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6일 일요일

'2연속 스퀴즈' 롯데, 두산에 역전극…위닝시리즈







[OSEN=부산, 이대호 기자]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땐 작전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상대 허를 찌르는 작전으로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2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4위 두산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8회 나온 2연속 스퀴즈가 결정타였다. 롯데는 1-2로 뒤진 8회 1사 3루에서 김주찬이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1사 1,3루 기회에서 용덕한까지 스퀴즈를 성공시켜 경기를 뒤집었다. 4회 올린 득점도 희생타였기에 롯데는 이날 적시타 없이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두산은 경기 초반 매 이닝 주자가 나갔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특히 3회에는 첫 타자 이종욱이 볼넷을 얻었고,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주자가 득점권에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꽉 막힌 두산의 공격 활로를 연 것은 양의지의 한 방이었다. 양의지는 4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한 가운데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롯데는 곧바로 4회 공격에서 추격을 시작했다. 김주찬의 빠른 발이 시발점이었다. 선두타자 김주찬은 우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1루타로 출루했고, 김승회의 폭투 때 2루를 지나 3루까지 거침없이 질주했다. 이어 손아섭의 좌익수 뜬공은 다소 짧았지만 빠른 발과 태그를 피하는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이 줄곧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롯데는 1-2로 뒤진 7회 선두타자 홍성흔이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박종윤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조성환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대타 손용석은 1-2루간을 빠져나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2루수 오재원의 호수비에 그대로 걸렸다.

하지만 롯데는 8회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좌익선상 2루타로 나갔고, 전준우는 페이크 번트 앤 슬래쉬로 2루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그리고 타석에 선 김주찬은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고, 당황한 투수 홍상삼이 이를 더듬으며 타자주자까지 살려줬다. 스코어는 2-2. 여기서 손아섭의 중전안타가 나와 1사 1,3루 기회가 이어졌고, 용덕한마저 스퀴즈 번트를 시도, 3루 주자 김주찬을 홈으로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사율은 한 점을 지켜내며 시즌 29세이브를 따냈다. 이 부문 1위 두산 프록터를 1개 차이로 추격했고, 삼성 오승환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승리투수는 8회 마운드에 오른 강영식에게 돌아갔고, 홍상삼은 패전투수가 됐다.

cleanupp@osen.co.kr

[관련기사]

▶ 독도 문제? 왜 아이돌한테 그래~

▶ 여배우와 불륜한 감독, 아내와 결국 결별?

▶ 가가와, 맨유 데뷔골 넣고 엉뚱한 소리

▶ '다섯손가락' 이보다 더 막장은 없다!

▶ 英 언론, 박지성에 팀내 최고 평점 7 엄청난 시야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앨범 바로가기[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