부사 기질과 어울린다는 뜻에서 나온 별명이다. 이번에도 박주영은 이적시장 마감 직전 셀타 비고로 움직였다. 아스널에서와 180도 다른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그의 이번 승부수는 적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셀타 비고의 끈질긴 러브콜은 박주영의 성공을 예상하게 하는 중요한 배경이다. 지난 6월부터 그의 이적을 타진했던 셀타 비고는 수 차례 오퍼를 바꿔가면서 아스널과 박주영을 설득해왔다. 4-2-3-1 포메이션을 쓰는 셀타 비고는 올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 미드필드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뛰어나지만 골로 연결하는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원톱과 2선 공격수가 모두 가능한 박주영은 이런 단점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AS모나코에서처럼 꾸준한 출전 기회를 갖게 됐다.

◇기술이나 언어나…박주영은 '스페인 스타일'

스페인 축구에 적합한 박주영의 스타일도 빼놓을 수 없다. 어릴 때부터 '축구 천재'라는 극찬을 받은 박주영은 탄탄한 체격과 강한 체력이 우선시되는 잉글랜드 스타일은 아니었다. 개인기가 좋고 결정적인 순간 간결한 마무리로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나 스페인 등 기술적인 축구가 뛰어난 리그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었다. 올시즌 프리메라리가 중계 해설을 맡고 있는 한준희 KBS 해설위원도 "박주영은 스페인에 더 어울리고 각광받을 수 있는 스타일"이라면서 "셀타 비고의 간판 선수 이아고 아스파스와 호흡을 잘 맞추면 둘이서 괜찮은 폭발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코 에레라 셀타 비고 감독도 "박주영은 패싱게임을 골로 마무리지을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스페인 리그의 공격수로 좋은 측면이 많다는 뜻을 드러냈다.

대구 청구고 시절 브라질 유학을 했던 경험은 스페인 리그 적응의 첫 과제인 언어 문제를 해결해줄 열쇠다. 비고는 포르투갈 국경 근처에 있는 도시라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지역 방언인 갈리시아어가 같이 쓰인다. 포르투갈어가 가능한 박주영은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리그 내 이적?…풀럼행 가능성은 처음부터 없었다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수 없다는 현실적 고민도 셀타 비고로 가게 된 이유였다. 국내 일부 언론이 풀럼행을 거론했지만 아스널은 같은 리그 내 이적을 허용할 수 없다는 원칙을 갖고 박주영의 새 행선지를 물색해왔다. 풀럼은 박주영에 공식 오퍼를 낸 적이 없으며 노리치시티는 관심을 드러낸 정도였다.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에이전트는 "마루앙 샤막이나 니클라스 벤트너 등 아스널의 다른 방출 대상 선수도 이탈리아나 터키리그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풀럼은 프리미어리그 중상위권 팀인데 바이아웃 금액이 아닌 경우라면 박주영을 그 곳으로 내주지 않으려 했을 것이다. 이런 게 이적의 기본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중동과 잉글랜드 2부리그를 제외하고는 셀타 비고가 박주영을 줄기차게 원했던 유일한 클럽이었다. 박주영은 일찌감치 셀타 비고에 호감을 드러냈고 아스널이 그의 이적 조건에 동의하면서 협상이 끝났다.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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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리그 챔피언 모인 D조 &#039;지옥의 조&#039;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스페인과 잉글랜드, 독일의 챔피언이 한 자리에 모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는 ‘죽음의 조’를 넘어 ‘지옥의 조’다. 진정한 별들의 전쟁이요, '챔피언'의 리그다.

현재 유럽축구리그 랭킹 상위 3걸은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이다. 상업적으로나 실력 면에서나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 분데스리가는 세계 축구를 선도하고 있는 무대다. 세 리그의 우승팀들은 자연히 유럽 최고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어 왔다. 하지만 이들이 한 조에 속하면서 셋 중 한팀이나 두팀은 일찌감치 짐을 쌀 수밖에 없게 됐다.

‘스페인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당대 최고의 팀으로 불리는 ‘숙적’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최근 챔피언스리그 우승 0순위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에는 라리가 우승과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까지 이루며 라이벌을 제치고 정상에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욱 커졌다.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통산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강하게 무장되어 있다.

하지만 조별리그부터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잉글랜드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는 힘과 기술, 숙력을 모두 겸비한 최고의 팀이다. 스페인 라리가 출신 세르히오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 야야 투레는 레알 마드리드를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전술가 로베르토 만치니 역시 주제 무리뉴 감독과 대적할 수 있는 지도력을 갖췄다. 레알 마드리드와 정면승부가 가능한 유럽의 몇 안되는 팀이다.

독일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역시 만만치 않다. 분데스리가에서 스페인식 ‘티키-타카(탁구공이 빠르게 오가는 듯한 축구 스타일)’를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는 도르트문트 역시 독일 전통의 힘에 현란한 기술과 유기적인 움직임이 혼합된 현대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볼 점유율을 중시하고 라인을 적극적으로 끌어올려 독일의 바르셀로나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 2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젊은 팀에서 경험을 갖춘 팀으로 성장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도르트문트는 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나란히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지난해의 실패를 교훈 삼아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두 팀을 상대로 한 번만 미끄러져도 승점 계산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두 팀 역시 마찬가지다. 물고 물리는 싸움이 될 수 있다.

네덜란드 챔피언 아약스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상대다. 최근 전력이 떨어졌지만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의 관록을 자랑하는 명문팀이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및 바르셀로나, 아약스 선수 출신인 프랑크 데부르 역시 지배하고 주도하는 축구를 추구한다. 최근 몇몇 스타 선수들이 떠났지만 덴마크 최고의 스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비롯해 흐레호리 판데르빌, 토비 알데르바이렐트, 에용 에노 등 꾸준히 팀을 지키고 있는 뼈대가 굳건하다.

조추첨 당일 리오넬 메시와 공동으로 유럽 올해의 선수 2위를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모두가 생각하듯 우리 조가 가장 경쟁이 심한 조다. 하지만 우린 스페인 챔피언이고 어떤 상대를 만나도 이겨야 한다”는 말로 조편성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과연 레알 마드리드가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맨체스터 시티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중 지난해의 악몽을 탈출하게 되는 것은 어느 팀일까? 아약스가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까?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의 관심은 몽땅 D조에 쏠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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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셀타비고 행, KBS 앉아서 대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팀 아스널에서의 입지 약화로 이적이 유력시 됐지만 2012 여름 이적 시장 막판까지 행선지를 결정하지 못했던 박주영의 새 보금자리가 비로소 결정됐다. 유럽 언론들은 박주영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로 임대가 사실상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임대 기간은 1년으로 임대료는 100만 유로(한화 약 14억 원)다. 아스널과 셀타 비고는 임대가 아닌 이적을 위해 논의를 이어왔지만 이적료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협상이 무산될 뻔 했지만 결국 1년 임대라는 차선책을 선택했다. 셀타 비고는 올 시즌 스페인 1부 리그로 승격된 팀이다.



박주영의 셀타 비고 행이 가장 기쁜 곳은 단연 KBS다. KBS 자회사인 스포츠 전문채널 KBS N Sports는 지난 6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2012~2013시즌부터 3시즌 연속 독점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사실 프리메라리가 독점 생중계를 두고 방송가에서는 다소 위험한 투자라는 지적도 많았다. 프리메라리가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라는 세계적인 명문 구단을 소유한 세계 3대 빅리그 가운데 하나다. 특히 이 두 팀이 맞붙는 엘틀라시코는 시청률이 보장된 최고의 스포츠 빅 이벤트 가운데 하나다. 그렇지만 너무 강한 두 팀이 버티고 있는 리그인 탓에 엘클라시코를 제외한 다른 리그 경기는 그만큼 흥미가 떨어진다는 점은 분명 한계다. 게다가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태극전사도 없다.



방송가에서 최고로 인정받아온 리그는 단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다. 지난 시즌까지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박지성의 경기는 높은 시청률이 보장된 경기였다. 이번 시즌 박지성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팀을 옮겼고 지동원(선덜랜드)에 기성용(스완지 시티)까지 가세했다. 과거 박지성의 맨유 경기에 집중됐던 시청자들이 올해부터는 QPR,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맨유 경기 등으로 분산되면서 시청률도 더 오를 전망이다. 이런 까닭에 EPL 독점 중계 재계약 시점마다 국내 스포츠 전문 채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다.



MBC스포츠 플러스는 잉글랜드 2부 리그인 2012~2013 잉글리시챔피언십을 중계한다. 비록 2부 리그지만 볼턴의 이청용과 카디프시티의 김보경이 뛰고 있어 고정적인 시청자 확보가 가능하다.



반면 프리메라리가는 엘클라시코를 제외하면 시청률 확보가 쉽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최근 열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 두 경기가 엘클라시코로 치러지면서 KBS N Sports는 기분 좋은 두 주를 보냈지만 리그 전체를 중계해야 하는 상황에선 고정적인 시청률 확보를 위한 뭔가가 절실했다. 이런 측면에선 세계 3대 리그를 단독 생중계함에도 2부 리그인 잉글리시챔피언십을 중계하는 MBC스포츠 플러스보다 불리했다.



이런 부분을 박주영이 한 번에 해결해줬다. 2012 런던 올림픽을 통해 군 문제를 해결하며 다시 국민들의 신망을 얻은 박주영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누비는 모습을 단독 생중계할 수 있게 된 것. 물론 그 경기를 볼 수 있는 시청자들 역시 행복하긴 매한가지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일요신문 스포츠]


박주영 셀타비고행 알린 트위터, 내용은





◇박주영이 셀타 비고행을 알린 스페인 파블로 카발로 기자의 트위터.



30일 밤, 스페인 언론은 박주영(27·아스널)의 셀타비고행을 일제히 보도했다. 그 진원지는 기자들의 트위터였다.

스페인 셀타비고 지역언론 노티시아스 셀타닷컴(NoticiasCelta.com)은 이날 '스페인의 저널리스트 파블로 카르발로의 트위터에 따르면 박주영이 30일 아스널을 떠나 셀타비고에 도착,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계약을 확정 짓는다'고 전했다. 카르발로는 트위터에 '박주영이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비고로 날아올 것이다. 셀타비고와 아스널 양구단간 합의는 이미 끝났다'고 썼다. 트위터 질문이 폭주하자 카르발로는 '개인적으로 답할 수는 없지만 오늘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 동료들에게 작별을 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기자들 역시 트위터를 통해 '박주영의 셀타비고 임대가 확정됐다. 박주영이 큰 가방 2개를 들고 떠났다'고 밝혔다. 파코 에레라 셀타비고 감독 역시 스페인 일간지 ABC를 통해 "박주영으로 공격진의 무게를 더할 것"이라며 임대를 기정사실화 했다.

