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6일 일요일

[종합]이대호, 시즌 21호 홈런 폭발…16G 만에 대포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슬럼프에서 탈출하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2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7회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이대호는 팀이 5-1로 앞선 7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오카모토 아쓰시의 2구째 한 가운데서 살짝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21호 투런 홈런포를 날렸다. 이대호는 스윙을 한 후 홈런임을 직감한 듯 유유히 타구를 바라봤다.

최근 이대호의 부진은 아쉬웠다.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강행군에 따른 체력저하가 온 듯 자신의 스윙을 하지 못했다. 이 경기 전까지 최근 9경기 타율이 0.176(34타수 6안타)에 머물렀고, 무안타 경기도 6게임이나 했다. 15경기 동안 홈런포도 없었다. 이대호가 주춤하는 사이 전날 세이부 나카무라 다케야는 20호 홈런을 터뜨려 이대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경기에서도 성급한 타격으로 좀처럼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대호는 1회말 1사 1,3루에서 세이부 선발 오카모토 요스케의 몸쪽 직구에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오가모토의 떨어지는 커브와 슬라이더 조합에 배트가 나가면서 삼진을 당했다.

4회 2사 1루에서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바깥쪽 공에 배트가 나가면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대호는 7회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려 다시 퍼시픽리그 홈런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나카무라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94에서 0.293으로 낮아졌다. 시즌 77타점, 47득점째를 올렸다. 타점은 리그 선두다.

오릭스는 4타수 3안타 2타점이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T-오카다와 이대호의 2점 아치를 앞세워 7-1로 완승,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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