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30일 목요일

'아니 벌써?' 日 구단, "강정호 언제 풀리나"







[OSEN=강필주 기자]'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의 성공적인 연착륙 때문일까. 일본프로야구 한 구단이 거포로 성장해가고 있는 강정호(25, 넥센)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일본 야구 관계자에 따르면 얼마 전 일본 A구단의 B감독이 "올 시즌 후 강정호를 영입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를 내렸다. 이에 해당 구단 관계자는 부랴부랴 직접 한국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지난 2006년 현대에 입단한 강정호가 올 시즌이 지나면 7시즌을 채우는 만큼 해외 진출이 가능해지는 포스팅시스템이 가능한지 알아봐 달라. 감독이 직접 지시를 내린 사항"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일본 구단이 강정호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로 "이대호의 영향"을 거론했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 해 공격 전반에 걸쳐 최상위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30일 현재 홈런(21개)과 타점(77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타율도 2할9푼4리로 3할 언저리에서 놀고 있다.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일본에서도 S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런 이대호의 성공이 한국산 거포로 관심을 쏠리게 만든 것이다.

홈런 부문 3위에 올라 있는 강정호는 올 시즌 또 한 번 도약하고 있다. 지난 2009시즌 23홈런을 쳤고 2010시즌에는 타율 3할(.301)을 달성했다. 2011시즌 2할8푼2리에 9홈런으로 주춤했으나 올 시즌 3할 타율(.318)과 20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과 홈런을 동시에 잡는 '이대호형 거포'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강정호는 아직 해외 진출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KBO에 따르면 강정호는 지난 2008년 이후 올 시즌이 풀타임으로는 5번째 시즌이다. 따라서 구단 동의 하에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해외 진출 가능 시점은 2014시즌을 마친 후이며 완전하게 FA로 풀리는 시점은 2016시즌 이후가 된다.

결론적으로 강정호에 관심을 보인 이 일본 A구단은 입맛만 다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강정호의 잠재적인 거포 능력이 국제적으로 증명이 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투수 뿐 아니라 타자들의 해외 진출도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강정호도 해외 진출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의 한 지인은 "강정호도 해외 진출에 관심이 있다. 다만 아직 채워야 할 시즌이 많이 남아 있어 그와 관련해서는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해외로 나간다해도 일본보다는 미국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면서도 "7시즌 후 해외 진출 의사를 밝히면 구단이 허락할지도 모를 일"이라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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