셀타비고는 일찌감치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을 눈독 들여왔다. 에레라 감독은 "박주영은 훌륭한 피니셔"라고 극찬하며 영입에 공을 들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셀타비고가 아스널에 제시한 조건은 1년 임대에 100만유로(약 14억원)를 지급하는 것이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박주영은 셀타비고 외에 잉글랜드와 독일 등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아왔으나, 여름 이적시장 초반부터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셀타비고 쪽으로 마음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이 셀타비고에 입단하게 되면, 이천수와 이호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스페인 무대에 진출하는 선수가 된다.

1923년 스페인 갈라시아주의 비고를 연고지로 창단한 셀타비고는 코파델레이(국왕컵) 준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인터토토컵 우승(2000년) 등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까지 세군다A(2부리그) 소속이었으나 올 시즌 승격해 프리메라리가를 밟았다. 30일 현재 2012~2013 프리메라리가 두 경기서 연패해 리그 20개 팀 중 18위에 그치고 있다. 두 경기서 한 골에 그친 공격력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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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비아, &quot;나도 QPR 간다&quot; ...박지성 공격형 MF?




[OSEN=김희선 기자] 마르세유의 미드필더이자 카메룬 국가대표인 스테판 음비아(26)의 QPR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30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는 "음비아가 자신의 다음 행선지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를 선택했다"고 보도하며 음비아의 QPR행이 막바지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QPR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을 앞두고 음비아를 데려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비아 역시 QPR행에 적극적이다. 음비아는 프랑스 일간지인 르 파리지엥과 인터뷰에서 "나는 페네르바체 대신 QPR에 가기로 결정했다. 최고의 리그 중 한 군데서 뛰고 싶기 때문이다. 몹시 흥분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이 바튼을 마르세유에 보내는 조건으로 음비아를 데려오는 스왑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QPR의 허리는 더욱 두터워지게 된다. 스타드 렌에서 뛰던 시절부터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보여줬던 음비아는 중앙수비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QPR의 수비 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음비아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에스테반 그라네로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QPR이 이들을 모두 획득하게 된다면 QPR의 중원은 한층 더 단단해진다. 특히 다재다능한 수비력을 과시하는 음비아의 합류는 박지성이 기존의 '센트럴 팍'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더 높여준다.

이적시장이 마감되는 오는 9월 1일 오전까지 그라네로와 음비아의 영입이 확정된다면 QPR은 충분히 중위권 이상을 노려볼 수 있는 든든한 스쿼드를 구축하게 된다. 수비 보강으로 박지성이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이 역시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

cost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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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아니 벌써?&#039; 日 구단, &quot;강정호 언제 풀리나&quot;







[OSEN=강필주 기자]'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의 성공적인 연착륙 때문일까. 일본프로야구 한 구단이 거포로 성장해가고 있는 강정호(25, 넥센)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일본 야구 관계자에 따르면 얼마 전 일본 A구단의 B감독이 "올 시즌 후 강정호를 영입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를 내렸다. 이에 해당 구단 관계자는 부랴부랴 직접 한국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지난 2006년 현대에 입단한 강정호가 올 시즌이 지나면 7시즌을 채우는 만큼 해외 진출이 가능해지는 포스팅시스템이 가능한지 알아봐 달라. 감독이 직접 지시를 내린 사항"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일본 구단이 강정호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로 "이대호의 영향"을 거론했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 해 공격 전반에 걸쳐 최상위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30일 현재 홈런(21개)과 타점(77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타율도 2할9푼4리로 3할 언저리에서 놀고 있다.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일본에서도 S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런 이대호의 성공이 한국산 거포로 관심을 쏠리게 만든 것이다.

홈런 부문 3위에 올라 있는 강정호는 올 시즌 또 한 번 도약하고 있다. 지난 2009시즌 23홈런을 쳤고 2010시즌에는 타율 3할(.301)을 달성했다. 2011시즌 2할8푼2리에 9홈런으로 주춤했으나 올 시즌 3할 타율(.318)과 20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과 홈런을 동시에 잡는 '이대호형 거포'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강정호는 아직 해외 진출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KBO에 따르면 강정호는 지난 2008년 이후 올 시즌이 풀타임으로는 5번째 시즌이다. 따라서 구단 동의 하에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해외 진출 가능 시점은 2014시즌을 마친 후이며 완전하게 FA로 풀리는 시점은 2016시즌 이후가 된다.

결론적으로 강정호에 관심을 보인 이 일본 A구단은 입맛만 다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강정호의 잠재적인 거포 능력이 국제적으로 증명이 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투수 뿐 아니라 타자들의 해외 진출도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강정호도 해외 진출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의 한 지인은 "강정호도 해외 진출에 관심이 있다. 다만 아직 채워야 할 시즌이 많이 남아 있어 그와 관련해서는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해외로 나간다해도 일본보다는 미국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면서도 "7시즌 후 해외 진출 의사를 밝히면 구단이 허락할지도 모를 일"이라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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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맨시티-도르트문트-아약스, 챔스 &#039;죽음의 조&#039; 탄생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사진=Gettyimges/멀티비츠

&#039;박지성 지원군&#039; 레알 그라네로, QPR 이적 확정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 미드필더 에스테반 그라네로./ QPR 구단 홈페이지

[스포츠서울닷컴ㅣ신원엽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강호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미드필더 에스테반 그라네로(25)가 박지성(31 퀸즈파크레인저스, 이하 QPR)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QPR은 30일 밤(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에 "미드필더 그나레로를 완전 이적하는 데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했다. 이 거래는 선수의 개인적인 합의 사항과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고 말했다. QPR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그라네로의 구체적인 계약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그라네로가 QPR과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 출신인 그라네로는 박지성과 짝을 이뤄 QPR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빼어난 볼 컨트롤과 슈팅 능력을 갖췄으며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그라네로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지만 최근 팀에 루카 모드리치가 합류하면서 유니폼을 바꿔 입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리그 1무 1패에 그치며 18위에 머물러 있는 QPR은 최근 첼시 측면 수비수 조세 보싱와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의 트레블 주역인 수문장 줄리우 세자르 영입에 이어 그라네로 마저 전력에 포함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 수비수 카르발류와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출신 마이클 도슨 등의 영입도 계속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든든한 지원군들을 속속 얻은 '주장' 박지성은 한층 더 강화된 팀 전력에 힘입어 보다 뛰어난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wannabe25@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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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주영, 6개월만 더”





박주영. 스포츠동아DB


[스포츠동아] 여름이적시장 폐장 앞두고 잔류 요청

유럽 여름선수이적시장 폐장(현지시간 8월31일)이 임박한 가운데 박주영(아스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많은 루머가 난무 중이다. 그런데 최근 아스널이 박주영에게 잔류를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유럽 축구에 정통한 관계자는 29일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아스널이 박주영에게 일단 남아줄 것을 요청했다. 6개월만 더 뛰어달라는 게 아스널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결국 다가올 겨울이적시장 때 새로운 진로를 알아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2012∼2013시즌 초반 라운드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30골) 골게터 로빈 판 페르시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다. 우려대로 아스널은 극심한 골 가뭄 속에 2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새로 영입한 루카스 포돌스키가 제 몫을 하지 못하는 것도 ‘잔류 요청’의 배경이다.

런던올림픽까지만 해도 박주영에 대한 아스널의 입장은 확고했다. 아센 웽거 감독은 “새 팀을 알아봐야 한다”며 자존심을 긁었고, 임대 추진이 뜻대로 되지 않자 올 시즌 등번호도 30번을 부여해 사실상 ‘유령 선수’ 취급을 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풀럼행을 추진 중인 박주영이 다시 키(Key)를 쥐게 됐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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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아스날, 박주영 헐값에라도 팔거야”



영국의 한 언론이 아스날은 박주영의 이적료를 대폭 줄여서라도 이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아스날이 숱한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박주영을 헐값에라도 팔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29일(한국시간) “아스날은 이적료를 대폭 줄여서라도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에 니클라스 벤트너, 안드레이 아르샤빈, 마루앙 샤막, 박주영을 이적시킬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지목한 4명은 아스날에서 ‘전력외’로 구분되어 이적이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에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아르샤빈만이 선더랜드와의 개막전에 겨우 13분만을 뛰었을 뿐이다.

이 매체는 박주영에 대해 “특색없는 데뷔시즌을 보냈다. 현재 블랙번(잉글랜드)과 셀타비고(스페인)를 포함한 몇몇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그러면서 아르센 벵거 감독의 말을 인용해 “능력은 있으나 선발 출전에 너무 집착할 경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주영은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주가를 올렸으나 아스날에선 여전히 찬밥 신세다. 아스날은 어떻게든 박주영을 팔아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랙번, 셀타 비고 외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풀럼, 노리치 시티도 박주영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ksport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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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호날두 보란듯&#039; 메시 마법프리킥 &#039;전율&#039;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엘클라시코'에서 선보인 마법같은 프리킥골이 축구팬들을 전율케 했다.

메시는 30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수페르코파(슈퍼컵) 2차전에서 0-2로 뒤지던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며 괴물 같은 득점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아크서클 정면 25m 지점에서 왼발 안쪽으로 힘껏 감아 찬 공은 수비벽 왼쪽을 통과하며 골대를 벗어나는가 싶더니 안쪽으로 휘면서 골문 구석을 찔렀다. 골키퍼 이케르 카시아스가 몸을 날렸지만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었다. 수비벽 속에서 힘껏 점프를 했던 '프리킥 달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입맛을 다셔야 했다.

바르셀로나는 이후 득점에 실패하며 1대2로 패했고, 1-2차전 합계 4-4 동점을 이룬 뒤 원정경기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하지만 메시가 호날두 앞에서 보란 듯 선보인 프리킥 골은 빛이 바래지 않았다는 평가다.

메시는 2012~2013시즌 개막 이후 벌어진 4경기에서 총 6골을 기록하며 전경기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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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9일 수요일

&#039;호날두 결승골&#039; 레알, 바르샤 꺾고 슈퍼컵 우승...원정 다득점



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수페르코파 2차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한화, 한대화 퇴진사태의 2가지 의혹





프로야구 한화와 넥센의 경기가 2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펼쳐졌다. 7대6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둔 한화. 한용덕 감독대행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전=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2.08.29/



한대화 감독 퇴진 사태를 겪은 한화가 급한 불 끄기에 성공했다.

