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대전 김세호 기자] 한화 김태균이 한대화 감독의 사퇴에 대해 "선수들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한대화 감독의 '자신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김태균은 이날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한대화 감독의 사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한대화 감독의 사퇴 소식을 접한 선수단의 분위기는 암울했다. 김태균은 "시즌 중에 감독님이 이렇게 되신 경우는 처음"이라며 "힘내자고 하지만 팀의 수장이 떠났는데 분위기가 암울한 것은 어쩔수 없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대화 감독이 떠나게 된 데에는 선수들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 김태균의 생각이다. 그는 "선수들, 특히 내가 잘했어야 했는데 감독님이 책임을 지게 돼 죄송하다"며 "어느 감독님이든 선수들이 잘 하면 능력있는 감독님이 되고, 선수들이 못하면 아무리 좋은 감독님이라도 어쩔 수 없지 않나"라고 자책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김태균은 프로선수로서의 마음가짐을 더욱 단단히 했다. 그는 "감독님을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그래야 감독님도 마음이 더 편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는 28일부터 한용덕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화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대전 =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관련기사]
▶ 한화 한대화 사퇴…시즌 중 감독 교체 성공보다 실패 많아
▶ 한대화 사퇴 그후… 한화 리빌딩은 어떻게 되나
▶ 한화 성적부진, 한대화 만의 책임 아니다
▶ 한화, 한대화 감독 경질 아닌 사의로 발표… 왜?
▶ ''최하위'' 한화, 한대화 감독 전격 경질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