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5일 토요일

'전진배치' 박지성, 위기의 QPR 구할까?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노리치 vs 퀸스 파크 레인저스, 일시: 2012년 8월 25일 밤 11시, 장소: 캐로우 로드








# 0-5 대패,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는 양팀?

양팀 모두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승격팀들로 올 시즌 개막전에서 0-5 대패를 당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개막전에서 5골차 경기가 무려 2경기나 터져나온 건 195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개 막전 결과는 말 그대로 이보다 더 안 좋을 순 없었다. 노리치는 감독 교체의 영향이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고,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은 너무 많은 선수단의 변화로 인해 조직력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에 대해 영국 언론들은 QPR과 노리치가 2년차 징크스에 빠진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을 정도.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지만, 이번 경기는 양팀 모두에게 있어 승점 3점이 절실하다. 개막전 대패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소속팀 감독은 이른 시점에서 경질설에 휘말릴 위험성이 있다.


# '주장' 박지성, 공미로 전진 배치될까?

박지성은 스완지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QPR 정식 주장에 오르는 영예를 얻었으나 홈팬들 앞에서 가진 데뷔전에서 0-5 대패를 경험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이는 박지성의 클럽 경력에 있어 찾아보기 드문 대패였다.

하지만 어찌됐건 현재 QPR에서 가장 많은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는 다름 아닌 박지성이다. 주장으로서 팀의 구심점이 되어 지난 경기 대패로 침체된 팀 분위기를 추스려야 하는 중책을 수행해야 한다.

QPR은 노리치전이 끝난 후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그리고 토트넘으로 이어지는 죽음의 삼연전을 앞두고 있다. 그러하기에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시즌 초반 5연패의 수렁에 빠질 위험성이 다분하다. 즉, 이번 경기가 QPR 입장에선 매우 비중이 큰 경기이자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영국의 정론지 '가디언'은 지난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던 박지성이 이번 노리치전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자리에서 박지성은 최전방에 질 좋은 패스를 제공해야 함은 물론 상황에 따라 직접 골문으로 파고 들어 적극적으로 골 사냥에 나서야 한다.


# 맞대결 전적

양팀의 리그 맞대결 전적은 45승 31무 36패로 노리치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게다가 노리치는 QPR 상대로 3연승을 이어오고 있기도 하다. 특히 홈에선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 무려 8승 1무 1패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올리고 있는 노리치이다.


지난 시즌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양팀의 맞대결에선 70분경 교체 투입된 공격수 그랜트 홀트가 단 3분 만에 결승골을 넣으며 노리치가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양팀의 출전 명단은 아래와 같다.


노리치(4-4-2): 루디(GK) - R.마틴, L.바넷, 데 라엣(노턴, 58분), 티어니 - 서먼, B.존슨, 크로포드, 필킹톤(훌라한, 70분) - 잭슨(홀트, 70분), 모리슨


QPR(4-4-2): 체르니(GK) - 퍼디난드, 가비돈, 힐(보스로이드, 57분), 영 - 라이트 필립스(스미스, 80분), 포울린, 데리(부사키, 78분), 트라오레 - 마키, 헬거슨


# 최근 경기 결과

노리치

04월 21일 v 블랙번(원정): 0대2 패 (프리미어 리그)
04월 28일 v 리버풀(홈): 0대3 패 (프리미어 리그)
05월 05일 v 아스날(원정): 3대3 무 (프리미어 리그)
05월 13일 v 아스톤 빌라(홈): 2대0 승 (프리미어 리그)
08월 18일 v 풀럼(원정): 0대5 패 (프리미어 리그)

퀸스 파크 레인저스

04월 21일 v 토트넘(홈): 1대0 승 (프리미어 리그)
04월 29일 v 첼시(원정): 1대6 패 (프리미어 리그)
05월 06일 v 스토크(홈): 1대0 승 (프리미어 리그)
05월 13일 v 맨시티(원정): 2대3 패 (프리미어 리그)
08월 18일 v 스완지(홈): 0대5 패 (프리미어 리그)


# 팀 뉴스

1. 노리치

노리치는 스티븐 휘태커와 야콥 버터필드, 데이빗 폭스, 그리고 엘리엇 워드가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왼쪽 측면 수비수 하비에르 가리도와 중앙 수비수 세바스티앙 바송을 영입해 수비진의 부상 공백을 메웠다는 데에 있다.

노리치(4-2-3-1): 루디(GK) - R.마틴, 터너, 바송, 가리도 - 호슨, B.존슨 - 스노드그래스, 훌라한(or 서먼), 필킹톤 - 홀트

2. 퀸스 파크 레인저스

QPR은 아르망 트라오레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이제 장기부상에서 갓 돌아온 알레한드로 포울린과 키어런 다이어를 제외한 전 선수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두 선수 모두 현재 2군 팀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마크 휴즈 감독은 노리치와의 경기에서 지난 스완지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한 새로 영입한 오른쪽 측면 수비수 주제 보싱와도 이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QPR(4-2-3-1): 그린(GK) - 보싱와, 퍼디난드, 오누하(or 넬슨), 파비우 - 데리(or 마키), 디아키테 - 마키(or 타랍), 박지성, 호일렛 - 시세(or A.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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