한화는 29일 넥센전에서 한때 0-4로 뒤졌다가 7대6 역전에 성공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날 한대화 감독의 중도 퇴진 '태풍'을 맞았던 데다, 올시즌 역전패 1위(28패)로 집중력 부재에 시달렸던 한화로서는 의미있는 1승이었다.

이날 역전승의 주역인 김태균과 장성호는 이구동성으로 "떠난 한대화 감독님을 위해 심기일전했다"고 말할 만큼 한화가 제대로 정신차렸다.

일단 감독 중도퇴진이라는 악재를 전화위복으로 삼는데 성공한 느낌이다. 하지만 그 후유증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다.

주변 야구계에서는 한화 구단이 한 감독 퇴진 과정에서 보인 미숙한 일처리 솜씨 때문에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런 불편한 시선들이 쉽게 사라질 수 없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 감독 경질 이후 곧바로 승리를 챙겼다고 해서 덮을 수 없는 두 가지 의혹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감독 경질, 구단주 메시지 있었나

올시즌 상반기 한 감독 경질설이 대두되고 이정훈 천안북일고 감독의 후임설이 거세졌을 때다. 당시 노재덕 단장은 이같은 소문을 일축하며 "감독 인선은 구단주(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께서 직접 컨트롤하실 문제다. 구단은 회장님의 결정에 따른다"라고 말했다. 한화 구단의 특성상 야구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김 회장이 어떤 메시지를 주지 않는 한 감독 인사를 할 수 없는데 김 회장으로부터 아무런 지시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후 얼마되지 않아 정승진 한화 구단 사장은 한 감독의 올시즌 임기보장을 천명했다. 구단의 최고 수뇌부인 정 사장이 이런 약속을 한 것으로 봐서 김 회장의 의중도 반영됐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했다. 김 회장은 한화가 최하위에서 헤매던 지난 5월 16일 두산전이 열린 잠실구장을 전격 방문해 한 감독에 대한 신뢰를 표시한 바 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한화는 임기보장을 천명한 지 1개월여 만에 한 감독을 전격 퇴진시켰다. 지난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법정구속된 김 회장은 관련 재판때문에 여력이 없을 시기였다. 구단측이 당초 말한 대로 김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감독 인사였는지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의 구속으로 그룹 전체가 비상체제인 데다, 수조원이 걸린 그룹의 해외사업이 오락가락하는 마당에 일개 야구단 문제까지 신경쓸 겨를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구단측 주장대로 한 감독이 지난 27일 저녁 노 단장과의 만남에서 먼저 사퇴의사를 밝혔다면 의문은 더 증폭된다. 28일 오전 구단이 한 감독의 퇴진을 발표할 때까지 불과 하룻밤 사이 옥중의 김 회장에 대한 보고라인이 가동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 감독의 퇴진 결정은 누구의 작품인 것일까. 김 회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가르시아 재영입도 검토했다

한 감독은 외국인 선수 문제 때문에 구단측과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스프링캠프때부터 함께 한 브라이언 배스가 함량미달로 드러나자 대체용병으로 션 헨을 영입하는 과정에서부터, 션 헨마저 기대이하로 드러나자 갈등이 심화된 것이다. 배스는 지난 5월 19일 공식 퇴출됐고, 이후 6월 7일 입단한 션 헨은 7월 24일 퇴출됐다. 당시 한화는 여전히 최하위였지만 시즌을 포기할 상황은 아니었다.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1번 더 쓸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한 감독은 마지막 교체카드라도 사용해서 구멍난 외국인 선수 전력을 보강하려고 했다. 한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감독은 션 헨이 기대 이하인 것으로 드러나자 차라리 외국인 타자라도 보강해 달라며 지난해 한화에서 뛰었던 가르시아까지 거명했다고 한다. 외국인 투수로 답을 찾을 수 없다면 한화 중심타선에서 김태균 홀로 버티고 있는 상황에 3할대 타율을 해줄 수 있는 가르시아라도 영입해 반전의 발판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한화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멕시코 리그로 돌아간 가르시아는 한화로의 복귀를 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구단측은 외국인 투수를 고집했고, 션 헨을 방출한 뒤에도 추가 영입없이 8개 구단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1명으로 버티기에 들어갔다. 이 순간 한화의 최하위 성적은 고착화된 것이다. 대다수 한화 팬들도 가르시아 재영입을 주창하고 있었다. 궁여지책으로라도 가르시아가 다시 왔더라면 한화의 무기력한 타선이 어떻게 반전했을지 모를 일이었다. 외국인 선수 영입은 구단측의 책임이 크다. 외국인 농사 실패의 책임을 피하고 싶었거나 한 감독의 성적부진을 고착화시켜 경질의 명분을 만들려고 했다는 '음모론'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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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주영, 6개월만 더”





박주영. 스포츠동아DB


[스포츠동아] 여름이적시장 폐장 앞두고 잔류 요청

유럽 여름선수이적시장 폐장(현지시간 8월31일)이 임박한 가운데 박주영(아스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많은 루머가 난무 중이다. 그런데 최근 아스널이 박주영에게 잔류를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유럽 축구에 정통한 관계자는 29일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아스널이 박주영에게 일단 남아줄 것을 요청했다. 6개월만 더 뛰어달라는 게 아스널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결국 다가올 겨울이적시장 때 새로운 진로를 알아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2012∼2013시즌 초반 라운드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30골) 골게터 로빈 판 페르시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다. 우려대로 아스널은 극심한 골 가뭄 속에 2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새로 영입한 루카스 포돌스키가 제 몫을 하지 못하는 것도 ‘잔류 요청’의 배경이다.

런던올림픽까지만 해도 박주영에 대한 아스널의 입장은 확고했다. 아센 웽거 감독은 “새 팀을 알아봐야 한다”며 자존심을 긁었고, 임대 추진이 뜻대로 되지 않자 올 시즌 등번호도 30번을 부여해 사실상 ‘유령 선수’ 취급을 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풀럼행을 추진 중인 박주영이 다시 키(Key)를 쥐게 됐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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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베르바토프, 피오렌티나행”...2년 계약







[OSEN=이두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사실상 결별하며 그 행보에 관심이 모아졌던 불가리아 출신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1)가 이탈리아 피오렌티나로 이적한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베르바토프 측근의 말을 인용, “피오렌티나와 베르바토프가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히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피오렌티나가 곧 이 사실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베르바토프의 계약기간은 기본 2년에 옵션 1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적료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2008년 3000만 파운드(약 532억 원)의 이적료에 토튼햄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베르바토프는 꾸준한 활약 속에 지난 2010-11시즌 20골을 터트리며 간판 골잡이로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웨인 루니, 대니 웰벡, 치차리토 등에 밀려 12경기 출전(7골)에 그쳤고 올 시즌 로빈 반 페르시마저 영입되며 입지가 더욱 좁아졌었다.

nomad798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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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잔류시킨 허민 구단주의 진심




[일간스포츠 하남직] 허민(36) 고양 원더스 구단주의 진심이 또 통했다. 이번에는 '방법'이 달랐다. 김성근(70) 감독의 재계약을 이끈 건, 허 구단주의 인내심이었다. 그는 29일 김 감독과의 2년 재계약을 확정한 뒤 "최고의 감독과 야구단을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올해 팀을 잘 이끌어 주신 것에 감사 드린다"라고 했다.

허 구단주는 김 감독을 향한 프로구단의 애정 공세를 묵묵히 지켜봤다. 고양 관계자는 "구단주가 소문을 듣고, 야구 관계자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허 구단주는 김 감독의 결정을 기다렸다. "감독님을 모셔올 때 '프로에서 제의가 올 경우 조건 없이 보내드린다'라는 조항을 넣지 않았나. 구단주께서는 그 약속을 지키고 싶어하셨다"는 게 고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홀로 고민했다. 지난해 12월 한국 최초의 독립팀 고양 원더스의 초대 감독이 됐고, 8개월 만에 4명의 선수를 프로구단에 보내는 성과를 거둔 곳이다. 팀에 대한 애정은 점점 깊어졌다. 허 구단주는 김 감독의 심중을 읽었다. 고양을 프로구단과 동등한 '직장'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움직였다. 고양 관계자는 "구단주가 27일 공식적으로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고 했다. 김 감독은 "구단주가 '감독님을 동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독님과 함께 더 오래 고양 원더스를 운영하고 싶습니다'라고 하더라. 진심이 느껴졌다"고 했다.

김 감독과 허 구단주의 공통점 하나. '오래 고민하지만 결정을 내리면 신속하게 움직인다.' 허 구단주는 실무진과 상의해 계약서를 작성했고, 김 감독은 29일 오전 계약서에 사인했다. 사인 직전 김 감독은 "'프로에서 제의가 올 경우 조건 없이 보내준다'는 조항을 삭제하자"고 했다. 고양에서 지도자 생활을 마감하겠다는 의지였다. 허 구단주에게는 큰 선물이 됐다.

허 구단주는 창단을 준비하던 지난해 8월18일 김 감독이 SK에서 경질되자 곧바로 김 감독의 지인을 찾아가 "감독님을 초대 감독으로 모시고 싶다"고 했다. 김 감독은 수차례 거절했지만 허 구단주의 구애는 계속됐다. 김 감독은 "적극적인 모습에서 구단주의 의지를 읽었다"고 했다. 재계약 과정에서는 인내심을 통해 진심을 전달했다. 김 감독이 중시하는 '야구인에 대한 예의'였다.

허 구단주는 2008년 미국 유학 중에 "너클볼을 배우고 싶다"며 필 니크로에게 구애를 펼쳤고, 마침내 꿈을 이뤘다. 니크로는 1997년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적인 투수다. 허 구단주는 '야구 구단주'의 꿈을 이룬 뒤 지난 7일 니크로를 초청했다. 야구를 사랑하는 괴짜 구단주. 야구가 '종교'인 김 감독과의 두번째 동행이 시작됐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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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에게 56호 맞았던 이정민 3254일만에 선발승





롯데 이정민이 8이닝 1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따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롯데 이정민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지난 2003년 10월 2일 삼성과의 경기다. 당시 삼성 이승엽에게 아시아 최다홈런 신기록인 56호 홈런을 허용한 투수였다.

