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정민이 생애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2위를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정민의 호투와 5타점을 올린 황재균의 활약에 힘입어 10-1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연승 행진을 펼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만약 이날 패했다면 SK에게 2위를 내줘야 했다. 시즌 성적 56승 4무 46패. 반면 SK는 불펜을 조기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2위 탈환에 실패했다. 홈 7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성적 56승 2무 49패.
경기내내 롯데의 우세 속에서 펼쳤다. 롯데는 2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강민호의 좌전안타와 홍성흔의 볼넷, 박종윤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롯데는 조성환의 중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 숨을 고른 롯데는 4회들어 승기를 가져왔다. 1사 이후 홍성흔, 박종윤, 조성환의 연속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황재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리며 4-0으로 달아났다.
이후 롯데는 6회초 홍성흔의 좌월 투런 홈런, 8회초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 9회 손아섭의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말 임훈과 최정의 연속 안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황재균은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으며 홍성흔은 6회 좌월 투런 홈런으로 프로 통산 13번째 900타점 고지에 올랐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이정민이 SK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통산 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이정민은 이날 최고구속 148km에 이르는 직구와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9년 만의 선발승을 거뒀다.
8이닝 9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마지막 선발승은 이승엽에게 아시아 신기록 홈런을 내주던 2003년 10월 2일 대구 삼성전이었다. 3254일만의 선발승.
반면 SK는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데이브 부시가 조기강판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부시는 3⅓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4패(4승)째. 이날 SK 벤치는 부시를 4회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적시타 포함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 이정민.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문학〓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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