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30일 목요일

‘3점?’ KIA, 류현진에게 ‘1점’만 뽑아도 승산있다



KIA 타이거즈는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에 약했다. 4경기에서 4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으나, 그 점수를 올린 경기는 거의 다 잡을 뻔 했다. 사진= 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IA 타이거즈의 ‘물방망이 타선’이 ‘괴물’ 류현진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선동열 감독의 바람대로 타자들이 3점을 뽑아낼 지가 관심거리다.

갈 길 바쁜 KIA다. 49승49패4무로 5위에 올라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두산 베어스와는 2경기차다. KIA는 31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하는 반면, 두산은 경기가 없다. KIA로선 승차를 좁힐 기회다.

일단 방망이부터 터져야 한다. KIA는 최근 두산 못지않게 타선이 잠잠하다. 최근 10경기에서 38점을 냈는데, 지난 25일과 26일 한화와의 2연전에서 22점을 올린 걸 제외하면 8경기서 16점뿐이다. 기복 심한 타선 때문에 연패와 연승을 반복하는 갈지자 행보를 걸은 KIA다.

그런 가운데 최근 2경기에서 22점을 뽑아냈던 한화를 만났다. 하지만 상황이 1주일 전과 다르다. 한화는 최하위이긴 하나, 한용덕 감독대행 부임 이후 넥센 히어로즈를 잡으며 흐트러진 분위기를 바로 잡았다. 기세를 타려는 시점이다.

여기에 한화의 선발투수가 공포의 류현진이다. 타선의 지원이 없어 승수가 많지 않으나 위력적인 투구는 여전하다. 최다 탈삼진(162개) 1위에다 16차례나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류현진은 유독 KIA에 강했다.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7개 팀별 전적에서 가장 빼어난 피칭을 했다.

KIA는 류현진을 상대로 고작 4점(경기당 평균 1점)만 뽑아냈다. 무득점이 두 차례였고 3점 이상 기록한 적도 없다. 선동렬 감독이 토로한대로 류현진에게서 ‘3점’을 올리는 건 시즌 전적만 놓고 보면 ‘불가능한 미션’이다.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은 2012시즌 KIA 타이거즈전에 4차례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위험했던 순간도 적지 않았다. 사진= 김재현 기자
그렇지만 ‘1점’이라도 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류현진은 KIA에게 점수를 내준 2경기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승패없이 물러섰던 지난 5월8일 경기에서도 8회에 터진 타선의 지원이 없었다면 패전투수의 멍에를 쓸 뻔했다.

여기에 KIA의 선발투수가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 앤서니 르루다. 한화전에 세 차례 등판해 모두 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두 방을 얻어맞았으나, 18⅔이닝 동안 12안타만 내주는 등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류현진과 맞대결에서도 이미 이겨본 경험이 있다. 지난 7월1일 효율적인 투구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1점을 내준 것도 희생타로 허용한 것이었다. 당시 KIA는 2점 밖에 못 올렸으나 효과적인 집중타로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선동열 감독으로선 적어도 이번 한화전에서 욕심을 줄여야 한다. 현실적으로 3점까진 기대해선 안 된다. 그렇지만 1점만 내도 승산은 있다. 2점이라면 더욱 안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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