그런데 그날 이정민은 승리투수가 됐었다. 5이닝 동안 2안타 3실점했고, 6대4로 승리한 것. 그것이 그의 데뷔 첫승이자 첫 선발승이었다. 그리고 2012년 8월 29일 인천 SK전까지 그의 마지막 선발승이기도 했다.

이정민은 29일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3254일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8이닝 동안 9안타 1실점. 2002년 데뷔한 이정민의 12번째 승리. 지난 2010년 4월 4일(광주 KIA전) 구원승이후 878일만에 승리를 따냈다.

이정민의 호투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입대전엔 강력한 중간계투 요원으로 활약해 상무제대후인 2009년에도 불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쉽지 않았다. 1군보단 2군에 있는 기간이 더 많았다. 올시즌도 선발로 나오기 이전 5경기에 구원으로 등판한 것이 전부였다.

사실 이날 선발 등판도 의아한 부분이었다. 이정민은 원래 28일 등판예정이었으나 태풍으로 취소되며 무산되는 듯했다. 29일 선발로 이용훈이 내정돼 있었기 때문. 올시즌 에이스 노릇을 했던 이용훈이 분명 이정민보다는 확실한 카드였다. 그러나 양승호 감독은 이정민을 29일에도 선발로 내보냈다. 등쪽에 걸렸던 담 때문에 아직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이용훈을 일요일(9월2일·부산 LG전) 선발로 미뤘다. 좀 더 휴식을 주기 위한 조치.

이정민의 투지도 양 감독의 결정에 한몫했다. 양 감독은 "이정민의 인터뷰 기사에 보니 '5회까지는 책임지는 투수가 되겠다'고 했더라. 그렇게 의지가 강한데 맡겨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정민은 지난 18일 부산 넥센전서 1082일만에 선발등판을 했었다. 당시 4회까지 안타 2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이정민은 5회에 무너지며 결국 4⅓이닝 5안타 4실점으로 아쉽게 내려와야 했었다.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일을 냈다. 양 감독은 "이정민이 일찍 내려가게 될 경우 진명호를 올리면서 불펜을 가동하겠다"라고 했었지만 롯데의 막강 불펜은 경기를 8회까지 편안하게 앉아서 볼 수 있었다. 완봉승을 앞둔 9회말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실점을 한 뒤 교체돼 내려오는 이정민에게 3루측 롯데팬들은 모두 일어난 기립박수로 반겼다.

이정민은 "거의 10년만에 선발승을 하는 것이라 정말 가슴 벅차다"면서 "평소와 똑같이 가볍게 한다는 생각으로 나섰다. 감독님이 편하게 던지라고 하셨는데 진짜 마음편하게 던진게 좋았다"고 했다.

"이전 등판 때 5이닝을 못채워 이번엔 꼭 5이닝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 긴장도 안되고 힘도 안들었다"는 이정민은 "5회가 가장 힘들었는데 2사 정근우 선수의 타구가 엉덩이에 맞고 3루수로 굴절돼 아웃시켜 5회를 마치면서 '되겠다'싶었다"고 했다.

아쉽게 완투-완봉을 놓친 것에 크게 게의치는 않았다. "첫타자의 타구를 황진수 선수가 잡았다가 놓쳤을 때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정민은 "4사구없이 한타자 한타자를 집중해서 막은 것이 좋았다"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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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한화? 넥센에 4점차 역전 &#039;4연패 탈출&#039;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한용덕 감독대행에게 사령탑 데뷔전 승리라는 값진 선물을 선사했다.

한화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6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대로 갈 길 바쁜 넥센은 잔뜩 독이 오른 독수리 부리에 역전패라는 치명상을 입고 말았다.

이날 경기는 사령탑 데뷔전을 갖는 한용덕 감독대행에게는 물론, 한화 구단 전체적으로도 매우 중요했다. 전날 한대화 감독이 전격 사퇴하며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빨리 수습할 길은 승리 뿐이었기 때문이다. 감독이 퇴진하고도 연패가 길어진다면 팀 분위기는 악화일로를 걸을 것이 불을 보듯 뻔했다.

경기 초반까지는 한화의 가라앉은 팀 분위기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어딘지 힘이 없어 보이던 한화 선수들은 먼저 4점을 빼앗기며 넥센에 끌려다녔다. 넥센은 2회초 강정호가 무려 74일, 49경기 만에 시즌 20호 투런포를 터뜨렸고, 5회초 한화 배터리의 폭투를 틈타 2점을 추가해 4-0으로 앞서나갔다.

올 시즌 한화가 보여준 경기 내용을 감안한다면 넥센의 승리가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한화 선수들은 '오늘만큼은 호락호락 당할 수 없다'는 듯 힘을 내기 시작해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그것도 단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대량 득점으로 연결시켜 만들어낸 역전이었다.

5회말 공격. 1사 후 신경현이 좌전안타로 나간 뒤 폭투로 2루까지 진루에 성공하며 불씨를 지폈다. 김경언의 3루수 내야안타로 1사 1,2루가 됐고, 오선진의 좌익선상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되는 1사 2,3루에서는 오재필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

기대했던 최진행이 투수 앞 땅볼로 투아웃째를 당하며 찬스를 무산시키는가 싶었다. 그러나 한화에는 최고의 '4번타자' 김태균이 버티고 있었다. 김태균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져나왔고, 한화는 3-4로 턱 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대수가 볼넷을 얻어내 다시 2사 만루가 됐다. 넥센 벤치는 부랴부랴 한현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자 한화는 아껴놨던 카드 장성호를 대타로 내세웠다. 경기 전 한용덕 감독대행은 "그동안 장성호가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고 선발 출전했지만 오늘은 대타로 써먹기 위해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감독대행의 대타 카드는 적중했다. 장성호는 한현희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직접 맞히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넥센 중견수 유한준이 높이 솟아오른 타구를 향해 전력 질주한 뒤 점프 캐치를 시도했지만, 글러브는 타구에 미치지 못했다. 한화가 6-4로 경기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한화는 7회말 이대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7-4를 만들었다.

넥센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만루 찬스를 잡은 다음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로 6-7까지 추격하는 뒷심 발휘를 해봤으나 다시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4점 차를 뒤집은 한화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한용덕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지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5회초 2사 후 등판해 1.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윤근영은 감격의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윤근영은 지난 2005년 한화에서 데뷔해 지금껏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윤근영과 한 감독대행이 나란히 데뷔 승을 따낸 겹경사인 셈이다.

넥센은 2-0으로 앞서던 2회초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에서 유재신, 서건창, 김민성이 연속해서 범타로 물러나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힘겹게 4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나가고 있는 넥센으로서는 충분히 이길 수 있던 경기를 역전패로 놓쳤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픈 한 판이었다.

한편 이날 대전구장에는 총 2천175명의 관중이 발걸음을 해 올 시즌 한화 홈 경기 최소 관중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전체를 통틀어서는 지난 8월2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LG의 경기에서 나온 2천163명이 최소 관중 기록이다.

/대전=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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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이정민 9년만의 선발승&#039; 롯데, SK 꺾고 3연승… 2위 수성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정민이 생애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2위를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정민의 호투와 5타점을 올린 황재균의 활약에 힘입어 10-1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연승 행진을 펼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만약 이날 패했다면 SK에게 2위를 내줘야 했다. 시즌 성적 56승 4무 46패. 반면 SK는 불펜을 조기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2위 탈환에 실패했다. 홈 7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성적 56승 2무 49패.

경기내내 롯데의 우세 속에서 펼쳤다. 롯데는 2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강민호의 좌전안타와 홍성흔의 볼넷, 박종윤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롯데는 조성환의 중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 숨을 고른 롯데는 4회들어 승기를 가져왔다. 1사 이후 홍성흔, 박종윤, 조성환의 연속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황재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리며 4-0으로 달아났다.

이후 롯데는 6회초 홍성흔의 좌월 투런 홈런, 8회초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 9회 손아섭의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말 임훈과 최정의 연속 안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황재균은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으며 홍성흔은 6회 좌월 투런 홈런으로 프로 통산 13번째 900타점 고지에 올랐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이정민이 SK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통산 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이정민은 이날 최고구속 148km에 이르는 직구와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9년 만의 선발승을 거뒀다.

8이닝 9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마지막 선발승은 이승엽에게 아시아 신기록 홈런을 내주던 2003년 10월 2일 대구 삼성전이었다. 3254일만의 선발승.

반면 SK는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데이브 부시가 조기강판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부시는 3⅓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4패(4승)째. 이날 SK 벤치는 부시를 4회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적시타 포함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 이정민.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문학〓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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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네덜란드 VVV 벤로로 전격 임대




흐르닝언 석현준이 VVV 벤로로 임대된다. (스포츠서울DB)


네덜란드 1부리그 흐르닝언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석현준(21)이 같은 리그 VVV 벤로로 임대된다. 석현준은 최근 네덜란드와 독일, 우크라이나 클럽에서 러브콜을 받은 뒤 현 소속팀 흐르닝언과 상의를 거쳐 VVV에 가기로 결정했다. 임대 기간은 1년이다. 지난 2009년 입단테스트를 거쳐 최고 명문 아약스와 계약하고 2년간 뛴 석현준은 지난 시즌 흐르닝언으로 옮겨 20경기 5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시즌 네덜란드 청소년 대표 제네로 제후이크가 입단하면서 원톱을 쓰는 소속팀에서의 입지가 불안해졌다. 그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임대 또는 이적을 모색해왔고 이미 적응을 마친 네덜란드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게 좋다는 생각에 따라 VVV행을 결심했다.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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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신문 가가와 극찬 &quot;호날두 이후 최고의 영입&quot;





영국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맨유 가가와 신지(오른쪽). / 맨유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김용일 기자] 일본인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23·맨유)에 대한 영국 언론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29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미러는 "새로운 폴 스콜스를 환영"이라는 제목으로 가가와 특집 기사를 내보냈다. 지난 25일 풀럼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데뷔골을 넣은 가가와에 대해 "개막 후 불과 2경기에서 영향력을 선보이고 있다. 0-1로 진 에버튼과 3-2로 이긴 풀럼전에서 가가와는 맨유 최고의 선수였다. 스트라이커 뒤를 받치며 지혜로운 움직임과 정확한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미러'는 "가가와는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아르옌 로벤과 프랭크 리베리와 대등한 재능을 지닌 선수로 인정받았다"며 "맨유가 2003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데려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후 최고의 영입이 될 것 같다. 스콜스의 전성기 이후 맨유는 창의적이고 득점력을 겸비한 미드필더가 없었다. 가가와는 이 점에서 큰 효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 말미에는 가가와 영입은 맨유가 올여름 맺은 최고의 계약이었다고 밝힌 뒤 "로빈 판 페르시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가와는 풀럼전 이후 맨유가 전 세계 10만 명의 팬들을 대상으로 뽑은 최고의 선수에서 56%의 압도적 득표율로 1위에 선정됐다.

kyi0486@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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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quot;앞으로 프로갈 일 없을 것 같다&quot;





고양 원더스 김성근 감독. 제공=고양 원더스



"앞으로 프로갈 일은 없을 것 같다."

