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처=더선 홈페이지 |
'주포' 웨인 루니가 과연 맨유를 떠날까.
루니는 맨유에서 시련의 계절을 맞이했다. 그라운드 밖에서 해이헤진 모습이 결국 화를 좌초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맨유 내부관계자의 말을 빌어 '루니를 5000만파운드(약 900억원)에 팔 수 있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평소 그라운드 밖에서의 생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지만, 날카로움을 잃어버린 루니의 모습을 보고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선 '루니의 컨디션과 그라운드 밖에서의 행동 대해 맨유가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이 문제에 대해 구단 최고위층이 논의를 할 정도다'고 언급했다.
루니는 지난 몇년간 맨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0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후 루니는 맨유 공격진의 살림꾼 역할을 했다. 그의 불같은 기질과는 다르게 중앙 미드필더, 윙어 등 본인이 선호하지 않은 포지션에서 뛰며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라운드 밖에서는 여전히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원정 소집에 늦어 선수단을 기다리게 한 것이 수차례 되는가 하면, 매춘부와의 스캔들도 끊이질 않았다. 과거보다 악동 이미지가 약해진긴 했지만, 여전히 맨유의 트러블메이커로 활약했다.
퍼거슨 감독은 풀럼과의 2라운드 매치 프로그램에 실린 편지를 통해 "경기에 나서길 갈망하는 선수들을 존중한다. 어제나 이들은 선발에 대한 나의 고민에 영향을 끼친다. 반대로 열정을 잃었거나 다른 곳을 바라보는 선수들은 언제나 팀을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더선은 이 글이 벤치에 앉았던 루니를 향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설상가상으로 루니는 오른 허벅지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2달 가량 출전할 수 없다. 그의 포지션 라이벌 판 페르시와 가가와 신지는 나란히 데뷔골을 쏘아올렸다. 4-2-3-1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꾀한 맨유로서는 판 페르시와 가가와의 존재로 최소한 최전방과 섀도 스트라이커진에는 루니가 없어도 돌아갈 수 있다. 퍼거슨 감독의 엄포가 공염불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만약 루니의 이적이 현실이 된다면 그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지금으로서는 맨시티 정도 밖에 없다. 맨유는 그의 몸값으로 5000만파운드를 원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이 가격을 지불할 수 있는 클럽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 맨시티 정도다. 과거 큰 손 역할을 했던 이탈리아 클럽들은 경제불황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루카 모드리치를 끝으로 더이상 선수 영입은 없다고 했고, 바르셀로나도 수비 보강에 전념하는 모습이다. 파리생제르맹은 최전방과 2선을 오가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하며 루니 영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맨시티만이 사실상 유일한 후보다. 맨시티는 2년전 이적요청서를 제출한 루니에 영입 제안을 한 바 있다. 루니는 거의 맨시티 유니폼을 입을 뻔 했지만, 막바지 퍼거슨 감독의 설득에 넘어가 맨유에 잔류했다. 맨시티가 루니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맨유를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루니를 '시끄러운 이웃'에게 가급적 팔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과연 루니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초반 복잡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최고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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