김성근 감독이 프로 복귀의 뜻을 접었다. 국내 최초의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잔류를 선언했다. 고양 원더스는 29일 오후 김성근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 2014년까지다.

갑작스러운 재계약 소식. 많은 의문을 자아냈다. 한화 차기 감독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던 미묘한 시점. 원더스와의 계약 연장 발표는 액면 그대로 보면 한화 감독 후보군에서의 제외를 의미한다. 원더스 입장에서야 마음이 급했겠지만 김성근 감독으로선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었다. 9월까지 계약도 남아있던 상황. 김 감독은 왜 프로 복귀의 문을 스스로 닫았을까.

계약 발표 후 김 감독과 통화가 됐다. 12시부터 벽제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퓨처스리그 교류 경기를 막 마친 참이었다. 김 감독은 "어제(28일) 허 민 구단주가 만나자고 해서 재계약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향후 '프로구단 복귀' 가능성을 묻자 "앞으로 프로로 갈 기회는 주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김 감독은 향후 원더스 선수 육성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거듭밝혔다. 그는 '프로에서 선수를 보내는 일에만 집중할 것이냐'고 묻자 "할 일이 너무나도 많은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김성근 감독은 '계약 기간 중 프로구단의 제의가 있으면 언제든 갈 수 있다'는 특별 조항도 삭제했다. 김 감독은 "계약서에서 (그 조항을) 뺐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구단을 통해 "(허 민) 구단주의 간곡한 요청과 그동안 나를 믿고 따라 준 선수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떠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 프로야구의 저변을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혼신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할 것"이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고양 원더스 허 민 구단주는 "최고의 감독과 야구단을 계속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올해 정말 잘 이끌어 주신 데에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

원더스 하 송 단장은 김 감독의 재계약 수락에 대해 "한 시즌 동안 두 분께서 수시로 야구발전에 대한 교감을 나누면서 세대를 뛰어 넘는 동반자 관계가 형성됐다. 이런 부분도 중요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원더스 측은 김성근 감독의 명성에 걸맞는 최고 대우를 보장하기로 했다고만 설명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초대 감독을 맡았다. 퓨처스리그 교류경기에서 19승6무18패(승률 0.516)로 선전하며, 당초 창단 취지대로 KBO 소속 프로구단에 4명의 선수를 진출시키는 등 독립 구단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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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quot;프로 이적 조건 내가 포기했다&quot;




"고양원더스 더 키워 안정화시키는 게 내 사명"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국내 첫 독립야구단인 고양원더스의 사령탑인 김성근(70)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육성해 팀을 안정화하는 게 내 사명이라 생각해 계약을 2년 더 연장했다"고 29일 말했다.

김 감독은 "구단이 계약 연장을 제안하면서 계약 조건에 '프로 팀에서 감독 제안이 오면 언제든 보내주겠다'는 조항을 넣었으나 내가 이를 빼자고 했다"며 "선수를 키우는데 더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SK 감독에서 중도 하차한 뒤 12월 고양원더스 초대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지옥 훈련으로 선수들의 정신력을 일깨우는 특유의 지도력을 발휘해 프로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거나 방출된 선수들을 벌써 4명이나 다시 프로로 보냈다.

그는 28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한대화 감독을 전격 경질하자 후임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 감독은 "현재 후배들과 한화의 후임 감독 후보로 거론되면서 야구판이 많이 시끄러워졌는데 내가 나서 매듭을 지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고양원더스 구단에 빨리 계약 연장 보도자료를 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민 구단주가 50억원 이상 개인 돈을 투자해 고양원더스를 꾸린 만큼 야구인으로서 팀을 더 잘 이끌고 야구 저변 확대에 앞장서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었다"며 "나부터도 계약 기간에 프로 이적에 대한 생각을 확실하게 접기 위해 계약 조건에서 관련 내용을 빼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고양원더스를 프로 구단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선수들의 기량을 좀 더 끌어올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스카우트들이 고양원더스의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도록 체질을 바꿔놓겠다"며 "고양원더스가 프로의 열 번째 구단이 되지 말라는 보장도 없다"면서 이 선수들을 이끌고 프로에 재진입할 수 있다는 원대한 꿈을 밝히기도 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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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스타트에 대한 비판론, 일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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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스타트는 부끄러운 기록이다."

최근 KIA 선동열 감독이 한숨과 함께 내뱉은 말이다. 퀄리티스타트. 말 그대로 선발투수가 양질의 투구를 했을 때 주는 기록이다. 척도는 역시 투수가 책임져야 하는 점수인 자책점이다.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일 경우, 퀄리티스타트가 주어진다.

최근 프로야구를 보면 '시즌 몇번째 퀄리티스타트', '퀄리티스타트에도 불구하고 패전' 등의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퀄리티스타트에 대한 비판론이 있다. 6이닝 3자책점의 경우 평균자책점이 4.50이다. 4점대 평균자책점을 갖고, 훌륭한 투구를 했다고 평하는 건 다소 부풀려졌다는 얘기다.

사실 퀄리티스타트가 국내 야구팬들에게 익숙해진 건 메이저리그에서 뛴 박찬호 덕분이다. '그래도 잘 던졌다'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쓰던 퀄리티스타트란 용어를 들여온 것이다. 90년대까지 국내 야구에서 퀄리티스타트란 용어는 너무나도 낯선 말이었다.


사실 메이저리그에서 쓰이던 퀄리티스타트란 기록이 국내 야구팬들에게 익숙해진 건 박찬호 덕분이다. 스포츠조선DB



퀄리티스타트가 다승보다는 개인의 능력을 재는데 적합한 건 사실이다. 다승은 본인의 호투뿐만 아니라 팀 타선의 도움도 적절히 받아야 한다. 또한 자신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구원투수가 승리요건을 잘 지켜줘야 한다. 외부 요인이 너무나 많은 것이다.

하지만 퀄리티스타트는 다승의 기본 요건인 5이닝이 아닌 6이닝 이상을 투구해야 하고, 자신이 책임질 실점이 3점 이하여야 한다. 투수 개인에 초점을 맞춘 기록이다.

퀄리티스타트에 대한 비판론은 이젠 너무 흔해진 기록이라는 데서 나온다. 모름지기 선발투수라면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는 최소한의 덕목이라는 것이다.

올시즌 각 구단이 치른 경기수를 모두 합치면 838(총 경기는 419경기), 즉 838명의 선발투수가 등판했다는 말이다. 이중 퀄리티스타트 횟수는 384회. 선발등판해서 투수가 퀄리티스타트를 한 비율이 무려 45.8%다. 퀄리티스타트 확률이 절반에 가깝단 얘기다.

퀄리티스타트에 대한 비판론이 설득력이 있는 이유다. 이젠 너무나 흔해진 기록인데다 이는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안주하게 만든다. '이 정도면 됐어'라는 생각에 투수들은 지레 더 못 던지겠다 하고, 발전과는 거리가 멀어진다는 것이다. 선동열 감독을 비롯해 현장의 지도자들이 안타까워하는 부분이다.


한화 류현진은 올시즌 퀄리티스타트+를 13회 기록했다. 넥센 나이트, 두산 니퍼트에 이어 3위다. 하지만 고작 5승(8패)을 수확하는데 그쳤다.

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2.08.17/



이젠 관점을 퀄리티스타트 이상으로 돌려야할 것 같다. 퀄리티스타트는 한 팀의 4,5선발급 투수들에게나 적합한 지표가 됐다. 아직 6이닝 소화가 버겁고 3점 이하로 막기엔 불안한 투수들이 퀄리티스타트를 했을 때,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게 퀄리티스타트+(플러스)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퀄리티스타트와 나란히 집계하는 기록이다. 이는 투수들의 이닝 소화력에 좀더 집중했다. 7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로 막았을 때 주어진다. 평균자책점으로 환산하면 3.86이다. 이 역시 눈에 띄는 평균자책점은 아니지만, 퀄리티스타트의 4.50보다는 훨씬 낫다.

이는 분명 퀄리티스타트에 비해 분명 희귀한 기록인 것은 확실하다. 올시즌 퀄리티스타트+는 총 185번 나왔다. 전체의 22.1%다. 퀄리티스타트의 절반이 되지 않는다.

퀄리티스타트+ 순위를 보면, 국내 지도자들의 한숨이 이해도 간다. 퀄리티스타트+가 10회를 넘긴 투수는 총 4명. 하지만 이중 토종 에이스는 한화 류현진(13회) 1명 뿐이다. 올시즌 고작 5승(8패)을 챙기고 있는 류현진의 불운을 제대로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

퀄리티스타트+ 공동 1위는 넥센 나이트와 두산 니퍼트다. 총 14번을 했다. 두 명 모두 검증된 외국인선수로서 나이트는 평균자책점 1위(2.23) 다승 공동 2위(12승)에 올라있고, 니퍼트는 평균자책점 8위(3.21) 다승 5위(11승)에 올라있다. 롯데의 왼손투수 유먼은 류현진에 이어 12회로 4위에 올라있다. 올시즌 국내 무대를 주름잡는 외국인선수들이다.

두산 이용찬의 성장도 눈에 띈다. 이용찬은 9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유먼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삼성 배영수, 한화 김혁민이 8회로 뒤를 이었다. LG의 왼손 에이스 주키치는 15번의 퀄리티스타트에도 퀄리티스타트+는 8번에 그쳐, 10위권 선수 중 퀄리티스타트+/퀄리티스타트 비율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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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8일 화요일

김성근, 한화 안 간다…고양과 2년 재계약







[일간스포츠 하남직]


한화의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됐던 김성근(70) 감독이 2년간 더 고양 원더스에 남기로 했다. 이로써 김성근 감독의 프로 사령탑 복귀는 최소 2년 후에야 가능하게 됐다.

고양 구단은 29일 김성근 감독과 2년간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과 연봉은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 감독은 2014년까지 팀을 이끌게 됐다.

당초 김 감독은 한화의 차기 감독 후보 1순위로 꼽혔다. 지난 28일 한대화 감독이 전격 사임한 뒤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이정훈 북일고 감독, 조범현 전 KIA 감독 등이 후임 감독 물망에 올랐다. 하위권을 면치 못하는 한화의 전력상 팀을 리빌딩하고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김성근 감독이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고양과 2년간 재계약함에 따라 한화의 새 감독 후보군에서도 제외됐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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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비스 曰 “한국야구가 트리플 A 수준이라고?”








[ 순스포츠 : 고욱희 ] 작년 기아 타이거즈에서 25경기에 나서 7승 5패, 방어율 3.48을 기록했지만 방출 당한 트레비스는 한국 구단에 남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어떤 구단도 적절한 대우를 제시하지 않았고 그는 현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방출된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지만, 한국 프로야구에서 방출 된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하는 선수는 흔한 경우가 아니었다. 그래서 트레비스의 독특한 경험에 대해서 인터뷰 할 기회를 가졌다.


Q: 메이저리그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작년에 기아에서 방출 된 이후 어떻게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되었나?
트레비스: 작년에 기아에서 방출 된 이후 한화, SK 그리고 일본구단과 계약 관련 이야기가 오고 갔다. 한국 구단들과의 계약은 진전이 많이 없었고, 일본구단과 계약을 앞둔 시점에서 메이저리그 오퍼가 들어왔다. 생각 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메이저리그로 오게 되었다.


Q: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은 한국 야구를 미국의 트리플 A와 수준이 비슷하다고 이야기 한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트레비스: 절대로 동의하지 않는다. 올해 트리플 A에서 뛰었을 때 아주 쉽게 경기했다. 작년에 한국에서 뛰었을 때를 기억해보면 트리플 A가 한국 프로야구 수준보다 훨씬 낮았다. 그리고 한국이 일본도 이기지 않나? 그럼 일본이 트리플 A보다 낮다고 생각해야 되는 데 그렇지 않다.







Q: 예전에 트리플 A에서 뛰었을 때 보다 올해 트리플 A 기록(3승 무패, 방어율 0.39)이 좋아졌는데, 한국에서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나?
트레비스: 당연히 그렇다. 한국 타자들을 삼진 아웃 잡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선수들의 컨택능력도 아주 뛰어나고 선구안 또한 좋다. 그래서 몸쪽 공을 던지는 연습도 많이 했고 바깥쪽 공에 대한 연구도 많이 했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삼진을 많이 당하는 대신, 실투를 놓치지 않고 담장을 넘겨버린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주 조심하고 있다.


Q: 한국 투수나 타자들 중에서 기억 남는 선수가 있었나?
트레비스: 한화 류현진이나 우리팀(기아)의 윤석민이 기억에 남는다. 류현진의 공은 자주 보지 못했지만 훌륭한 것 같았다. 윤석민이 공 던지는 모습은 매주 봤는데, 공이 진짜 좋았다. 타자로서는 이대호를 비롯해서 이용규, 이범호, 이병규, 박한이, 김동주등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 홍성흔을 상대할 때 가장 힘들었다.


Q: 이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나?
트레비스: 첫 해는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본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이나 윤석민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첫 해부터 제대로 공략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비디오 분석을 통해서 타자들이 투수들의 구질을 분석하면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 깜빡 잊은 선수가 한 명 있다. 삼성 마무리(오승환)은 지금 당장 메이저리그에 와도 통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키킹을 두번하는데 152~153km를 던진 걸로 기억한다. 던지는 동작이 평범하지 않고, 공 스피드까지 빠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그의 공을 공략하는 데 쉽지 않을 것이다.


Q: 하지만, 윤석민이나 류현진의 올해 한국 성적이 아주 뛰어나다고 할 수 없다. 승수를 잘 쌓지 못하고 있는데, 그래도 메이저리그 성공가능성이 점쳐지는가?
트레비스: 경기는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 선발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불펜이 잘못 던져서 역전 당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기록 중에서 방어율과 WHIP, 두 가지 항목만 유의 깊게 본다. 류현진과 윤석민의 기록도 살펴보면 분명 좋을 것이다.







보크로 판정되었던 투구동작을 취하는 트레비스

Q: 다시 한국 선수 생활 때로 돌아가보면, KIA 선수 시절, 보크나 타자들의 홈런 세레모니에 대해서 민감했는데 그 사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다.
트레비스: 내 견제능력은 나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그러나 나의 견제동작은 한국에서 보크로 판정되었다. 그래서 주자들이 뛸 줄 알면서도 잡지 못했다. 미국에서는 그 동작이 보크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주자들이 섣불리 뛰지 못한다. 한국에서 뛰려면 한국 규칙을 따르는 게 맞을 수도 있지만, 야구는 미국에서 만들어졌고 규칙도 미국에서 만들어졌는데, 한국만 다른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 이해하기 조금 힘들었다. 그리고 홈런 세레모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면, 사실 끝내기 홈런인 경우에는 세레모니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투수가 마운드에 있을 때는 그런 세레모니를 한다는 것은 투수에게 모욕을 주기 위한 행동이라고 통상적으로 생각된다. 투수들이 삼삼진아웃 잡을 때 마다 마운드에서 춤이라도 추면 타자들도 싫어하지 않겠는가?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한다.


Q: 한국 프로야구를 경험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트레비스: 한국 팬들도 좋았고 야구장 분위기도 아주 훌륭했다. 다만 영어를 하는 선수들이 거의 없어서 외로운 부분이 있었다. 훈련이나 경기 중에는 김선빈 선수가 장난도 많이 쳐주고 한국말로 비속어도 가르쳐줘서 재미있는 경우도 있었지만, 경기가 마치면 매일 집에서 TV시청만 했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상대가 없어서 호주에 있는 동생을 한국으로 불러서 3개월간 같이 생활했다. 로페즈는 나이차도 많이 나고 스페니쉬를 썼기 때문에 대화를 많이 못했다. 그래서 넥센에서 뛰던 알드리지와 나이트가 부러웠다. 나도 만약에 친한 외국인 선수(니퍼트, 주키치, 알드리지, 나이트)가 있었더라면 적응하는데 좀 더 쉽지 않았을까 하고 자주 생각했었다.







오랜 동갑내기 친구사이인 추신수와 트레비스

Q: 영화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혹시 ‘머니볼’을 보았나? 봤다면 본인이 그 팀에서 뛸 수도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해본 적 있나?
트레비스: 그 영화가 작년에 나왔을 때 영화관에서 봤다. 이 팀에서 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지만, 우리팀은 적은 비용으로 가능성 있는 선수를 영입해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끈임 없이 연구하고 분석하는 팀이기 때문에 나에게 기회를 준 것 같다..


Q: 마지막 질문이다. 내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예정되어 있는데, 추신수 선수와의 맞대결을 어떻게 예상하는가?
트레비스: 추신수 선수는 아주 훌륭한 선수다. 예전에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에서 투수하는 모습을 봤었는데, 95~96마일(152~153km)을 던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였는데 타자로서도 좋은 선수였다. 같이 시애틀에도 잠시 있었다. 그래도 홈런은 허용할 수 없다. 1루타는 좋다. 3타수 1안타 정도면 둘 다 만족하지 않을까?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 트레비스는 선수들과 짓궃은 장난을 치며 경기 전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편안해 보였다. 전 한국 프로야구 선수로서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활약하기를 기대해 본다.


클리블랜드(프로그레시브 필드)|고욱희기자, 사진|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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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039;이웃&#039; NC 1군 합류에 반기는 이유는?







[OSEN=이대호 기자] "그러고 보니 NC 생겨서 좋은 점도 분명히 있네".

대한민국의 남동쪽 끝에 위치한 부산,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는 매년 이동거리 부동의 1위를 차지한다. 수도권에 무려 네 구단이 몰려있는 상황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기에 어쩔 수 없다. 가장 가까운 대구구장 까지도 100km가 넘고 수도권 구단은 400km가 넘기 일쑤다. 1년에 롯데가 움직이는 거리는 약 2만 km, 반면 가장 이동거리가 짧은 LG는 1만 km가 채 못 된다.

이미 부산에서 31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롯데지만 장거리 여행이 익숙해지긴 힘들다. 롯데 구단 한 관계자는 "위치적인 특징 때문에 롯데가 매년 이동거리 1위는 맡아 놓고 있다"면서 "최근에 KIA가 이동거리 1위를 한 적이 있었는데 바로 2009년이었다. 그 해 KIA가 우승했으니 우리도 가급적이면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선수들도 롯데의 이동거리에 혀를 내두른다. 원정일정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 특히 인천 원정길은 긴 여행이 된다. 2009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홍성흔은 "처음 롯데에 와서 장거리여행에 적응하는데 힘이 들었다. 어떻게 롯데가 좋은 성적을 거뒀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였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대다수에 롯데 선수들은 "워낙 원정버스를 많이 타서 적응이 됐다"고 말은 하지만, "알게 모르게 여독이 쌓이는 건 사실"이라고 인정한다.

한때 롯데는 서울 이동길에 버스 대신 비행기를 이용하기도 했다.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은 선수단에 비행기로 이동하는 습관을 들이고자 했으나 선수들의 건의로 다시 버스로 돌아갔다. 단순 이동시간은 빠르지만 공항까지의 거리, 짐을 맡기고 찾는 과정의 번거로움 등을 고려하면 버스가 더 편하다는 게 대다수 선수들의 반응이었다.

그런 롯데가 창원을 연고로 한 NC 다이노스의 2013년 1군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이동거리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 사직구장부터 창원 마산야구장까지의 거리는 불과 55km,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길이기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대신 수도권 구단은 이동거리가 대폭 늘어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매년 초 경기일정을 짤 때 각 구단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한다. 그렇지만 모든 구단을 100% 만족시킬 수 없는 일이다. 롯데는 간혹 서울원정을 갔다가 3연전만 치르고 부산에 복귀해 3경기를 갖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일이 있다.

때문에 롯데 양승호(52) 감독은 "NC가 생겨서 좋은 점도 분명히 있다"면서 "예전에는 서울에 3팀, 인천에 1팀이 있으니 우리가 일주일에 두 번씩 버스를 5시간 타야 할 때도 있었다. 이제 경남에 2개 팀이 있으니까 수도권 팀들도 부산-서울-창원과 같은 일정표가 나올 것이다. 직접 겪어봐야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게다가 롯데는 NC의 2013년 1군 합류로 조금이나마 이동거리가 줄어들게 되는 효과가 있다.

이동거리와 구단 성적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다. 롯데는 최근 몇 년동안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롯데 못지않게 장거리 이동이 잦은 KIA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다고는 해도 한 달에도 몇 번씩 먼 길을 떠나야 하는 선수들의 피로는 쌓일 수밖에 없다. KBO 관계자는 "매년 구단들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부분이다. 내년 NC의 1군 합류로 계산이 좀 더 복잡해 졌는데 최대한 이동거리를 줄일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cleanupp@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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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에 목 마른 한화 ‘김성근 감독 원하는 것 다 들어주겠다’







[일간스포츠 김우철]


한화는 준비가 돼 있다. 김성근(70) 감독이 와도 문제될 게 없다고 했다.

한대화 감독이 28일 중도 사퇴하면서 한화의 차기 사령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용덕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남은 경기를 지휘하지만 올 시즌이 끝나면 새 감독을 뽑을 가능성이 크다.

하마평에 가장 자주 오르내리는 사람은 이정훈 북일고 감독과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이다. 한화 출신인 이 감독은 북일고를 단기간 내에 고교 최강팀으로 만들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 감독은 SK를 4년여 간 지휘하며 세 번 우승시킨 중 명감독이다. 현재까진 김성근 감독이 좀 더 유력해 보인다. 구단 내부에선 이정훈 감독에 대한 평가가 좋지만 모기업이 김성근 감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그동안 여러 구단과 마찰이 끊이지 않았던 김성근 감독의 고집과 철학이다. 김성근 감독은 구단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는다. 여기에 코치 인사권은 물론 훈련 일정과 장소 등 팀 운영의 전권을 요청한다. '현장은 내가 책임질 테니 프런트는 뒤에서 지원만 해달라'는 식이다.

그동안 김성근 감독은 6개 프로구단을 거쳤다. 성적을 내지 못한 적도 있지만 프런트와의 갈등도 팀을 떠나게 된 큰 원인이었. 지난해 SK에서도 그 같은 이유로 짐을 싸야 했다. 구단 입장에서 보면 '드센' 감독이다.

김성근 감독이 한화 사령탑에 선임될 경우 김성근 사단, 즉 코치진을 다 데려올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현재 있는 한용덕, 송진우, 정민철 등 한화 프랜차이즈 출신 코치는 배제되거나 2군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다. 해외 전지훈련 장소도 미국에서 김 감독이 선호하는 일본으로 바뀔 것이다. 풍족한 지원을 요청하는 김 감독 특성상 구단 운영비도 지금보다 더 들게 마련이다. '한화가 과연 김성근 감독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말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에 노재덕 한화 단장은 그 모든 부담을 짊어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는 28일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면 되는 것 아닌가. 회장님께서도 쓸 돈은 쓰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한화는 2007년을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지 못한 팀. 게다가 젊은 선수를 키우지 못해 앞으로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성적을 내고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김성근 감독만한 적임자도 없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노 단장이 감독 선임 기준으로 밝힌 "팀을 개혁하고 리빌딩할 수 있는 사람"에도 꼭 들어맞는다. 노재덕 단장은 "우리 팀은 그동안 승리에 큰 갈증을 느꼈다. 성적만 나온다면 못 할 게 뭐가 있나"라고 말했다.

대전=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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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quot;한국의 제라드 기성용, 다재다능했다&quot;







[OSEN=이균재 기자] 서류 발급이 지연되며 리그컵(캐피탈원컵) 출전이 불투명했던 기성용(23, 스완지시티)이 영국 무대 깜짝 데뷔전을 치렀다.

스완지시티는 29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캐피탈원컵 2라운드 반슬리와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등 번호 24번의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격한 기성용은 76분 동안 중원 사령관 임무를 수행하며 기분 좋게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기성용은 중원에서 거친 몸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등 자신의 장기인 정확한 패스를 통해 스완지시티의 공격과 수비의 시발점 임무를 수행했다.

영국의 판타지 풋볼 스카우트는 기성용의 데뷔전을 두고 '한국의 스티븐 제라드로 불리는 기성용이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준 그의 강한 정신력과 깊은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뿌려주는 최고의 패스는 급성장하고 있는 라우드럽 사단의 측면에 완벽히 들어맞을 것이다'고 기성용의 적응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라우드럽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서 "기성용은 잘했다. 미드필더 3명이 처음으로 발을 맞췄는데 좋았다"며 "팀에 녹아든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영국 무대 데뷔전을 깔끔한 승리로 장식한 기성용은 내달 1일 지동윈이 소속된 선덜랜드와 경기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출전을 노린다.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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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 우즈베키스탄 원정 명단 발표…박주영·이청용 발탁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 원정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최강희 감독은 29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1층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즈베키스탄 원정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은 오는 9월 11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치른다. 앞서 카타르, 레바논을 연파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조 선두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원정은 기존의 대표팀과 올림픽팀 멤버가 고루 발탁됐다. 이동국, 김신욱, 이근호, 곽태휘, 이정수가 변함없이 대표팀에 뽑혔고, 2012 런던올림픽서 동메달을 거머쥔 박종우, 황석호, 윤석영, 등이 새롭게 최강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박주영과 이청용은 모두 선발됐다.

공격진에는 이동국과 김신욱이 선택됐다. 두 선수 모두 지난 15일 치른 잠비아와의 평가전서 투톱을 구성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미드필더진에는 박주영, 이청용을 비롯해 올 시즌 K리그서 맹활약을 펼친 하대성, 이승기가 우즈베키스탄 원정에 포함됐다.

수비진에도 올림픽팀 멤버가 이름을 올렸다. 영국, 브라질을 상대로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인 황석호와 윤석영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또한 인천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정인환과 서울의 측면을 지배하고 있는 고요한도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떠나게 됐다. 골문은 정성룡과 김영광 골키퍼 그리고 김진현이 지키게 됐다.

한편, 한국은 오는 9월 3일 소집된 뒤 4일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출국한다. 역대전적에선 한국이 9전 7승1무1패로 크게 앞서 있다. 또한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4강전 0-1패배 이후 18년 동안 패배가 없다. 지난 2월에 치른 평가전서 4-2로 승리한 바 있다.

▲ 우즈베키스탄 원정 명단 - 23명

골키퍼 - 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수비수 - 오범석(수원), 고요한(서울), 곽태휘(울산), 이정수(알사드), 정인환(인천),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박주호(바젤), 윤석영(전남)

미드필더 -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근호(울산), 김보경(카디프시티),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종우(부산), 하대성(서울), 윤빛가람(성남), 이승기(광주), 박주영(아스날), 이청용(볼튼)

공격수 -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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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개혁의지, &#039;야신도 받아들일 각오 돼 있다&#039;







[OSEN=이상학 기자] "감당 못할 것도 없다".

한대화 감독이 중도 퇴진한 한화가 벌써부터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한화는 지난 28일 한대화 감독의 퇴진을 공식 발표하고 한용덕 감독대행 체제로 페넌트레이스 잔여 28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와 동시에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도 시작했다. 이날 노재덕 단장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좋은 감독님을 모셔오겠다"고 말했다.

내부 승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팀의 개혁과 체질개선을 위해서라면 외부 영입의 가능성이 높다. 노재덕 단장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팀을 리빌딩하고 개혁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겠다"고 했다. 2008년부터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하고 있고, 최근 4년간 3번째 최하위가 유력한 한화로서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그래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이 바로 김성근(70) 고양 원더스 감독이다. 지난해 8월 SK에서 경질되며 프로야구판을 떠났지만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를 맡아 프로 선수를 4명이나 배출시키는 기적을 쓰고 있다. 1980년대 태평양, 1990년대 쌍방울, 2000년대 LG 등 약체팀들을 모두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을 정도로 선수조련과 약체팀 체질개선에는 일인자다.

그러나 김 감독은 프로에서 6번이나 해고될 정도로 구단들과 꾸준히 마찰을 빚어왔다. 김 감독은 프런트의 현장 간섭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절대 물러섬이 없다. 성적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카드이지만 김 감독의 악명 높은 힘겨루기에 지레 포기하는 구단들이 많았다. 한화도 전통적으로 프런트 개입이 많은 구단이었기 때문에 김성근 감독과 상극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노재덕 단장은 "김성근 감독을 감당하지 못할 것도 없다. 현장을 믿고 지원해주면 되는 일"이라며 "그동안 문제가 된 2군 육성 문제도 서산 전용연습장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진도율이 45%인데 10월말에 완공된다.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구단에서 김성근 감독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진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한화 고위 관계자가 김 감독과 식사 자리를 가진 적이 있으며 "한화에 거물급 감독이 간다"고 밝힌 것도 바로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한화는 밑바닥부터 다시 기초를 다져야 한다. 그러나 몇 년간 성적을 포기하고 기다릴 수만은 없는 게 한국프로야구 실정이다. 리빌딩도 결국 성적이 나야 성공이다. 성적과 리빌딩. 가장 확실하게 검증된 카드는 김성근 감독 뿐이라는 점에서 한화 수뇌부의 이 같은 전향적인 자세는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김성근 감독 이름만으로도 고개를 흔들고, 함부로 입에 담지 못한 팀들과는 다른 자세다.

한화 구단은 한대화 감독의 전격 퇴진을 놓고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확실한 개혁 의지를 갖고 한 발 먼저 움직이겠다는 의지 표명. 비록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이 구속 수감돼 있지만 "필요할 때는 쓰라"고 확실하게 지시해 놓은 만큼 야구단 운용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과연 한화의 개혁 의지가 어떤 식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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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박지성 풀타임&#039; QPR, 3부 월솔에 3-0 승리





ⓒJavierGarcia/BPI/스포탈코리아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이 3부리그 팀인 월솔을 꺾고 리그 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캡틴' 박지성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QPR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피털 원 컵 2라운드에서 전반 29분 숀 라이트 필립스의 선제골과 후반 21분 보비 자모라, 39분 호세 보싱와의 추가골에 힘입어 리그 1 소속의 월솔을 3-0으로 물리쳤다.

QPR의 마크 휴즈 감독은 보비 자모라와 앤디 존슨을 최전방에 놓고 박지성에게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맏겼다. QPR은 전반 7분 숀 라이트 필립스가 상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오른발로 포문을 열었다.

QPR과 맞선 월솔은 3부 팀으로 양팀에는 실력차가 존재했다. 주로 QPR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월솔 역시 투혼을 발휘했다. 전반 19분에는 애슐리 헤밍스가 QPR의 페널티 박스 바깥 중앙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29분 숀 라이트의 선제골 이후 QPR은 추가골을 위해 총력을 쏟았다. 하지만 기회에 비해 성공 비율은 높지 않았다. 윌솔의 밀집 수비 역시 QPR을 힘들게 했다. 하지만 끊임없는 공격이 결국 두 번째 골을 불러왔다. QPR은 후반 21분 보비 자모라가 상대 페널티 박스 좌측을 파고들며 왼발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QPR의 두 번째 득점 후 월솔은 만회골을 위해 총력을 쏟았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QPR의 호흡이 맞아 딸어지며 월솔은 오히려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다. 후반 39분 QPR은 상대 진영에서의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부근에 있던 보싱와가 날아오는 공을 그대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월솔은 완전히 추격 의지를 잃었고, 경기는 3-0 QPR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 2012/2013 잉글리시 캐피털 원 컵 -2012년 8월 28일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

퀸스 파크 레인저스 3 (29 숀 라이트 필립스, 66 보비 자모라, 84 보싱와)

월솔 0

*경고 : 홀든(월솔)

*퇴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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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없는 브라질 소년, FC 바르셀로나가 스카우트

▷F& 9월호, 차비 독점 인터뷰...유럽 3대 리그 시즌 가이드 북 제공

▷퍼거슨 박지성 팽개치더니 카가와랑 `덩실덩실`...야속한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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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깜짝 데뷔전…스완지 3-1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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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민선 기자= 이적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리그컵 출전이 불투명하다던 기성용이 반슬리와의 리그 컵 경기에 깜짝 선발 출전했다. 스완지 시티는 기성용의 조용한 활약 속에 반슬리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스완지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캐피탈 원 컵’ 2라운드 반슬리전에서 3-1 승리를 기록했다. 24분 대니 그래험이 선제골을, 59분과 88분에 루크 무어가 추가골을 넣었다. 등 번호 24번을 받은 기성용은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76분 동안 팀의 귀중한 승리에 일조했다.

스완지는 전반 20분까지 파울을 6개나 저지른 반슬리의 거친 경기 운영에 맞서야 했다. 하지만 중원에서 적극적인 몸 싸움과 패스를 통해 엔진 역할을 한 기성용 덕분에 스완지는 반슬리 보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노련하게 경기 운영을 했다. 결실은 전반 24분에 나왔다. 스완지의 공격수 대니 그래험이 반슬리 골문 5m 앞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리는 슈팅을 성공시켰다.

한 골이 뒤진 반슬리는 후반전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이에 스완지의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56분에 애슐리 리차즈와 스테픈 도비를 한번에 투입하며 전술적인 변화를 꾀했다. 라우드럽 감독의 ‘신의 한수’는 정확했다. 59분 루크 무어가 추가골을 넣은 것. 루크 무어는 골문에서 16여m 정도 떨어진 페널티 박스 중앙 부근에서 코너 왼쪽 상단을 찌르는 골을 터트렸다.

반슬리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스완지가 완승을 생각할 즈음인 69분 추격골을 기록했다. 반슬리 수비수 보비 하셀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을 터트렸다. 스코어는 2-1. 상황은 충분히 급변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됐다. 골이 터진 이후 반슬리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80분이 넘어가는 시점에 반슬리의 슈팅 수(15회)는 스완지(7회)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하지만 오히려 골은 스완지에서 터져 나왔다. 두 번째 골을 넣은 루크 무어가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반슬리 골망을 다시 한 번 흔들었다. 이 골로 반슬리는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였고, 경기 결과는 스완지의 3-1 승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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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quot;(한화 감독후보) 그럴 리 없다&quot; 그 의미는?





퓨처스리그에서 고양 원더스 선수들의 경기를 응시하고 있는 김성근 감독의 모습.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m.com



"그럴 리 없다."

28일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의 첫 마디. 딱 잘라 말했다. 한화가 자신을 원할 리 없다는 단정적인 어조였다.

'한화 감독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질문에 그는 "그럴 리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로구단들이 나를 싫어하는데…"라고 했다.

'만약에 한화에서 영입 제안이 들어오면 어떻게 할 건가'라고 묻자 "'만약에'라는 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사태의 추이를 볼 때) 한화가 이미 차기 감독을 점찍어 놓은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사실 프로야구판에 이런 소문이 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 감독은 "나는 고양 원더스를 맡고 있다. 이정훈 (천안북일고) 감독, 조범현 (전 KIA) 감독 등 좋은 지도자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김 감독과 고양의 허 민 구단주는 감독 계약 당시 '프로구단에서 감독직 제안이 오면 언제든지 보내준다'는 내용에 합의한 바 있다. 따라서 고양 원더스 사령탑이라는 현 위치는 김 감독의 프로 진출에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프로야구에 대한 그의 엄청난 애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한화에서 제안이 오면 갈 의향이 있냐'고 재차 물었다. 똑같은 질문이 반복되자 너털웃음을 짓던 김 감독은 "어쨌든 내 할 일만 하면 된다"고 모호하게 비켜갔다. 그러면서 "오퍼가 없는데, 지금 상황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마무리했다.

한화를 맡고 싶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딱 부러지게 '어떤 경우에도 갈 의향이 없다'고도 하지 않았다.

그의 말을 종합해볼 때 상황만 된다면 프로야구 감독으로 컴백할 의욕은 있다는 뉘앙스와 함께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결코 쉽지 않을 거라는 냉철한 분석이 공존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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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구단, 김성근을 감당할 준비가 돼있을까





다 쓰러져가는 한화를 일으키기 위한 최적격의 지도자로 김성근 감독을 꼽는다. 대부분의 한화 팬이 원하는 카드다. 하지만 쉽지 않다. 필요충분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m.com



최하위, 그리고 너무나 허약한 전력. 벼랑 끝에 서 있는 한화다. 리빌딩과 성적을 함께 낼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차기 감독군에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조범현 전 KIA 감독, 이정훈 천안북일고 감독 등 3명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그 중 한화 팬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사령탑은 김성근 감독이다. 본인은 "아무런 오퍼도 없는데 간다 안간다 말할 처지가 안된다"며 즉답을 회피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의지가 어떻든, 한화의 새 감독 후보를 논하면서 그의 존재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한화의 리빌딩을 위해선 그만큼 확실한 카드도 없다. 그러나 넘어야 할 걸림돌도 그만큼 많다. 김 감독과 한화가 도킹하기 위해서는 어떤 변수들을 풀어야 할까.

▶모든 권한을 그에게 줄 각오가 돼있는가

그의 능력은 검증에 검증을 거쳤다. 쌍방울과 LG를 한국시리즈로 이끌었고, 2007년 SK 지휘봉을 잡은 뒤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세 차례의 우승을 견인했다. 한국 최초의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에서도 벌써 프로선수 4명을 배출했다. 그가 지휘봉을 잡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그 팀 전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화려한 그의 능력만큼이나 만만치 않은 걸림돌도 있다. 야구에 관한 한 절대 양보가 없는 사람이다. 그때문에 가는 곳마다 구단 고위층과 마찰이 있었다.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자신의 야구를 지킨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현 프로야구 시스템에서는 '이상'에 가까운 얘기다. 그런데도 김 감독은 여전히 전권을 원한다. 타협이 없는 순도 100%의 '야구장이'다.

지난해 SK를 떠날 때 그 부작용이 가장 적나라하게 표출됐다. 당시 여러가지 논란들이 많았다. 기본적으로 재계약 시점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고, 일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일파만파로 퍼졌다. 그 결과 그의 이마엔 '구단과 대놓고 맞짱 뜨고 나온 감독'이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졌다. 급기야 그라운드에 김 감독 퇴진을 반대하는 SK 팬까지 난입했다. 어떤 구단이라도 선뜻 그에게 손을 내밀기 힘들게 만드는 기억들이다. 이런 상황을 스스로 잘 아는 김 감독은 SK 구단을 떠난 직후 "이제 프로야구판에 돌아가기는 쉽지 않겠다"며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

사실 그렇다. 김 감독의 영입을 위해서는 구단 고위층이 큰 부담감을 떠안아야 한다.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구단 측이 많은 것을 양보해야 한다.

▶먹음직스럽지만 소화시키기 힘든 떡 김성근

위의 상황을 고려하면 김 감독의 영입은 구단 오너의 결단이 필요하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모기업 입장에서 많은 부담감과 껄끄러움을 감수하고 오로지 '성적'만을 위해 그를 영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화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구속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야구장에서 "김태균을 잡아오겠다"며 결국 한화 유니폼을 다시 입혔던 김 회장이다. 어찌보면 김성근이란 떡은 김태균 보다 더 삼키기 힘들지 모른다. 지금은 그런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없다.

게다가 올 시즌 한화 구단의 행태를 보면, 차기 사령탑으로 설령 김성근 감독이 온다 해도 전권을 주는 건 기대하기 힘든 상태다. 올 시즌 이미 한화 구단은 한대화 감독의 수족과 같은 수석코치와 투수코치를 마음대로 바꿨다. 게다가 외국인선수 영입에 대해서도 감독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런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팬들의 열렬한 바람과는 달리 김 감독의 한화 입성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크고 높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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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이번에는 줄리우 세자르 영입할 듯







(베스트 일레븐)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영입 공세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 시각) “인터 밀란과 결별한 세자르는 지난 월요일(27일·현지 시각) 런던에 머물렀으며, 이미 QPR과 비공개로 이적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보인다. QPR이 24시간 내로 인터 밀란의 간판 골키퍼 세자르 영입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는 월드 클래스급 선수를 영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참패(0-5) 충격에서 벗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QPR은 세자르 이외에도 포르투의 중앙 미드필더 홀란두, 토튼햄의 수비수 마이클 도슨,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를 영입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의 수문장이기도 한 세자르는 세리에 A 인터 밀란에서 7년간 골문을 지키며, 다섯 차례나 스쿠테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2009-2010시즌에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세계적 골키퍼다. 베테랑 골키퍼인 세자르가 QPR로 올 경우, 현재 주전 골키퍼인 로버트 그린을 밀어낼 확률이 높다. 과연 QPR이 얼마만큼 세계적 선수들을 끌어 모아 프리미어리그에 으름장을 놓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글=윤석재 기자(orionsj@soccerbest11.co.kr)

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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